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4:16 너희와 함께 하리니(성령님의 동행)
유대인의 지혜와 철학이 담긴 탈무드에 보면 ‘신은 모든 사람을 보살필 수 없기에 대신 어머니를 선물로 보내셨다.’ 고 말합니다. 이 말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신은 모든 사람을 보살필 수 없다는 말은 틀린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보살필 수 있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털까지 세신분이라 우리를 세밀하게 보살피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을 보살피라고 어머니를 선물로 보내셨다는 말은 맞는 말입니다. 어머니는 자식을 끔찍이도 사랑합니다. 어머니는 자식이 속을 썩여도 여전히 사랑합니다. 자식이 못 생겼어도 자랑거리를 찾아냅니다. 자식이 공부를 못해도 잘될 거라고 믿습니다. 하나님은 어머니를 선물로 보내셔서 우리를 보살피게 하셨습니다. 어머니가 자식을 보살피듯이 우리를 보살피는 분이 계십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기 전날 밤에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드시면서 어머니가 자식을 보살피듯이 성령님을 보내셔서 제자들을 보살피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성령님이 4가지를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첫 번째는 요한복음 14장 16절을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성령님을 ‘또 다른 보혜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처음 보혜사도 있다는 말씀인데 다른 보혜사는 예수님이고(요일2:1) 또 다른 보혜사는 성령님입니다. 보혜사는 헬라어로 ‘파라클레토스’인데 새번역은 ‘변호해주시는 분 또는 도와주시는 분’으로, 공동번역은 ‘협조자’로,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는 ‘또 다른 친구’라고 번역했습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난처할 때 변호해 주시고 어려울 때 도와주시는 친구 같은 분이십니다. 우리의 어머니도 우리가 난처할 때 변호해 주시고 어려울 때 도와주시잖아요? 하나님이 어머니를 보내셔서 우리를 보살피게 하듯이 예수님은 세상을 떠나시지만 성령님을 보내셔서 제자들과 친구처럼 함께 하실 겁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대리자인 것처럼 성령님은 예수님의 대리자입니다. 성령님은 제자들과 친구처럼 함께 하신 것처럼 우리와도 친구처럼 함께 하십니다./
두 번째는 14장 26절을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을 떠나시지만 성령님이 제자들을 가르치시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나게 해 주실 겁니다. 성경은 성령님이 영감을 주셔서 제자들이 기록했습니다.(딤후3:16-17) 성경은 성령님의 영감으로 기록됐기 때문에 성령님이 도와주셔야 말씀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제가 설교할 때도 성령님이 도와주셔야 여러분이 말씀을 이해할 수 있고, 여러분이 세상에서 살아갈 때도 성령님이 도와주셔야 말씀을 기억하고 실천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깨닫고 싶거든 성령님의 도움을 받으십시오. 성령님은 성경을 풀어내는 열쇠입니다. 다른 열쇠로는 자물쇠가 열리지 않습니다. 성령님의 열쇠로 성경의 문을 여십시오. 성령님은 제자들을 가르치시고 말씀을 기억나게 하신 것처럼 우리도 가르치시고 말씀을 기억나게 하십니다./
세 번째는 15장 26절을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성령님을 보혜사라고도 말씀하셨고 또 진리의 성령이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보혜사는 우리를 변호해 주시고 도와주시는 마음의 사역을 하신다면 진리의 성령은 우리에게 진리를 깨닫게 하시는 머리의 사역을 하십니다. 예수님은 세상을 떠나시지만 성령님이 예수님을 메시야라고 증언하실 겁니다. 어떻게 증언할까요? 강에 돌을 던지면 물의 파장이 점점 퍼져나가듯이 제자들은 지금 있는 자리부터 시작해서 지구촌 전체까지 예수님은 그리스도라고 전파할 겁니다. 성령님은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도록 그들의 생각과 마음을 준비시키실 겁니다. 예수님이 구세주라고 머리로 이해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의지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성령님은 농부가 씨를 뿌리기 위해 밭을 갈아엎듯이 우리의 지성과 영혼을 갈아엎어서 복음이 싹 트고 자라서 열매 맺게 하십니다. 성령님은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구세주라고 증언하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예수님이 구세주라고 증언하십니다./
네 번째는 16장 8절-11절을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을 책망하시는데 새번역은 ‘세상의 잘못을 깨우치실 것이다’ 로, 공동번역은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꾸짖어 바로잡아 주실 것이다’ 로, 메시지는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의 관점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드러내실 것이다.’ 로 번역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을 떠나시지만 성령님은 믿지 않는 세상을 책망하시고 깨우치시고 꾸짖어 바로잡아 주시고 관점이 잘못되었다고 드러내실 겁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미워서가 아니라 회개시키기 위해 책망하시는데 무엇을 책망하실까요? 성령님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이 죄(요3:18)라는 것을 책망하실 겁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죄입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영원한 형벌을 받습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책망하셔서 예수님을 믿으라고 권면하십니다./ 또 무엇을 책망하실까요? 성령님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맺기 위하여 예수님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우치실 겁니다. 우리가 죄를 저질러 하나님과 사이가 벌어졌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대신해 속죄의 피를 흘리셨습니다. 하나님과 벌어졌던 간격을 메우셨고, 하나님과 막혔던 담을 허무셨습니다. 우리가 강을 건너려면 다리를 지나야하듯이 하나님과 화해하려면 반드시 예수님이 필요합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예수님이 필요하다고 깨우치십니다./ 그리고 또 무엇을 책망하실까요? 성령님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하여 사탄이 이미 심판과 정죄를 받았다는 것을 바로 드러내실 겁니다. 사탄은 이미 패배했는데 우리가 그 사실을 아나 모르나 시험해봅니다.(벧전5:8) 예수님은 사탄을 이기셨기 때문에 우리도 사탄을 꾸짖으면 도망갑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 사실을 모르니까 사탄이 굶주린 사자처럼 공격하는 겁니다. 성령님은 하나님께 패배한 사탄의 종이 되지 말고 사탄을 이긴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라고 알려주십니다. 성령님이 제자들에게 믿지 않는 세상을 심판하신다고 깨우치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믿지 않는 세상을 심판하신다고 깨우치십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지금 성령님을 통해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성령님을 통해서 우리를 가르치시고 기억나게 하십니다. 성령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예수님은 구세주라고 증언하십니다. 그리고 성령님을 통해서 사탄을 이길 수 있다고 우리를 깨우치십니다. 하나님은 어머니를 보내서 우리를 보살피듯이 예수님은 성령님을 보내서 우리와 친구처럼 함께 하십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또 다른 친구입니다. 우리를 강하고 담대하게 만드는 친구입니다. 오늘도 성령님과 동행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