변경된 새로운 기독교 용어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교육부 엮음 / 한국장로교출판사(한장사) / 200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장복 교수님의 [그것은 이것입니다]를 읽고, 예배 중에 바른 기독교 용어를 쓰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한 번 길들여진 습관은 쉽게 고쳐지기 힘든 모양이다. 바른 용어가 생소해서 그런지 아니면 습관이 생활을 지배해서 그런지 우리 교회 교인들은 여전히 비기독교적인 용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 책보다 더 얇은 책이 있으면 교인들을 교육하는데 좋을 텐데.' 내가 바라던 책이 나왔다. 장로회 통합 측에서 '기독교 용어 연구 위원회'를 구성하고 비성경적, 비신학적, 비기독교적인 낱말을 추려내고, 이 말을 대체하는 바른 기독교 용어를 제시하였다.

이 책을 구입하여 한 가정에 한 권씩 나눠주고 예배 시간에 설교 대신 이 책을 강의하였다. 설교도 중요하지만 바른 용어는 더 시급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교인들의 반응도 한결 좋아졌다. 말로 할 때보다 책으로 대할 때 더 효과가 있었다. 이제 우리 교인들은 의식적으로 바른 용어를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가 속한 감리회의 [기독교 대한 감리회 새 예배서] 13-14쪽을 보면 바람직한 예배 용어 10가지가 나온다. 이 중에서 [변경된 새로운 기독교 용어]와 다른 게 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대표기도'를 통합측은 '기도인도'로, 감리회는 '오늘의 기도'로 사용한다. 이렇게 각 교파마다 다른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교파 차원에서 용어를 통일시키지 않는 한, 어쩌면 바른 용어 사용은 요원한지도 모른다. (이 글은 2003년 7월 2일 라이프북에 실었던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