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5:1-8 나는 포도나무요

저는 울진에서 목회하는 동안 아이들이 출생할 때마다 과실수를 심었습니다. 아이들이 1월생이다 보니 얼었던 땅이 녹아가는 3월에 심으면 적당했습니다. 여호수아는 단감나무를, 에스라는 포도나무를, 디모데는 앵두나무를 심었습니다. 원로 장로님이 새순이 파릇파릇하게 올라온 포도나무 묘목을 갖다 주셔서 집 앞에 심었더니 줄기가 올라왔습니다. 권사님이 땅을 파고 지주를 설치해 주셔서 튼튼한 순을 하나 남겨두고 나머지는 따주었습니다. 2년째가 되니 원줄기에서 가지가 뻗어 나왔습니다. 튼튼한 가지를 원가지로 삼아 철사위에 걸쳐놓고 나머지는 잘라주었습니다. 포도나무가 Y자형이 되었습니다. 3년째가 되니 원가지에서 가지가 뻗어 나왔습니다. 튼튼한 가지를 남겨놓고 곁가지를 짧게 잘라주었습니다. 가지에서 꽃이 피기 시작하더니 좁쌀만 한 연두색 포도 알이 맺혔습니다. 포도 알이 보라색으로 변하며 구슬 만하게 커졌습니다. 가장 진한 포도 알을 한 알 따서 입에 넣으면 머루 맛처럼 진했습니다.

구약성경에서 포도나무는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하였습니다.(시80:8-16,사5:1-7,호10:1) 예수님은 제자들과의 관계를 포도나무와 가지와의 관계로 비유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5장 5절을 통해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포도나무고 우리는 가지입니다. 가지는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잘라버립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요?

포도나무는 거름을 주어야 합니다. 포도나무는 낙엽이 떨어진 후부터 싹이 나오기 전까지 밑거름을 주어야 합니다. 저는 퇴비를 밑거름으로 주었습니다. 포도 알이 영글어 갈 때 덧거름을 주어야 포도 알이 굵어집니다. 저는 비료를 덧거름으로 주었습니다. 포도를 수확하고 나서 산모가 몸조리를 하듯이 가을 거름을 주어야 쇠약해진 나무가 회복됩니다. 저는 낙엽을 가을 거름으로 주었습니다. 포도나무에 거름을 주어야 쇠약해진 나무가 회복되고 포도 알이 굵어지듯이 교인들도 기도와 말씀으로 거름을 주어야 세상에서 살다 지친 영혼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거름을 주지 않으면 당도가 떨어지듯이 우리도 기도하지 않고 말씀을 듣지 않으면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맛을 내는 포도나무입니까? 저와 여러분은 기도와 말씀으로 거름을 주어 단맛을 내는 포도나무가 돼야 하겠습니다. 

포도나무는 가지치기를 해야 합니다. 포도나무는 겨울에 가지치기를 합니다. 영양분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도 전지가위로 가지를 잘라주었습니다. 포도나무는 겨울에 껍질을 벗겨줍니다. 병충해를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도 갈라진 껍질을 벗겨주었습니다. 포도나무는 봄에 꽃이 피기 며칠 전에 순지르기를 합니다. 새 가지의 끝부분을 잘라주어 영양분이 포도 알에게로 집중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도 순지르기를 하느라 손톱이 초록색으로 물들었습니다. 포도나무는 여름에 포도 알을 솎아줍니다. 포도 알이 굵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포도나무에 가지치기를 해야 영양분이 빠져나가지 않고 순지르기를 해야 포도 알이 굵어지듯이 교인들도 시간을 가지치기해야 신앙생활을 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처럼 똑같이 살다가는 신앙 생활할 수 없습니다. 포도는 가지치기를 하지 않으면 포도 알이 작아지듯이 우리도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으면 다람쥐가 쳇바퀴 돌듯이 신앙이 제자리를 맴돌게 됩니다. 여러분은 포도 알이 굵어 상품 가치가 높은 포도나무입니까? 저와 여러분은 시간을 가지치기하여 값비싼 포도나무가 돼야 하겠습니다.

포도나무는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포도나무는 뿌리에서 영양분을 흡수합니다. 포도 잎에서 사람이 호흡을 하듯이 빛을 흡수하여 이산화탄소와 수분으로 유기화합물을 합성하여 줄기를 거쳐 가지를 지나 열매로 영양분이 집중됩니다. 엄마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아기에게 영양분이 옮겨가듯이 말입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5장 5절을 통해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포도나무와 가지가 연결되어 있어야 영양분이 가듯이 우리도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어야 영혼이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5장 6절을 통해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포도나무 가지를 자르면 얼마못가 죽어버리듯이 우리도 예수님과 단절된다면 영혼이 죽어버립니다. 저는 죽은 가지를 모아다 불쏘시개로 사용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죽은 영혼을 지옥 불에 던져버리십니다. 여러분은 포도나무와 연결되어 있습니까? 저와 여러분은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과 연결돼야 하겠습니다.

어느 주일 저녁에 두 명의 청년이 도박장을 찾아갔습니다. 도박장 바로 옆에 작은 교회가 있었는데 그 중 한 청년이 우연히 교회 입구에 적혀있던 설교 제목을 보았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다.' 청년은 갑자기 죄 의식이 생겨서 다른 친구에게 교회에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다른 친구는 단박에 거절했습니다. 한 청년은 교회에 갔고 다른 청년은 도박장에 갔습니다. 교회에 간 청년은 말씀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고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도박장에 간 청년은 도박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로부터 30년 후 교회에 갔던 청년은 미합중국 제22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가 바로 클리블랜드(Cleveland) 대통령입니다. 그는 제24대 대통령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도박장에 갔던 청년은 어떻게 됐을까요? 도박장에 갔던 청년은 뇌물을 받고 감옥에 갇혀서 친구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는 신문 기사를 읽고 가슴을 치며 후회했습니다.[예수! 그를 만나다. 133-134쪽]

예수님은 포도나무고 우리는 가지입니다. 포도나무 가지는 거름을 많이 주고, 가지치기를 잘해줘도, 포도나무에 붙어있어야 열매를 맺습니다. 포도나무에 연결됐느냐가 생명이냐 죽음이냐를 결정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과 연결될 수 있을까요? 예배를 드리면 됩니다. 예배는 하나님과 우리를 연결하는 끈입니다. 예배를 드리면 하나님과 우리가 연결되고 예배를 드리지 않으면 하나님과 우리가 단절됩니다. 클리블랜드도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과 연결됐기에 백악관의 주인이 될 수 있었듯이 우리도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어야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습니까? 저와 여러분은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과 연결돼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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