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비밀 - 영적 전쟁 100전 100승을 위한 시크릿
정성민 지음 / 푸른초장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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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읽으며 가슴을 졸였다. 내가 사탄의 조종을 받아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만드는 거짓의 사람은 아닌지 비춰보았기 때문이다. 나는 거짓의 사람처럼 겉으로는 점잖은 척 하지만 속으로는 욕심을 가졌다. 나는 거짓의 사람처럼 자녀들을 정신적으로 괴롭힌 적도 있다. 주로 옳지 않은 일이라고 정죄를 했다. 아이들이 서로 티격태격 싸울 때마다 나의 쓴 뿌리가 유전됐나 싶어 가슴이 철렁했다. 옛말에 자식이 호랑이보다 무섭다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다. 나는 거짓의 사람처럼 큰 아이를 억압하고 통제했다. 목사의 자녀들이 버릇없다는 교인의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내 아이는 버릇 있게 키우려고 완벽한 아이를 지향했다. 사춘기인 아이는 그 때를 서운해 한다. 나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책임을 통감하는 것을 보니 신경증적인 사람이다. 그나마 쉽게 치료할 수 있다니 다행이다. 나는 하나님보다 사람을 의식하며 프로그램을 짜기도 했다. 하나님은 관대하시지만 사람은 엄격했기에 눈치를 봤다. 나는 아내가 원하는 일보다는 내가 우선이었다. 산상수훈을 좋아하면서 내 가정에는 황금률을 적용하지 않았다. 나의 아버지께서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 내가 사랑이 결핍했기 때문에 이런 질환이 생겼나 생각해봤다. 어린 시절 무척 사랑을 받았는데 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가세가 기울어 아쉬웠다. 나는 자기중심적인 자기애성 성격장애자는 아니고 일처리를 분명하게 하고 정리정돈을 잘 하는 것으로 보아 강박성 성격장애자 같다. 다른 사람들은 내가 믿음직스럽고 일 잘한다고 칭찬하지만 깨끗한 물에 고기가 살 수 없듯이 빈틈이 없으면 매력도 없기 마련이다. 정사각형을 그리기보다 최대공약수를 찾아야겠다. 나는 거짓의 사람의 대명사인 요나답처럼 간사하지는 않다. 나는 정도를 걸어가려고 노력한다. 모략과 권모술수는 내가 싫어하는 방식이다. 나는 내 사람을 키우지도 않는다. 내가 힘닿는 대로 도우려고 하지 아쉬울 때 쓰고 필요 없으면 내치지도 않는다. 나는 거짓의 사람은 아니다. 모든 사람이 거짓의 사람과 일정부분 동일하다고 하니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다. 나는 저자가 말한 5가지 인간 유형 중에서 독서치료와 영적치료를 통해 용기 있고 분별력 있는 사람으로 발전중이다, 저자는 우리 크리스천들은 하나님과 마귀는 잘 알지만 세상과 자신은 잘 모른다고 안타까워한다. 우리는 마귀와의 전쟁뿐만 아니라 자신과의 전쟁도 수행해야 한다. 우리가 두 전쟁에서 모두 승리하려면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이 책은 영적인 전쟁을 승리로 이끌 지혜를 담고 있다. 나는 정성민 교수의 ‘신앙 3부작’ 을 모두 읽고 모두 설교로 사용하였다. 그는 신학자의 차가운 머리와 목회자의 뜨거운 가슴을 지닌 Theo-pastor(Theologian+Pastor, 내가 만든 신조어)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사탄이 우리의 상처를 거름으로 삼아 공동체를 파괴시키려고 독초를 재배중이라고 고발한다. 사탄의 목표는 당신의 교회와 가정이다. 이 책으로 완전무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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