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28:7 야웨 전쟁 2

성경에는 여러 가지의 중요한 주제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전쟁(warfare)’입니다. 구약 창세기 3장부터 신약 요한계시록 20장까지 폭력과 투쟁과 전쟁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1, 2장과 요한계시록 21, 22장만이 평화 모드입니다. 성경에 이렇게 전쟁이 많은 이유는 사람만 전쟁을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도 전쟁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신적 전사(Divine Warrior)가 되시어 인간 적들과도 그리고 영적인 적들과도 전쟁을 치르셨습니다. 저는 IVP 성경신학사전을 참고하여 전쟁신학을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은 두 번째 시간으로 하나님이 전쟁의 중심에 서서 싸우시는 야웨 전쟁의 5 단계입니다.

하나님이 백성들의 적들과 싸우심
하나님은 백성들이 율법에 순종할 때는 자기 백성들을 대신해 인간 적들과 싸우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을 데리고 애굽을 탈출할 때 자기 백성들은 홍해를 무사히 건너게 하시고 뒤쫓아 오는 애굽의 군사들은 물에 빠뜨려 죽게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공격할 때 철옹성 같던 여리고 성을 손쉽게 점령하게 도우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회개할 때 사사들을 세우셔서 이방 민족들을 물리 치셨습니다. 하나님은 신명기 28장 7절을 통해 백성들이 율법에 순종할 때는 자기 백성들을 대신해 적들과 싸우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너를 대적하기 위해 일어난 적군들을 네 앞에서 패하게 하시리라. 그들이 한 길로 너를 치러 들어왔으나 네 앞에서 일곱 길로 도망하리라.”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이 순종하면 백성들을 대신해 인간 적들과 싸우셨습니다. 우리가 순종한다면 하나님이 대신 싸워주십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싸우심
하나님은 백성들이 율법에 불순종할 때는 자기 백성들과 싸우셨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여리고 성을 점령하고 모두 진멸하라고 명령하셨는데(수6:17-18) 아간이 온전히 바치지 않고 일부를 빼돌리자 아이 성 전투에서 패하게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블레셋과 전쟁을 할 때 언약궤를 메고 전쟁터에 나갔지만 홉니와 비느하스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무시하였고(삼상2:12-17), 행실이 불량하였고(삼상2:22-25), 언약궤를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 아니라 승리를 가져다주는 부적으로 생각하자 블레셋과의 전쟁에도 패하게 하시고, 언약궤도 빼앗기게 하시고,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게 만드셨습니다.(삼상4:1-11) 하나님은 다윗과 왕국의 언약을 맺으셨지만 후손들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자 주전 587(6)년에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게 남 유다를 멸망당하게 하셨습니다. 천해의 요새인 예루살렘은 허무하게 함락되었고, 아름다운 성전은 철저하게 파괴되었고, 존귀한 백성들은 밧줄에 묶여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 애가 2장 4-5절을 통해 자기 백성들이 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다윗의 왕국을 멸망시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원수같이 그의 활을 당기고, 대적처럼 그의 오른손을 들고, 서서 눈에 드는 아름다운 모든 사람을 죽이셨음 이여, 딸 시온의 장막에 그의 노를 불처럼 쏟으셨도다. 주께서 원수같이 되어 이스라엘을 삼키셨음 이여, 그 모든 궁궐들을 삼키셨고, 견고한 성들을 무너뜨리사, 딸 유다에 근심과 애통을 더하셨도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이 불순종하면 자기 백성들과 싸우셨습니다. 우리가 불순종한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은 미래의 전사
하나님은 불순종하면 심판도 하시지만 나중에는 자기 백성들을 회복시키십니다.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을 통해 ‘인자 같은 이’가 하나님의 병거인 구름을 타고 나타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단7장) 하나님은 스가랴를 통해 미래에 ‘야웨의 날(여호와의 날)’이 임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슥14장) 하나님은 야웨의 날에 적들은 물리치시고 이스라엘은 구원받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스가랴서 4장 3절을 통해 자기 백성들을 공격한 이방 나라들을 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나가사 그 이방 나라들을 치시되 이왕의 전쟁 날에 싸운 것 같이 하시리라.” 하나님은 백성들이 순종하면 대신 싸워 주시고, 불순종하면 자기 백성들을 심판하시지만 나중에는 백성들을 공격한 적들은 물리치시고 자기 백성들은 회복시켜 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신적 전사
하나님은 세례자 요한을 전령으로 보내 백성들을 회복시킬 메시야 다시 말해 신적 전사가 곧 오신다고 선포했습니다.(마3:11-12) “나는 너희로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요한은 메시야가 손에 도끼를 들고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찍어 불에 던지고, 키를 들고 키질을 하여 알곡은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운다고 다시 말해 심판한다고 선포했습니다. 그러나 메시야이신 예수님은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셨습니다.(마4:23,9:35) 예수님이 메시야처럼 행동하지 않으시자 요한은 제자들을 보내 예수님이 메시야인지 아닌지를 물었습니다.(마11:3) “예수께 여짜오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요한은 메시야 다시 말해 신적 전사는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적군들을 심판할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예수님은 요한의 기대와는 다르게 유대교 종교지도자들에게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 일에 살아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16:21-21,17:22-23,20:17-19) 예수님은 전쟁터에서 적군을 죽이고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자기 백성들을 대신해 십자가에서 자기를 죽이시러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인간과 물리적인 전쟁을 치르신 것이 아니라 사탄과 영적인 전쟁을 치르신 겁니다. 이 사실은 예수님이 체포되실 때 베드로가 칼을 들고 저항했지만 선선히 붙잡혀 가신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마26:50-56) 그러자 사도 바울은 예수님의 죽음이 세상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시켰고 십자가에서 그들을 이겼다고 감탄했습니다.(골2:15) 예수님의 승천은 전쟁 포로들을 끌고 가는 행렬로 묘사했습니다.(엡4:7-8) 그렇기 때문에 교인들은 칼과 창과 방패 같은 물리적인 무기가 아니라, 믿음과 의와 하나님의 말씀 같은 영적인 무기로 싸운다고 말씀합니다.(엡6;10-18)

