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1:40-45 깨끗함을 받으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질병은 암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 평균 671명이 죽었는데, 악성신생물(암)으로 185명(27.6%), 뇌혈관 질환으로 81명(12%), 심장 질환으로 59명(8.8%), 고의적자해(자살)로 34명(5%), 당뇨병으로 31명(4.6%), 운수사고 21명(3.1%)이 죽었습니다. 암은 전체 사망자의 4분의 1이 넘었습니다.

1. 그렇다면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했던 질병은 무엇일까요? 나병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살갗에 부스럼이나 뾰루지나 얼룩이 생기면 혹시 나병인가 싶어 제사장에게 데려갔습니다. 제사장은 피부를 살펴보고 나병이 아니면 ‘정하다.’고 선언하고, 나병이면 ‘부정하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의학이 발달하지 않은 시대에 그것도 제사장이 진찰하다 보니 한센병도 나병으로 판정하였고, 악성피부병도 나병으로 판정하였습니다. 나병으로 판정되면 입은 옷을 찢어버리고 머리를 풀어헤쳤습니다. 사람들이 가까이 오면 손가락으로 코밑수염을 가리고 ‘부정하다. 부정하다.’고 소리 질렀습니다.(레13:45-46) 나병에 걸리면 집에서도 쫓겨났고, 마을에서도 쫓겨났고, 회당에서도 쫓겨났습니다. 나병환자들은 인적이 드문 곳에서 혼자 살거나 나병환자들끼리 무리를 지어 살았습니다. 나병환자들은 육체적으로도 고통 받았고, 사회적으로도 소외되었고, 종교적으로도 버림받았습니다.

2. 오늘 본문을 보면 나병환자 한 사람이 예수님께 찾아와 무릎을 꿇고 간구하였습니다.(막1:40)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나병환자는 사람들에게 접근할 수 없었는데 이 환자가 예수님에게 찾아온 걸로 보아 대단히 용기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할 때 무릎을 꿇고 엎드렸는데 이 환자가 예수님에게 엎드린 걸로 보아 아주 겸손했습니다./ 예수님이 원하시면 병을 고칠 수 있다고 말했는데 이 환자는 예수님이 나병을 치유하실 능력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 환자는 용기도 있었고 겸손하기도 하였고 믿음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천국은 침노하는 자가 빼앗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11:12) 도전하는 자가 성취하기 마련입니다. 예수님은 나병환자를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나병에 걸리면 살이 썩어 몸의 형태가 바뀌었습니다. 코가 문드러지고 손가락이 빠지고 심한 악취가 났습니다. 다른 사람 같으면 가까이 오지 말라고 욕설을 퍼붓고 돌멩이를 던질 텐데 예수님은 나병환자를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하나님은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이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5:7) 이런 마음을 손기철 장로님은 왕의 마음이라고 합니다. 왕이신 하나님이 연약한 인간을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입니다. 예수님은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습니다.(막1:41)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이스라엘 사람들은 나병환자와 신체적으로 접촉하지 않았는데 예수님은 그에게 안수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나병환자를 진심으로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체온이 느껴지는 순간 나병환자는 감격하였습니다. 사랑은 만짐입니다.(Love is touching)/ 예수님은 깨끗함을 받으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우리는 고쳐주시옵소서 라고 간구하는데 예수님은 깨끗함을 받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런 기도를 손기철 장로님은 왕의 기도라고 합니다. 왕의 기도는 예수님 안에서 말씀대로 믿고 선포하고 행동하는 기도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어찌 보면 거지 기도입니다. 그러나 왕의 기도는 왕이신 하나님의 자녀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문제를 향해 명령하고 선포하는 기도입니다. 예수님이 명령하시자 나병은 곧 그 사람에게서 떠나가고 깨끗해 졌습니다. 곧은 갑자기 그리고 완전하게입니다. 나병환자는 순식간에 문드러진 코가 도드라졌고 빠졌던 손가락이 솟아났고 악취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나병환자는 너무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그 사람에게 엄하게 경고하셨습니다.(막1:43-44) “삼가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서 네 몸을 제사장에게 보이고 네가 깨끗하게 되었으니 모세가 명한 것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나병이 나으면 제사장의 진단을 받고(레13:16-17), 산 새 두 마리와 백향목과 홍색 실과 우슬초를 바치고(레14:2-4), 제사장은 새 한 마리는 흐르는 물 위의 질그릇 안에서 잡고 피를 빼고 다른 새와 홍색 실과 백향목과 우슬초를 핏물에 찍어 나병환자에게 일곱 번 뿌리고 ‘정하다.’고 선언하고 새를 날려 보냈습니다. 그리고 8일 후에 흠 없는 어린 수양 둘과 암양 하나 등을 바쳤습니다.(레14:8) 이런 모든 과정을 마치면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는 증명서를 발급받았습니다. 그 사람은 나병이 나았으니 집으로도 들어갈 수 있었고, 친구들과도 어울릴 수 있었고, 회당에서 예배도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사람을 육체적으로도 고치셨고. 사회적으로도 고치셨고, 종교적으로도 고치셨습니다. 그 사람은 완전하게 회복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하고 말씀하셨지만 그 사람은 예수님이 나병을 고쳐주셨다고 간증하고 다녔습니다.(막1:45) 그 사람이 떠들고 다녀 예수님은 동네에 들어가지 못하고 한적한 곳에 머무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사방에서 몰려왔습니다. 

3. 예수님은 나병환자를 고치시면서 우리도 고치시기를 원하십니다. 나병환자가 육체적인 질병이 있었듯이 우리도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나병환자가 이웃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소외되었듯이 우리도 이야기할 대상이 없어 외롭지는 않습니까? 나병환자가 회당에 갈 수 없어 종교적으로 버림받았듯이 우리도 교회를 다니면서도 하나님이 살아계신 지 의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나병환자가 용기 있게 찾아갔듯이 우리도 열일을 제처 놓고 예수님에게 나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고 말씀하셨습니다.(마11:28) 인생의 문제는 하나님을 만나면 해결됩니다. 문제를 들고 예수님에게 나오십시오./ 나병환자가 무릎을 꿇고 엎드렸듯이 우리도 겸손하게 나와 예수님께서 마음에 들려주시는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내 이야기도 하고 하나님의 말씀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으십시오./ 나병환자가 고쳐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듯이 우리도 예수님이 나를 고쳐주실 수 있다고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할 수 있거든 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믿는다면 예수님은 여러분의 육신의 질병도 고치시고 마음의 상처도 고쳐주십니다. 제사장이 나병을 정하다고 선언했듯이 예수님은 대제사장이 되시어 여러분의 영육을 고치시길 원하십니다./ 그리고 나병환자가 병을 고쳐주셨다고 많이 전파했듯이 우리도 예수님이 내 질병과 상처를 고쳐주셨다고 간증해야 합니다. 손기철 장로님은 간증하는 소리를 듣고도 질병이 낫는다고 합니다. 우리도 만나는 사람마다 예수님을 널리 전파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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