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13:24-37 깨어 있어 기도하라.

신약성경에는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재림하신다.)’는 말씀이 318번 나옵니다.(어떤 책에서 읽었는데 제목은 기억나지 않네요.) 1년은 365일이죠. 주일은 52일이고 평일은 313일입니다. 예수님은 하루에 한번 꼴로 재림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한 번만 말씀하셔도 믿을 텐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씀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반드시 재림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데살로니가 전서 5장 3절을 통해 “그들이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임신한 여자에게 해산의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갑자기 그들에게 이르리니 결코 피하지 못하리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임신한 여자가 반드시 해산의 고통을 겪듯이 반드시 재림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실 징조가 있을까요?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가복음 13장 5절부터 23절까지 재림하실 징조를 알려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시기 전에 땅에서는 대환난이 일어납니다. 마가복음 13장 24-25절을 통해 “그 때에 그 환난 후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에 있는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환난이 지난 뒤에는 하늘에서는 대격변이 일어납니다.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빛을 잃고 별들이 떨어지고 하늘이 흔들립니다.(아마 지구가 태양계를 이탈하나 봅니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이 재림하십니다. 예수님의 재림하시는 모습은 눈으로도 보입니다. 예수님은 구름을 타고 승천하셨듯이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에 휩싸여 재림하십니다.(구름은 예수님의 자가용인가 봅니다.) 예수님은 천사들을 보내서 선택하신 백성들을 땅 끝에서 하늘 끝까지 모으십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모습은 귀로도 들립니다. 대통령이 입장할 때 팡파르가 울려 퍼지듯이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에 주님의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소리가 울려 퍼집니다.(살전4:16, 이 소리가 하나의 소리인지 세 가지 소리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재림하실 징조를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통해 설명하셨습니다.(28-31절) 무화과나무는 꽃이 피지 않고 잎과 열매가 동시에 맺히는 나무입니다. 무화과나무는 유월절이 있는 4월부터 초막절이 있는 10월까지 모두 다섯 번 열매를 맺습니다. 건기동안 열매를 맺죠. 처음에는 잎도 작고 열매도 작고 당도도 적다가 차차로 잎도 커지고 열매도 커지고 당도도 높아집니다. 무화과나무는 우기인 나머지 기간에는 가지가 앙상해집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무화과나무의 가지가 연해지고 잎이 돋아나면 여름이 가까이 온 줄을 알았습니다. 그렇듯이 예수님은 땅에서의 대환난과 하늘에서의 대격변이 일어나면 재림이 가까운 줄을 알아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징조를 보여주고 재림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실 시각을 알 수 있을까요? 알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시간을 알려 주신다면 우리는 실컷 놀다가 막차를 타려고 할 겁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실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늘의 천사들도 모르고, 예수님 자신도 모르고, 오직 하나님 아버지만 아십니다.(32절) 예수님도 모르시는데 사람이 안다면 뭔가 잘못된 거겠죠. 하나님께서는 데살로니가 전서 5장 2절을 통해 “주의 날이 밤에 도둑 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알기 때문이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도둑이 갑자가 들어오듯이 갑자기 재림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집주인은 언제 도둑이 들지 모르기 때문에 늘 집단속을 해야 하듯이 우리도 예수님이 언제 재림하실지 모르기 때문에 늘 깨어있어야 합니다.(다른 사본에는 깨어 있어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이 반드시 그리고 갑자기 재림하시기 때문에 깨어 있어라 고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하면 깨어 있는 거고 어떻게 하면 자고 있는 걸까요? 예수님은 문지기의 비유를 통해 설명하셨습니다.(34-37절) 어떤 주인이 타국(다른 나라)을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주인은 종들에게 권한을 주고 사무를 맡겼습니다. 주인은 문지기를 따로 불렀습니다. 문지기는 주인의 열쇠를 보관하였고 방문객을 관리하였고 다른 종들을 감독하였습니다. 문지기의 권한이 막강하다 보니 자유민 여성과 결혼하기도 하였습니다. 주인은 언제 올지 모르니 문지기에게 깨어 있어라 고 신신당부하였습니다. 주인이 저물 때에 올는지, 밤중에 올는지, 닭 울 때 올는지, 새벽에 올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유대인은 밤을 셋으로 나눴으나 마가복음은 로마인들이 하듯이 밤을 넷으로 나눴습니다. 마가복음은 로마인을 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주인은 예수님이고 문지기는 우리를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하늘나라로 가시면서 우리에게 사명을 맡겨주셨습니다.

예수님이 반드시 그리고 갑자기 재림하셔서 성도들이 깨어 있으면 어떠실까요? 흐뭇해하실 겁니다. 예수님은 깨어있는 성도들을 칭찬하시고 상을 주실 겁니다. 여러분이 주인이라고 가정해 보십시오. 참을 가지고 들에 가보니 일꾼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일하고 있습니다. 주인의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다음에 그 사람을 일꾼으로 또 쓰고 싶어집니다./ 그러나 자고 있다면 어떠실까요? 탐탁지 않을 겁니다. 예수님은 자고 있는 성도들을 꾸중하시고 벌을 내리실 겁니다. 여러분이 주인이라고 가정해 보십시오. 참을 주려고 들에 가보니 일꾼들이 농땡이를 치다가 주인이 오니 그제서 일하는 척 합니다. 주인의 마음이 탐탁지 않습니다. 다음에 그 사람을 쓰고 싶지 않아집니다. 예수님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충성하면 상주시고 싶고 불충하면 벌주시고 싶어질 겁니다.

자, 그렇다면 여러분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깨어 있습니까? 아니면 자고 있습니까? 예수님은 목이 터져라 재림하신다고 말씀하셨는데 혹시 재림불감증에 걸리지는 않았습니까? 재림불감증에 걸리면 언제 재림하실지 무감각해져서 맡겨주신 사명을 멀리하고 세상에 얽매입니다. 일꾼이 아무리 일했더라도 주인이 올 때 놀고 있으면 당황하게 되듯이 우리가 과거에 아무리 충성했다고 하더라도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놀고 있으면 난감해 집니다. 과거의 수고가 감안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신앙은 사골 곰탕이 아닙니다. 사골 곰탕도 어지간히 우려야 국물 맛이 진하지 너무 우려내면 맛이 연해집니다. 여러분, 과거를 자랑하지 마시고 현재에 충실하십시오.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맡겨주신 직분을 충성으로 감당하십시오. 그리하여 하늘나라에서는 이 땅에서의 삶보다 훨씬 더 부요해 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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