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후 3:18 하나님에 대한 지식의 회복
성경은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찾아오시는 이야기이죠. 성경은 창조, 타락, 구속, 완성이라는 4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야기의 거룩한 주역이고, 사탄은 악역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주인공으로 나오죠. 주인공들은 서로 갈등하고 해소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성경을 물에 비유하면 하나님은 물이 콸콸 솟아나는 샘을 만드셨습니다. 샘물이 샛강으로 졸졸졸 흐르는데 바위가 튀어나옵니다. 물이 잠깐 멈췄다 더 많은 물이 고이면 바위를 피해서도 흐르고 넘어서도 흐르며 큰 강으로 흘러갑니다. 큰 강물은 최종적으로 바다로 모입니다. 여기서 물이 발원하는 샘은 창조이고, 물을 가로막는 바위는 타락이고, 바위를 넘어서 큰 강물로 흐르는 물은 구속이고, 큰 강물이 합해지는 바다는 완성입니다. 자, 그렇다면 하나님 이야기를 시작할까요? 오늘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7가지 길 중에서 세 번째 시간으로 타락으로 잃어버린 하나님에 대한 지식의 회복으로서의 영성을 다루려고 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회복하길 바라십니다.(호4:6)
창조/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창1:1) 하나님은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셨기 때문에 모든 만물보다 앞서 존재하시는 분이고, 모든 만물이 생겨난 원인이신 분이고, 모든 만물보다 위에 계신 분이고, 모든 만물이 존재하는 목적이신 분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만물 중에서 최고의 걸작품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드셨습니다.(창1:26)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하나님의 대리인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절대적인 주권을 가지셨는데 사람에게 제한적인 주권을 위임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시고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먹을거리로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습니다.(창1:28-30) 하나님은 에덴에 동산을 만드시고 아담과 하와와 함께 사셨습니다. 에덴은 기쁨이란 뜻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살면 기쁨이 넘칩니다. 사람은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도록 창조되었습니다. 에덴동산에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보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찾아뵐 수 있었고, 먹을거리도 널려있어 배고플 때는 얼마든지 먹을 수 있었습니다. 에덴동산은 사람에게는 아무런 부족함이 없는 완벽한 장소였습니다.(창세기 1-2장) 그런데 사람이 복에 겨워 발로 걷어찼습니다.
타락/ 하나님은 아담에게 동산에 있는 각종 나무의 열매는 임의로 먹어도 되지만 동산 가운데에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셨습니다. 그 열매를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는다고 경고도 하셨습니다.(창2:17) 그러나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한 뱀이 하와에게 물었습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여자가 대답했습니다.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뱀이 단언했습니다.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라.” 하나님은 죽는다고 경고하셨지만 뱀은 죽지 않는다고 부인하였습니다. 여자는 흔들렸습니다. 여자가 그 나무를 보니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자에게도 주어 아담도 먹었습니다.(창3:1-6) 사람은 원래 하나님에게 의존하며 살게 창조되었는데 사탄이 부추기자 사람은 하나님처럼 되고 싶었습니다. 아니 하나님으로부터 독립하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은 타락을 조장한 뱀에게 저주를 내려 배로 기어 다니고 흙을 먹고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셨습니다. 뱀의 유혹에 넘어간 하와에게 징계를 내려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셨고 남편에게 다스림을 받도록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아내의 말을 따른 아담에게 평생에 수고하여야 소산물을 먹을 수 있고 흙에서 취했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심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가죽옷을 지어서 입히시고 생명나무의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염려되어 에덴동산에서 내어 쫓으셨습니다.(창3:14-24) 사람은 타락의 결과로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언제든지 만날 수 있었는데 이제부터 어쩌다가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고집 센 양과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고(사53:6) 반항하는 아들처럼 집을 떠나 타국으로 떠나갔습니다.(눅15:11-32) 사람은 반역의 결과로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했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본성을 잃고 사탄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습니다. 형인 가인이 동생인 아벨을 죽였습니다. 죄는 더 큰 죄를 낳았습니다. 하나님은 죄악이 세상에 가득하고 그들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계획이 항상 악한 것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을 지으셨음을 한탄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인 노아의 가족들과 정결한 짐승들은 암수 일곱 쌍씩, 부정한 짐승들은 암수 두 쌍씩 남겨두고 대홍수를 일으켜 모든 생물을 쓸어버리셨습니다.(창세기 4-11장) 그러나 하나님은 자비로우신 분입니다. 어쩌다가 때리기도 하시지만 언제나 싸매려 하시는 분입니다.
구속/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선택하셔서 큰 민족을 이루고, 땅의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얻는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선택하셔서 애굽에서 노예 생활하는 백성들을 구출하시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율법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정착하면서 하나님은 유목민의 신이라고 생각하고 농사의 신인 바알과 아스다롯에게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을 세워 다윗에게 기름을 부으시고 그의 후손 중에서 그의 백성들을 영원히 다스릴 왕이 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백성들은 율법을 순종하기도 하였고 불순종하기도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영을 부어 그들이 살고 그들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변화되리라고 새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돌아오도록 선지자들도 보내셨고, 시인들도 보내셨고, 지혜자들도 보내셨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최후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인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이 사람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고 돌아가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길이 열렸습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성령님이 임하심으로 하나님과 사람이 교제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죄인이었지만 예수님을 대신 죽이셔서 죄를 용서하시고 의인이 되도록 만드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으므로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구원은 사람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졌습니다. 우리는 지옥으로 떨어져야 마땅하지만 천국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완성/ 예수님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11:25-26) 예수님은 부활입니다. 부활이신 예수님을 믿는 자는 죽어도 살아납니다. 예수님은 생명입니다. 생명이신 예수님을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고 말씀하셨습니다.(요14:6) 예수님은 하나님께 이르는 유일한 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야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할 수 있고, 예수님을 영접해야 하나님과의 교제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의 주님이시며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과 그의 은혜 안에서 자라라고 권면합니다. 우리는 어린아이가 키가 자라듯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이 자라가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알면 알수록 하나님의 거룩한 형상을 닮아갈 수 있고, 예수님을 알면 알수록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계속할 수 있습니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습니다. 언제 예수님이 다시 오실지 모릅니다. 예수님을 끝까지 거부하는 사람들은 사탄과 함께 최후의 심판을 받게 되지만 예수님을 즐거이 영접하는 사람들은 새 하늘과 새 땅과 새 예루살렘과 새 에덴인 천국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성도들과 영원토록 교제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