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4:14-15 성령님의 권능으로
사람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산소가 필요합니다. 사람이 숨을 쉬어여 살 수 있듯이, 교인이 신앙생활하기 위해서는 성령님이 필요합니다. 성령님은 신앙생활의 활력소입니다. 성령님을 체험하면 구원의 확실한 증거를 가지기 때문에 누가 뭐라고 해도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게 되지만 성령님을 체험하지 않으면 신앙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 바람 앞에 놓인 등불처럼 이리저리 흔들리게 됩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활력을 불어넣어주기도 하고, 우리가 신앙의 회의를 느낄 때 쓰러지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주기도 합니다. 성령님은 히브리어로는 ‘루아흐’이고, 그리스어로는 ‘프뉴마’인데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 특히 많이 언급됩니다. 누가복음에는 20회 정도 나오고 사도행전에는 60회 정도 나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누가복음에 나오는 성령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성령님은 누가복음 1장부터 나오는데 갈릴리 지방 나사렛 마을에 사는 마리아에게 성령님이 임하시고 지극히 높이신 이의 능력이 덮으시자, 처녀인 마리아는 남자가 없이 아기 예수님을 임신하게 되었습니다.(눅1:35) 성령 하나님은 남녀 간의 성관계를 통하지 않고서도 임신을 시킬 수 있으십니다. 성령님은 불가능한 것이 없으십니다. 마리아가 사가랴 제사장의 아내인 엘리사벳을 방문하자, 엘리사벳은 성령님의 충만함을 받아 마리아도 복이 있고 마리아의 태중에 있는 아이도 복이 있다고 축복하였습니다.(눅1:41-42) 성령 하나님은 임신하지 못했던 엘리사벳도 임신시키셨습니다. 요셉의 어머니 라헬도,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도, 삼손의 어머니도 임신하지 못했던 여인이었지만 성령님의 능력으로 임신하였습니다. 성령 하나님은 불가능한 것도 없으실뿐만 아니라 성령 하나님이 충만하면 영적인 감각도 탁월해 집니다. 엘리사벳은 성령님이 충만하여 마리아는 주님의 어머니요 태중의 아이는 주님이심을 알아보았습니다. 엘리사벳 뿐만 아니라 그녀의 남편인 사가랴 제사장도 성령님이 충만하여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속량하시기 위해 구세주를 보내셨으며 그의 아들인 요한은 주님 앞에 앞서 가서 그의 오실 길을 준비할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눅1:67-79) 성령님이 충만하면 하나님이 얼마나 죄인들을 구원하고 싶어 하시는지 깨닫게 됩니다. 사람이 철이 들면 부모님의 은혜를 알게 되듯이, 교인이 성령님이 충만해지면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성령님은 누가복음 2장에도 나오는데 예루살렘에 사는 시므온이란 할아버지는 의롭고 경건하며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에게는 성령님이 머물러 계셨습니다. 성령 하나님은 그가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않는다고 계시해 주셨습니다. 그는 성령님의 지시를 받고 성령님의 감동하심을 받아 성전으로 들어갔는데, 마침 탄생한지 40일이 되어 정결예식을 치르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온 요셉과 마리아와 그들의 품에 안겨 있는 아기 예수님을 발견하였습니다. 시므온 할아버지는 그 아기가 한눈에 그리스도이심을 알아보고 하나님을 찬송하였습니다.(눅2:25-32) 성령님이 머물러 계시면 영적인 시각이 열립니다. 시므온뿐만 아니라 성전을 떠나지 않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하던 안나 할머니도 아기 예수님을 보고 한눈에 메시야이심을 알아보았습니다. 안나 할머니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바라는 모든 사람들에게 아기 예수님에 대하여 말하였습니다.(눅2:36-38) 성령님이 머물러 계시면 영적인 시각이 열려 세상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영적인 세계도 볼 수 있고, 세상 사람들이 듣지 못하는 세미한 음성도 들을 수 있습니다.
