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8:12(9:1-41) 나는 세상의 빛이다

제6회 포항국제 불빛축제가 7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북부해수욕장과 형산강 체육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주최 측은 포항의 상징은 불빛이기 때문에 불빛 축제가 포항에서 열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도 불빛축제가 열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초막절(10월)이 되면 조상들이 애굽(이집트)을 탈출하고 광야(사막)에서 유랑했던 시절을 기념하기 위해서 나뭇가지로 초막(오두막)을 짓고 일주일 동안 생활하였습니다./ 초막절이 되면 실로암 연못에서 물을 떠 성전으로 가져와 바위 위에 물을 부었습니다. 바위에서 물이 솟아난 기적을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겨울에 이른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초막절이 되면 성전에 있는 여인의 뜰에 횃불을 밝혔습니다. 하나님께서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기적을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횃불 아래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축제를 벌였습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을 환하게 밝힌 불빛을 보며 춤을 추고 있을 때 그리고 포항 사람들이 해상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쇼를 보며 감탄하고 있을 때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8:12)”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에서 빛은 생명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시편 18편 28절을 통해 “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심이여 여호와 내 하나님이 내 흑암을 밝히 시리이다.”라고 말씀하셨고, 시편 27편 1절을 통해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 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 하리요.”라고 말씀하셨고, 시편 36편 9절을 통해 “진실로 생명의 원천이 주께 있사오니 주의 빛 안에서 우리가 빛을 보리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빛을 통해 사람에게 생명을 주시고 활동력을 주신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어둠을 환하게 밝히는 횃불이나 해상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쇼가 아니라 사람에게 생명을 주시는 참 빛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도 빛이 되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이사야서 42장 6절을 통해 “너를 세워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이 되게 하리니”라고 말씀하셨고, 이사야서 49장 6절을 통해 “내가 또 너(여호와의 종)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땅 끝까지 이르러 구원을 베풀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빛을 보고 예수님께로 돌아온 사람과 어둠에 머물면서 예수님께 대항한 사람을 비교합니다. 하나님은 요한복음 9장을 통해 예수님께서 선천적으로 맹인으로 태어난 사람을 불쌍히 보시고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눈에 바르시고 실로암 연못에 가서 눈을 씻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실로암은 보냄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보냄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맹인이 연못에 가서 씻었더니 눈이 밝아졌습니다. 이웃 사람들은 맹인의 눈을 보고 어떻게 떠졌느냐고 물었습니다. 11절을 봅니다. “대답하되 예수라 하는 그 사람이 진흙을 이겨 내 눈에 바르고 나더러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기에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노라.” 맹인이었던 사람은 예수님을 ‘그 사람’이라고 불렀습니다. 예수님을 평범한 사람으로 알았습니다./ 맹인이었던 사람이 눈이 떠졌다는 소식을 듣고 유대교 종교지도자들이 조사를 벌였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은 맹인을 고쳤다고 칭찬하지 않고 안식일에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눈에 발랐다고 다시 말해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하였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은 맹인이었던 사람에게 예수님을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습니다. 17절을 봅니다. “이에 맹인 되었던 자에게 다시 묻되 그 사람이 네 눈을 뜨게 하였으니 너는 그를 어떠한 사람이라 하느냐 대답하되 선지자니이다.”