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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내비게이션 - 혼자서 꿰뚫는 독학성경공부법
테리 홀 지음, 배응준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설교학자 데이브 스톤은 맥스 루케이도의 설교를 ‘창조적인 이야기꾼’ 스타일로 분류했다. 그런 설교자는 자기가 본 영화를 청중들이 마치 영화관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재현해 낸다고 말한다. 나는 테리 홀을 ‘창조적인 성경교사’라고 평한다. 그는 흩어진 구슬을 입체적으로 꿰는 재능이 있다. 그가 일직선으로 꿰어 목걸이로 만든다면 평범한 교사라 하겠지만, 그는 탁월한 안목을 십분 발휘하여 풍선아트처럼 각종 형상을 만들어 내기에 창조적인 교사라 할 수밖에 없다. 그의 재능은 이 책을 통해서도 십분 발휘된다. 그의 전작이 워낙 강렬해서 다소 미흡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가 제시하는 효과적인 성경공부 방법 7가지는 일대일 제자양육 성경공부에서 제시한 5가지 순서를 그대로 따르면서도(사실은 이 책의 원서가 먼저 출판되었다.), QT 세미나에서 강조하는 적용과 나눔을 덧붙여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는 완전한 성경공부 방법을 개발해냈다. 그는 단순히 듣기만 하기보다 파이한판을 기억하며 메모하는 기술을 제시한다. 그는 다독하기보다 정독하며 장별로 제목을 붙이라고 조언한다. 우리말로는 이합체 문장을 만들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는 성경 속에 숨겨진 보화를 캐기 위한 성경공부 표를 만들라고 알려준다. 본문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작업이 완성되면 나만의 주석이 탄생하게 된다. 그는 잠재의식 창고에 말씀을 저장하라고 촉구한다. 언제나 출력이 가능하도록 복습하고 또 복습해야 겠다. 그는 말씀을 묵상하며 자신을 진단하라고 권면한다. 남이 충고하면 기분 나쁘지만 내가 발견하면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게 된다. 그는 내가 할 일과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주안점을 두고 성경적용 표를 만들라고 알려준다. 적용은 하나님께 답장보내기이다. 기가 막힌 표현이다. 그는 가족 성경 신문을 만들어 영감을 나누라고 말한다. 나눔이 없는 공부는 죽은 공부이다. 그가 전작에서 말한 것처럼 읽기만 하면 3일 후에 10%만 기억하지만 복습하면서 암송하면 100%를 기억할 수 있다. 그는 성경이라는 구슬을 창의적으로 꿰어 보배로 만드는 재능이 있다. 나는 눈이 아프도록 그의 책을 읽었다.(이제 규장에서도 개역개정판을 사용했으면 좋겠다. 최고의 출판사가 시대의 변화상을 반영하지 않다니 아이러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