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20:2-13 반석에게 명령하여
1. 도입 예화
어떤 부자가 애지중지하게 기르던 ‘개’가 없어졌습니다. 부자는 하인에게 잃어버린 개를 당장 찾아오라고 호통을 쳤습니다. 하인은 입을 삐죽이며 “저는 주인님의 종이지 개의 종은 아닙니다. 그러니 개를 찾으러 갈 수 없습니다.”라고 거역했습니다. 주인은 화를 꾹 참으며 “내가 갈 데가 있으니 가마를 대령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인은 가마를 대령했고 주인은 가마에 올랐습니다. 하인은 “주인님, 어디로 모실까요?”하고 질문했습니다. 주인은 점잖게 “잃어버린 개를 찾으러 간다.”고 대답했습니다. 하인이 주인의 명령에 순종했다면 맨몸으로 갔을 텐데 잔꾀를 부렸기 때문에 주인을 가마에 태우고 개를 찾으러 가게 됐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다면 순종할 때 보다 더 고생하게 됩니다. 성경에도 불순종해서 낭패당한 사람들이 나옵니다.
2. 본문 질문
모세는 가데스 바네아에 진을 치고 가나안 땅을 공격하기 위해 이스라엘 12지파에서 수령 1명씩을 선발해 정탐꾼으로 보냈습니다. 12명의 정탐꾼들은 가나안 땅을 40일간 두루 탐지하고 돌아와서 가나안의 성읍은 견고하고 주민들의 신장은 장대하여 가나안 땅을 점령할 수 없다고 부정적인 보고를 했습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 10명의 정탐꾼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했습니다. 백성들은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했고 지휘관을 세워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결정했습니다. 하나님은 진노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을 정탐한 날 수인 사십일의 하루를 일 년으로 쳐서 사십 년 동안 광야를 방황하게 하셨습니다. 출애굽 1세대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불신하고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했기 때문에 광야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출애굽 2세대들이 가데스에서 물이 부족하자 모세를 원망하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은 민수기 20장 3-5절을 통해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말하여 이르되 우리 형제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을 때에 우리도 죽었더라면 좋을 뻔하였도다.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회중을 이 광야로 인도하여 우리와 우리 짐승이 다 여기서 죽게 하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여 이 나쁜 곳으로 인도하였느냐? 이곳에는 파종할 곳이 없고 무화과도 없고 포도도 없고 석류도 없고 마실 물도 없도다.”라고 불평했습니다. 백성들은 왜 애굽에서 데리고 나와 이 광야에서 고생시키느냐 며 불평했습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수많은 기적들을 베풀어주셨습니다. 가나안 땅으로 가는 동안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시고 보호하셨습니다. 먹을 것이 없자 아침에는 만나를 저녁에는 메추라기를 내리셨습니다. 물이 없자 반석에서 물이 솟아나오게 하셨습니다. 광야에 사는 사나운 아말렉 족속을 물리쳐 주셨습니다. 백성들이 40년 동안 걸어 다녔지만 의복이 헤어지지 않았고 발이 부르트지 않게 하셨습니다.(신8:4) 하나님은 지금까지 모든 필요를 공급해 주셨는데 백성들은 지금 당장 물이 없다고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지 못하고 또 다시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나마 애굽이 좋았다고 했지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하지는 않았고,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지 하나님을 원망하지는 않았습니다. 백성들은 불평덩어리였습니다. 하나님은 이사야서 53장 6절을 통해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가려는 죄의 속성이 있습니다. 사람은 죄의 싹을 가지고 있습니다. 싹이 있으면 가지가 나오듯이 죄의 싹이 있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아무리 은혜를 베풀어주셔도 조금만 불편하면 불평이 터져 나왔습니다. 백성들이 불평을 쏟아내자 모세는 어떻게 했을까요?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이 계시는 회막 문에 엎드렸습니다.(민20:6)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지도자는 위기를 만났을 때 기도해야 합니다. 사람에게 호소하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민수기 20장 7-8절을 통해 모세에게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 하라. 내가 그 반석이 물을 내게 하여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마시게 할지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지팡이를 가지고 반석에게 물을 내라고 명령하면 그 반석이 물을 내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울진에서 목회할 때 교회에 물이 부족하여 지하수를 팠는데 암반을 뚫고 들어가니 물이 콸콸 쏟아졌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반석을 뚫으라고 하시지 않고 반석에게 물을 내라고 명령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반석이 물을 내게 만드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가 명령하면 하나님이 반석에서 물을 내시겠다고 말씀입니다. 