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이 안식일에 맹인의 눈을 뜨게 했다고 하나님께로부터 온 자가 아니고 죄인이라고 비난하였지만 맹인이었던 사람은 ‘선지자’라고 하나님께 보냄을 받았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은 맹인이었던 사람의 부모를 불러 어떻게 해서 보게 되었는지 물었으나 부모가 종교지도자들이 불이익을 줄까봐 대답을 회피하자 다시 맹인이었던 사람을 불러 예수님을 죄인이라고 비난하였습니다. 31절에서 33절을 봅니다. “하나님이 죄인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경건하여 그의 뜻대로 행하는 자의 말을 들으시는 줄을 우리가 아나이다. 창세 이후로 맹인으로 난 자의 눈을 뜨게 하였다 함을 듣지 못하였으니 이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아니하였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리이다.”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이 안식일에 맹인의 눈을 뜨게 했다고 죄인이라고 비난했지만 맹인이었던 사람은 예수님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사람’이라 눈을 뜨게 했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은 맹인이었던 사람을 회당에서 추방했고 맹인이었던 사람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은 인자를 믿느냐고 물었고 맹인이었던 사람은 예수님을 믿는다고 대답했습니다. 38절을 봅니다. “이르되 주여 내가 믿나이다 하고 절하는지라.” 맹인이었던 사람은 예수님을 ‘주’라고 불렀습니다. 주는 구세주라는 신앙고백입니다.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죄인으로 여겼지만, 맹인이었던 사람은 예수님을 그 사람에서, 선지자에서, 하나님께로부터 온 사람에서, 주로 알아갔습니다. 신체적으로 장애를 앓았던 맹인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아갔지만, 비장애인이었던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몰랐습니다. 맹인이었던 사람은 구세주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신체적인 눈도 뜨고 영적인 눈도 떴지만, 종교지도자들은 구세주가 필요 없다고 고집을 피우다 신체적인 눈은 떴지만 영적인 눈은 멀었습니다. 예수님은 신체적으로 맹인인 것은 죄가 아니지만, 영적으로 맹인인 것은 죄라고 지적하셨습니다. 

2007년 7월 23일 신체적으로 눈은 떴으나 영적으로 눈이 멀었던 사람이 영안이 열리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75세)이 일본 복음화를 위한 문화선교집회인 러브소나타 도쿄대회 현장에서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님에게 세례를 받은 사건입니다. 이 전 장관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성인으로 20대에는 반기독교적인 글을 썼으나 70대에 들어서 기독교를 받아들였습니다. 이 전 장관은 딸 장민아 변호사가 암에 걸리고 시력장애를 겪고 거기다 손자가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증후를 신앙으로 극복하는 광경을 목격하고 심경에 변화가 일어났다고 간증합니다. 이 전 장관은 딸의 문병을 가서 하와이의 작은 교회에서 처음으로 '하나님, 나의 사랑하는 딸에게서 빛을 거두지 않으신다면 남은 삶을 주님의 자녀로 살겠나이다.' 라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이 전 장관의 기도 때문인지 어떤지 딸과 손자는 질병을 치유 받았고 이 전 장관은 기적 때문은 아니지만 기독교를 받아들였습니다.(국민일보 7월 25일) 이 전 장관은 같은 날 한국과 일본의 사회적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CEO 리더십 포럼’에서 “지금껏 살아오면서 한 번도 내가 크리스천이 되리란 생각은 못했다. 그런데 오늘 오후 2시부터 넌 크리스천(Non-christian)에서 크리스천이 됐다. 이건 내게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간의 이성, 인간의 지성을 강조해왔던 이 전 장관이기에 ‘세례’는 더욱 놀라웠습니다. 이 전 장관은 “지금껏 나는 이성의 힘, 지성의 힘으로 삶을 살아왔다. 그런데 지금은 지성과 영성, 그 문지방 위에 서있다. 나도 궁금하다. 내 앞에 놓인 게 과연 ‘벽’인지 ‘문’인지 말이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영성은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경험’의 대상이란 지적이었습니다.(중앙일보 7월 26일) 신앙은 체험하면 이해됩니다. 이 전 장관은 지성의 벽에 갇혀 영안이 닫혔으나 사랑하는 딸이 시각장애를 겪자 빛을 보게 해 달라고 기도하여 딸도 빛을 보게 되었고 자신도 생명의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전 장관은 딸의 신체적인 시각장애가 영적인 시각을 열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신체적으로 눈은 떴으나 영적인 눈은 멀었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5장 14절을 통해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등불을 켜서 말(됫박)로 덮지 않고 등경 위에 둬야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혹시 등불을 켜서 덮어두지는 않습니까? 우리가 빛을 가린다면 아마 공기가 통하지 않아 꺼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빛을 비춘다면 여러 사람에게 유익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어둠 속에서 죽어가는 영혼들을 생명의 빛으로 인도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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