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15;1-3 야웨 전쟁

성경에는 여러 가지의 중요한 주제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전쟁(warfare)’입니다. 구약 창세기 3장부터 신약 요한계시록 20장까지 폭력과 투쟁과 전쟁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1, 2장과 요한계시록 21, 22장만이 평화 모드입니다. 성경에 이렇게 전쟁이 많은 이유는 사람만 전쟁을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도 전쟁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신적 전사(Divine Warrior)가 되시어 인간 적들과도 그리고 영적인 적들과도 전쟁을 치르셨습니다. 저는 IVP 성경신학사전을 참고하여 전쟁신학을 다루려고 합니다. 오늘은 첫 번째 시간으로 하나님이 전쟁의 중심에 서서 싸우시는 야웨 전쟁입니다.

전쟁 준비
이스라엘 사람들은 전쟁의 시작 여부를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언제 누구와 싸워야 할지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 5장 13절에서 15절을 통해 전쟁을 앞두고 있는 여호수아에게 나타나셨고 6장 3절에서 5절을 통해 여리고 성을 함락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짜주셨습니다. “너희 모든 군사는 그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나아갈 것이요 일곱째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번 돌며 그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제사장들이 양각 나팔을 길게 불어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하나님은 여리고 성을 매일 한 번씩 육 일 동안 돌고 칠 일째는 일곱 번 돌고 제사장은 나팔을 불고 백성은 큰 소리를 지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찌 보면 전략이 아니라 아이들 장난 같습니다만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지시하신 대로 준행하였고 철옹성 같던 여리고 성은 모래성같이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상 23장 1절에서 5절을 통해 블레셋이 그일라를 공격해오자 다윗이 하나님께 전투를 벌여야 할지를 물었습니다.(2절) “이에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들을 치리이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이르시되 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 하시니” 다윗은 그일라를 공격할지 물었고 하나님은 공격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은 부하들을 이끌고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크게 쳐부수고 그들의 가축을 끌어 왔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묻고 전쟁을 치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여호수아 9장을 통해 기브온 사람들이 투항해오자 여호수아는 어떻게 할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그들과 화친을 맺었습니다.(14-15절) 여호수아는 기브온을 돕기 위해 전쟁을 벌여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께 묻고 전쟁을 하였고, 전쟁을 할 때는 희생 제사를 드렸습니다. 사무엘상 13장 1절에서 15절을 통해 사울은 블레셋과 전쟁을 하기 전에 사무엘 선지자를 불러 희생 제사를 드렸습니다. 전쟁의 승패는 하나님께 달려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전쟁을 하기 전에 희생 제사를 드렸듯이, 우리도 중요한 일을 앞두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높이는 최상의 방법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높이면 하나님이 우리를 높여주십니다.

전쟁 수행
이스라엘 사람들은 언약궤를 앞세우고 전쟁터에 나갔습니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평소에는 언약궤를 성막의 지성소에 안치하였으나 전쟁이 일어나면 군대와 대동했습니다. 모세는 민수기 10장 35절을 통해 이스라엘 사람들이 광야에서 유랑하는 것을 군대가 전쟁터에 나가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궤가 떠날 때에는 모세가 말하되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대적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가 주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 하였고” 모세는 언약궤를 앞세우고 나가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언약궤는 군대가 진을 칠 때 지휘관이 머무는 중앙에 위치했습니다.(민2장)

이스라엘 사람들은 전쟁터에 나갈 때 군대와 무기에 의존하지 않았습니다. 고대에는 군사의 숫자에 의해서 승패가 갈렸고, 현대에는 무기의 성능에 의해서 승패가 결정되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손에 의해 승패가 판가름 난다고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사사기 7장을 통해 기드온이 미디안과 전쟁을 치를 때 군사가 너무 많아 미디안을 넘겨주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은즉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넘겨주지 아니하리니” 그 이유는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2절) 하나님은 이스라엘 군대가 많거나 무기가 뛰어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승리했다고 고백하기를 바라셨습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전쟁이 두려운 자는 돌아가라고 했더니 이만 이천 명이 돌아갔고(3절), 남은 자 만 명 중에서 물가에서 손으로 물을 핥아 먹는 자 삼백 명을 추렸습니다.(7절) 기드온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각 사람의 손에 나팔과 빈 항아리를 들고 적진으로 나가 나팔을 불고 항아리를 깨뜨리자 미디안 군대가 혼비백산하여 자기들끼리 칼로 쳐 죽였습니다./ 사무엘상 17장을 통해 다윗이 골리앗과 싸울 때에 골리앗은 완전무장을 하고 나왔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갔습니다.(45절)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게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다윗은 물매에 돌을 넣어 던졌고 골리앗은 이마를 맞고 땅에 엎드러졌습니다./ 하나님은 시편 20편 7절부터 8절까지를 통해 전쟁의 승패는 무기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그들은 비틀거리며 엎드러지고 우리는 일어나 바로 서도다.” 전쟁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전쟁의 승패는 하나님께서 결정하신다고 믿었듯이, 우리도 인생의 성패는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고 믿고 하나님은 앞세우고 우리는 뒤따라가야 합니다.

전쟁 이후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면 반드시 승리했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하면 논공행상을 하는데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전쟁의 일등공신이기 때문에 전리품도 하나님의 몫이었고 오직 하나님만이 찬양을 받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리품을 빼돌린 아간은 아골 골짜기에서 처형되었고(수7:24-26), 전리품을 진멸하지 않은 사울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았습니다.(삼상15:10-23)/ 하나님이 이스라엘 사람들은 홍해를 건너게 하시고 애굽 군대는 수장하시자 모세는 출애굽기 15장을 통해 노래를 지어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 리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 여호와는 용사시니 여호와는 그의 이름이시로다.” 모세는 하나님은 전쟁을 승리로 이끄시는 용사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도 승리로 이끄시는 신적전사입니다. 신적 전사는 구약의 중요한 주제로 트렘퍼 롱맨 3세는 거룩한 용사라는 책을 썼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전쟁의 공적을 하나님께 돌렸듯이, 우리도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을 주도적으로 이끄시는 신적 전사이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높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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