물을 내는 주체는 하나님이십니다. 기적을 일으키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과는 달리 행동했습니다. 하나님은 민수기 20장 10-11절을 통해 “모세와 아론이 회중을 그 반석 앞에 모으고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게 물을 내랴 하고 모세가 그의 손을 들어 그의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니 물이 많이 솟아 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습니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호통을 친 다음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 물었습니다. 마치 모세가 반석에게 물을 내는 것처럼 말했습니다. 기적의 주체는 하나님이신데 모세가 기적을 일으키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모세는 자신을 높였습니다. 존귀 영광은 하나님께 돌려야 하지 사람이 가려채면 안 됩니다. 또한 모세는 반석에게 명령하지 않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반석을 두 번 쳤습니다. 하나님은 르비딤에서는 물이 부족하자 반석을 치라고 말씀하셨지만(출17:6) 가데스에서는 반석에게 물을 내라고 명령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민20:8)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을 그대로 따르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자꾸 반역하는 백성들에게 화가 나서 그랬는지 아니면 지금까지의 기적들이 행동을 통해 나타나서 그랬는지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의 명령대로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불순종했지만 그를 생각하셔서 반석에서 물을 내셨습니다. 백성들과 짐승들은 물을 마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제 모세를 징계하셨습니다. 불순종하면 항상 책임이 따릅니다. 민수기 20장 12절을 통해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하나님은 말씀으로도 반석을 터뜨려 물을 내실 수 있는 분인데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에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0명의 정탐꾼들과 출애굽 1세대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했기 때문에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고,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에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3. 적용 질문
1) 오늘 본문을 보면 출애굽 2세대들은 매일같이 기적을 체험했지만 그 기적에 감사하지 못하고 물이 없다고 불평을 늘어놨습니다. 우리는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고 받은 복을 세어보지는 않고 없는 것만 아쉬워하지는 않습니까? 성도 여러분, 없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보십시오. 10명의 정탐꾼들은 가나안 사람들을 보았기 때문에 ‘우리는 메뚜기 같다.’고 위축됐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에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고 용기를 냈잖습니까? 사울은 골리앗을 보았기 때문에 겁을 집어먹었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능력을 믿었기 때문에 물맷돌로 거인을 쓰러뜨릴 수 있었잖습니까? 우리도 집채만 한 파도를 볼 게 아니라 바다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도 물 위를 걸을 수 있습니다. 기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2)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대로 순종하지 않고 자신의 기분대로 행동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면 큰 일 나는 줄 알고 내 생각대로 행동하지는 않았습니까? 내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십시오. 어떤 사람이 등산을 하다가 발을 헛디뎠습니다. 이 사람은 절벽 아래로 미끄러지면서 나뭇가지를 붙잡았습니다. 이 사람은 ‘예수님, 살려 주세요!’하고 소리쳤습니다. 예수님은 ‘살고 싶으면 그 나뭇가지를 놓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람은 나뭇가지를 놓으면 절벽 아래로 떨어져서 죽을까봐 너무 힘들었지만 나뭇가지를 놓지 못했습니다. 우리도 자기 생각을 움켜쥐지는 않습니까? 모세도 하나님이 입으로 명령하라고 하셨는데 손에 지팡이를 잡고 반석을 쳤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해서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비록 불합리해 보여도 그대로 순종해야지 사람이 더하거나 빼면 기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이성을 초월해서 계시는 분입니다. 우리의 생각 속에 하나님을 가두면 안 됩니다. 말씀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요한복음 13장 17절을 통해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성경을 알기를 바라십니다. 머리로 알 뿐만 아니라 몸으로 행동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대로 순종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기적을 베풀어 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