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제국 감리교
비니터 햄튼 지음, 이은재 옮김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영국 성공회의 작은 종교모임에서 출발한 규칙과 절제를 강조하는 메도디스트가 유럽과 미국을 거쳐 어떻게 세계적인 교파로 성장해 갔는지를 다룬다. 그렇다고 이 책이 좁은 의미의 감리교회사를 다루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넓은 의미의 감리교 다시 말해 웨슬리안 메도디즘이 발흥하면서 어떻게 성결교와 오순절 교회와 나사렛 교회와 구세군으로 분열돼 갔는지를 다룬다. 그러므로 이 책은 존 웨슬리가 주인공이 아니고 감리교 신앙부흥 운동에 기여한 하층민부터 지도자까지, 여성에서 남성까지, 백인에서 흑인과 인디언까지를 역사의 주역으로 다룬다. 저자는 서론을 통해 이 책의 연구 방법론을 간략하게 기술한다. 서론은 건물조감도나 다름없다. 서론을 읽으면 전체 내용이 보인다. 저자는 연대기를 통해 1885년까지 감리교의 발전과 분열상을 다룬다. 1884년은 우리나라에 선교를 시작한 해이며 아프리칸 감리교 감독교회가 여성에서 지역설교자 자격을 준 해였다. 감리교는 카리스마와 사회정의가 균형을 이룬 교파다. 감리교는 성령운동이었고 사회참여운동이었다. 감리교에 대한 폭넓은 식견을 갖춘 책을 읽게 되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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