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드라마다 - 지금 우리의 자리에서 생동하는 성경 이야기
마이클 고힌 외 지음, 김명희 옮김 / IVP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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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자기 나름대로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고 그 세계관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알버트 알터스는 창조, 타락, 구속이라는 세계관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그는 악은 창조의 필수 조건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창조 세계는 악이 없는 완전한 상태로 회복될 수 있으며 그것은 우리 그리스도인의 책임이라고 말한다. 바르톨로뮤와 고힌은 그의 사상을 토대로 삼아 이 책에서 하나님의 구속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는데 인간이 반역을 일으켜 세상이 훼손되었다. 하나님은 창조 세계를 회복하시고자 기나긴 구속의 행로를 시작하셨다. 하나님은 한 민족을 선택하셔서 모든 민족의 빛이 되게 하셨다. 이스라엘은 창조 세계를 회복시켜야 하는 소명을 받았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목적을 실현시키고자 인간의 죄를 대신해 피를 흘리고 돌아가셨다. 예수님은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면서 그 사명을 교회에 위임하셨다. 알터스는 저자들의 멘토이며 그의 사상은 이 책의 씨실이다./ 톰 라이트는 이 책의 날실이다. 그는 기독교의 목적은 세상 전체에 대한 하나의 이야기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성경은 우리의 사고와 행동의 기초가 되는 근본적인 이야기로 우리는 성경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인생과 역사를 이해해야 한다. 저자들은 그의 명제를 이어받아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진정한 이야기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기 위해 이 이야기를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저자들은 성경의 이야기를 대성당으로 비유하여 안으로 들어가는 정문은 언약(구약)과 하나님 나라(신약)라고 주장한다. 약속이나 임재 등은 옆문이다. 하나님은 언약을 통해 이스라엘에 초점을 두셨지만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의 빛이 돼야 했다. 하나님 나라는 모든 민족과 창조 세계 전체를 염두에 두었다. 언약과 하나님 나라는 주 출입구의 양문으로 어느 문으로 들어가든 창조로부터 시작해 새창조로 나아가는 성경의 점진적인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다. 톰 라이트는 성경의 이야기를 연극처럼 창조, 죄, 이스라엘, 그리스도, 교회라는 5막으로 나눴으나 저자들은 여기에 새창조의 도래를 덧붙였다. 하나님은 창조 세계를 자신과 화해시키려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고 예수 그리스도는 그 목적을 성취하셨으나 아직은 실현되지 않았다. 우리는 성령님의 강림과 예수님의 재림 사이에 산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 삶의 자리에서 그분을 증언해야 한다. 그가 다시 오실 때 하나님의 목적은 완성될 것이다. 이 책은 성경신학과 기독교 세계관이 이상적으로 결합된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우리교회 제자훈련 2연급 교재로 사용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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