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6:7-13 둘씩 보내시며 

서론
멘토링 전문가인 팀 엘모어 박사는 [위대한 멘토들]에서 학습 방법에는 그리스식 모델과 히브리식 모델 두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스식 모델은 선생님이 가르치고 학생들이 듣는 교실형 모델인데 정보를 전달하는데 효과적입니다. 학생들은 수동적으로 듣죠./ 히브리식 모델은 선생님이 시범을 보여주고 학생들이 따라해 보는 코치형 모델인데 현장 훈련을 중요시합니다. 학생들은 능동적으로 참여하죠. 선생님은 지식을 전달하는 그리스식 모델이 수월하겠지만 학생들은 현장을 경험하는 히브리식 모델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13쪽) 

본문 접근
오늘 본문은 히브리식 모델의 전형적인 장면입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4장 23절과 9장 35절을 통해 회당에서 가르치시며(Teaching),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며(Preaching),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셨습니다(Healing). 예수님은 시범을 보여주시고 나서 열두 제자들에게도 복음을 전파하고 병을 고쳐보라고 내보내셨습니다.

주제의 정의
예수님은 12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복음을 전하는 자세를 알려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통해 어떤 자세로 복음을 전해야 할지를 배우게 됩니다. 왜 자세가 중요할까요?

주제의 필요성
운동선수들은 기본기를 튼튼하고 배우고 나서 그 기초 위에 기술을 배운다고 합니다. 훌륭한 선수(Excellent athlete)는 기본기(basics)가 탄탄한 선수(athlete)입니다. 기본기(basics)가 없이는 참된 진보(progress)가 불가능(impossibility)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전도의 기본기를 배우고 나서 전도 현장으로 나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전도해야 할까요?

실천 방법론
첫째, 협력해서 전도해야 합니다.(막6:7) 예수님은 12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둘씩 짝지어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은 70명의 제자들을 보내실 때도 둘씩 짝지어 보내셨습니다.(눅10:1) 왜 둘씩 보냈는가 하면 유대인들은 두 명의 증인을 요구하였습니다.(신17:6) 한 명은 증인으로 성립되지 않았고 두 명이라야 증인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둘씩 다니면 힘들 때는 서로 격려해주고 어려울 때는 서로 위로해 줄 수 있습니다. 앞의 문맥(막6:1-6)을 보면 예수님이 고향인 나사렛에서 배척을 받으시고, 뒤의 문맥(막6:14-29)을 보면 세례자 요한이 헤롯왕에서 죽음을 당합니다. 전후 문맥을 보면 제자들이 전도할 때에 박해가 닥칠 것을 암시합니다. 둘씩 짝지어 갔기 때문에 핍박을 받더라도 나누게 되니 절반으로 줄어들고, 기쁨이 오면 더하게 되니 두 배로 늘어납니다. 두 사람이 전도할 때 한 사람은 전도하고 또 한 사람은 기도하고 이렇게 협력해서 전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로마서 8장 28절을 통해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길 바라십니다.

둘째, 전적으로 신뢰하며 전도해야 합니다.(막6:8-9) 예수님은 12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걸을 때 쓰는 지팡이와 신고 다니는 신발 이외에는 아무 것도 가져가지 말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여행을 다닐 때 짚고 다니는 지팡이와, 도중에 먹는 양식과 물건을 담는 배낭과, 돈을 넣는 전대와, 발을 보호하는 신발과, 밤에 덮는 두벌 옷을 가져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전도하는 게 너무나 시급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준비물만을 가져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2제자들은 자신들이 가져간 게 없으니 하나님의 돌보심을 의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사람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유랑할 때 아침에는 만나를 내려주셨고 저녁에는 메추라기를 보내주셨습니다. 만나를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않았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않았습니다. 알맞게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야 선지자를 그릿 시냇가로 보내 아침과 저녁으로 까마귀를 통해 떡과 고기를 날라다 주셨습니다. 그릿 시냇가가 마르자 사르밧 과부에게 보내 공궤를 받게 하셨습니다. 사르밧 과부는 통의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았고 병의 올리브기름이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마태복음 6장 33절을 통해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전도하는데 전념한다면 생활을 책임져 주십니다. 우물을 퍼내도 새로 솟아나듯이 하나님은 우리가 쓰더라도 통장의 잔고를 채워주십니다.

셋째, 지혜롭게 전도해야 합니다.(막6:10-11) 예수님은 12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제자들을 영접하면 거기를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들어가서 유숙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손님을 정성껏 대접했습니다. 아브라함은 나그네 세 명을 환대했는데 그 중에 하나님이 계셨습니다.(창18:1-15)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롯도 나그네 두 명을 환대했는데 그들은 천사들이었습니다.(창19:1-22) 천사들은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한다고 롯의 가족을 피신하라고 알려주었습니다. 크리스틴 폴 교수는 [손 대접]에서 대부분의 교회 역사에서 손 대접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의 중심이었으나 오늘날은 많이 사라졌다고 안타까워하면서 하루속히 회복해야 할 전통이라고 역설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빈손으로 전도 여행을 떠났지만 합당한 사람들을 통해 숙식을 제공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논쟁하지 말고 거기를 나가면서 발에 묻은 먼지를 떨어버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맨발에 신발(샌들)을 신다보니 먼지가 많이 묻었습니다. 먼지를 떨어버리는 것은 다시는 상종하지 않겠다는 상징행동이었습니다. 이방인처럼 취급하겠다는 모욕이었습니다. 복음을 거부하면 모든 책임은 그 사람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실천 결과
12제자들은 나가서 회개하라고 전파했습니다.(막6:12) 세례자 요한도(막1:4), 예수님도 회개하라(막1:15)고 설교했습니다. 회개는 죄에서 떠나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겁니다. 제자들은 회개하라고 설교도 했을 뿐만 아니라 능력도 행했습니다. 예수님이 귀신을 제압하는 권능을 주셨기 때문입니다.(막6:7) 제자들은 많은 귀신을 쫓아냈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 고쳤습니다.(막6:13) 유대인들은 올리브기름을 병을 치료하는데 사용하였습니다. 전도는 하나님과 사탄과의 영적 전쟁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를 가지고 나가면 마귀는 굴복하게 됩니다.

결론
윌리엄 부스는 예수님을 영접한 후 주위 사람들에게 전도를 했는데, 한번은 술에 취한 사람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사람은 빈정거리면서 “여보시오, 내가 정말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면, 당신처럼 이렇게 소극적으로 전도하지는 않겠소. 나라면 더 열정적으로 전도할거란 말이오.” 라고 말했습니다. 윌리암 부스는 이 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윌리암 부스는 그 사람 말대로 더 열정적으로 전도하기 위해 구세군을 창설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열정적으로 전도하고 계십니까? 아니면 세상에 위축돼 입을 다물고 계십니까? 예수님은 오늘도 죽어가는 영혼을 불쌍히 여기시고 전도현장으로 내보낼 일꾼들을 찾고 계십니다. 여러분이 나가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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