성령님은 누가복음 3장과 4장에도 연이어 나오는데 예수님이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님은 비둘기 같은 형체로 강림하셨습니다.(눅3:21-22) 예수님이 세례 받으실 때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이 모두 참석하셨습니다. 성자 하나님은 요한에게 물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성령 하나님은 비둘기 같은 모양으로 예수님 위에 강림하셨습니다. 성부 하나님은 예수님에게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세례식은 예수님의 신분선포식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삼위일체의 하나님이십니다. 세 개의 위격을 가지고 있으시지만 본질은 하나이십니다.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시고 성령님의 충만함을 입고 성령님에게 이끌리시어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시험을 받으셨습니다.(눅4:1-13) 예수님의 시험은 마귀의 입장에서는 예수님에게 악을 행하게 만들기 위한 유혹이었지만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사역을 준비하기 위한 시련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40년 동안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지를 시험받았듯이 예수님은 광야에서 40일 동안 하나님의 목적에 전적으로 헌신하는지를 시험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죄인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에 순종하셨고 마귀는 얼마동안 떠났습니다. 마귀는 언젠가는 또다시 시험할 겁니다. 성령 하나님은 성령님이 충만한 사람을 하나님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인도하십니다. 예수님은 성령님의 능력으로 갈릴리 지방으로 돌아가셔서 회당에서 가르치셨습니다.(눅4:14) 예수님은 성령님의 능력을 덧입고 가르치시고 선포하시고 치유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고향인 나사렛 회당에서 이사야서를 인용해 주의 성령이 임하셔서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시려고 기름을 부으셔서,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주고,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하고,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셨다고 설교하셨습니다.(눅4:16-19) 이스라엘은 50년 마다 희년이 됐는데, 희년이 되면 모든 부채가 탕감되었고, 남에게 팔았던 재산을 원주인이나 후손이 되돌려 주었고, 노예는 자유민으로 해방되었습니다. 성령 하나님은 가난하고 눈멀고 포로 되고 압제된 자들에게 자유를 주고 구원을 주고 생명을 주십니다. 희년이 회복의 해라면 성령님은 회복의 영이십니다.
성령님은 누가복음 10장에도 나오는데 예수님은 성령님으로 기뻐하시며 하나님께 기도하셨습니다.(눅10:21) 성령님이 임하시면 기쁨이 넘칩니다. 성령님은 누가복음 11장에도 나오는데 아무리 악한 아버지라도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주며, 알을 달라 하는데 전갈을 주지 않고 좋은 것을 주려고 하는데, 하물며 하나님께서 구하는 사람에게 성령님을 주시지 않겠느냐고 반문하셨습니다.(눅11:13) 성령님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 중에서 가장 큰 선물입니다. 우리는 작은 선물만 구할 것이 아니라 가장 큰 선물을 구해야 합니다. 성령님은 누가복음 12장에도 나오는데 성령님을 모독하면 용서를 받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눅12:10) 성령님을 모독하는 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겁니다. 성령님은 제자들이 유대인이나 이방인에게 박해를 당할 때 함께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눅12:11-12) 하나님은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성령님을 통해 우리와 동행하십니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동행하십니다. 성령님은 성령님을 모독하는 사람은 용서하지 않으시지만 예수님을 시인하여 박해를 받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함께 하십니다. 그림자는 없어질지라도 성령님은 우리를 떠나지 않으십니다.
성령님은 누가복음의 마지막 장인 24장에도 나오는데 예수님은 승천하시면서 성령님을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눅24:49) 성령님이 임하시면 어떻게 될까요? 능력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은 성령님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라고 당부하셨습니다.(행1:8) 성령님이 임하시면 능력을 받고, 능력을 받으면 지금 이 자리부터 시작해 지구촌 전체까지 나가 예수님의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약속하신 성령님은 오순절에 다 같이 한곳에 모여 기도하는 무리들에게 임하셨습니다.(행2:1-4) 예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성령님을 부어주시고 싶어 하십니다. 우리도 성령님을 사모합시다. 성령님을 경험합시다. 성령님의 능력을 받아 예수님의 증인이 됩시다. 성령님은 저와 여러분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싶어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