예수 그리스도는 미래의 전사
이렇게 영적인 전쟁을 하지만 요한계시록에는 야웨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씀합니다. 신적 전사인 예수님은 백마를 타고 하늘 군대를 이끌고 오셔서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십니다.(계19:11) 인간이든 사탄이든 악한 자들은 최후의 심판을 받아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고(계20:10) 둘째 사망에 처해집니다.(계20:14) 하나님이 창세기 3장을 통해 뱀에게 내린 저주가 요한계시록 20장에서 최후의 심판을 통해 실현됩니다. 최후의 심판은 야웨 전쟁의 절정이자 결말입니다.

결론   저는 여러분과 두 주간에 걸쳐 전쟁신학을 다뤘습니다. 야웨 전쟁은 하나님이 악을 제거하고 죄를 심판하시는 도구입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이 전쟁을 좋아하시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은 평화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기를 바라십니다.(미4:3) 오늘날 어떤 지도자는 독재자를 타도하고 국민에게 자유를 찾아주기 위해 전쟁을 벌였다고 주장하지만 하나님이 사탄을 심판하시는 야웨 전쟁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그들은 힘으로 평화를 쟁취하려고 전쟁을 벌였지만 하나님은 예수님 안에서 평화를 누리라고 사탄을 물리치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네 번째 단계인 신적 전사 예수 그리스도와 다섯 번째 단계인 미래의 전사 예수 그리스도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속죄의 피를 흘리고 돌아가시면서 사탄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셨습니다. 우리는 단지 승리한 전쟁을 계속할 따름입니다. 이 전쟁은 예수님이 구름을 타고 재림하시는 날(계1:7)에 끝날 겁니다. 우리는 그때까지 우리의 대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나가면 됩니다. 그러면 악한 자들이 한 길로 공격하러 왔다가도 일곱 길로 도망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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