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2:1-13(4)  성령님이 임하시니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성령님의 강림을 기념하는 주일이죠. 예수님은 승천하시면서 사도들에게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고 당부하셨습니다. 사도들은 성령님이 임하셔야 권능을 받고, 권능을 받아야 예수님의 증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사도들은 성령님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성령님이 임하셨습니다.

1) 성령님은 언제 임하셨을까요? 오순절에 임하셨습니다.(1절) 우리나라는 민족의 명절이 설날과 추석입니다. 이스라엘은 3 대 절기인 무교절과 칠칠절(맥추절, 오순절)과 수장절(장막절, 초막절)이 있었습니다. 오순절은 무교절의 전날인 유월절로부터 50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절기가 되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지방에 사는 시골 사람들도, 외국에 사는 해외 동포들도 예루살렘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예루살렘은 포화상태가 되었죠.

2) 성령님은 어디에 임하셨을까요? 1절과 2절을 보면 장소를 가리키는 단어가 두 개 나옵니다. 1절을 보면 ‘한 곳’이, 2절을 보면 ‘온 집’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한 곳과 온 집은 같은 장소였습니다. 거기가 어디일까요? 1장 13절을 보면 사도들이 유하는 다락방이었습니다. 이층 방이었습니다. 우리 교회도 이층에 있죠. 이 집의 주인은 사도행전 12장 12절을 보면 마리아였습니다. 마리아의 아들은 마가였죠. 사람들은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님이 임하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3) 성령님은 누구에게 임하셨을까요? 그들에게 임하셨습니다.(1,2절) 그들은 사도행전 1장 13-15절을 보면 11 사도들과 여자들과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님의 아우들을 포함하여 120 명의 교인들에게 임하셨습니다. 3절을 보면 성령님은 각 사람에게 임하셨습니다. 구약에서는 성령님이 특별한 사람들에게 임하셨는데(민11:26-29,삼상10:6-12), 신약에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임하셨습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도 임하십니다.

4) 그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사도행전 1장 14절을 보면 마음을 같이 하여 오로지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승천하신 날부터 기도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유월절에 돌아가셨고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40일 동안 이 땅에 계셨습니다. 성령님은 예수님이 돌아가신지 50일 만에 임하셨기 때문에 그들은 40일 속에 사흘을 빼면 일주일이 되고 사흘을 포함하면 열흘이 됩니다. 그들은 일주일 또는 열흘 동안 마음을 모아 기도하였습니다. 7과 10은 거룩, 완전, 완성을 상징하는 숫자입니다. 우리도 마음을 모아 기도하면 성령님이 임하십니다.

5) 성령님은 어떻게 임하셨을까요? (1) 2절을 보면 성령님이 임하시는 소리가 귀로도 들렸습니다.(청각) 갑자기 하늘에서 세찬 바람이 부는 듯 한 소리가 들려와 집(방)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리스어로 성령님(프뉴마)과 바람(프노에)은 발음과 철자가 비슷했습니다. 바람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했습니다.) (2) 3절을 보면 성령님이 임하시는 모습이 눈으로도 보였습니다.(시각) 혀 같은 것들이 나타나 불길처럼 갈라지며 그들에게 임하였습니다. 불도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했습니다.   

6) 성령님은 왜 임하셨을까요? 예수님을 증언하라고 임하셨습니다. 우리에게도 성령님이 임하셔야 권능을 받고 권능을 받아야 예수님의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7) 성령님이 임하시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4절을 보면 그들은 성령님의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성령 충만과 성령 세례는 다릅니다. 성령 세례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받아들이는 겁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태어나는 순간이죠. 성령 충만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로 가득 차는 겁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교제하는 거죠. 우리는 성령 세례는 딱 한번 받으면 되지만(일회적) 성령 충만은 날마다 받아야 합니다.(지속적) 그들은 성령 세례와 성령 충만을 동시에 받았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성령님이 시키는 대로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들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전서 12장에서 14장까지 말씀했던 무아지경에 말하는 방언이 아니라 외국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외국어로 말하였습니다.) 

8)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그들이 외국어로 말하는 동안 예루살렘에는 오순절을 지키러 온 해외 동포들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해외 동포들의 귀에 자기가 사는 나라 말이 들렸습니다. 그리스어로도 들렸고 이집트어로도 들렸습니다. 해외 동포들은 무슨 일이 벌어졌나 싶어 말소리가 들리는 장소로 몰려갔습니다. 그들이 외국어로 하나님의 큰일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해외 동포들은 이 광경을 보고 놀랐습니다. (1) 이 광경을 보고 마음의 문이 반쯤 열린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무식한 갈릴리 사람들이 외국어로 하나님의 큰일을 말하자 놀라면서 신기해하였습니다. (2) 이 광경을 보고 도 마음의 문이 굳게 닫힌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무식한 갈릴리 사람들이 술에 취해서 외국어를 지껄인다고 빈정거렸습니다.

9)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도 사도들처럼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해야 합니다. 사도들이 모든 걱정을 뒤로하고 기도한 것처럼 우리도 세상 걱정은 십자가 아래 내려놓고 기도에 몰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때가 되면 성령님이 임하십니다.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한 교인들은 성령님으로 세례를 받고, 신앙이 시들어버린 교인들은 성령님으로 충만하게 됩니다. 성령님을 체험하면 교회를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성령님의 능력을 받으면 복음을 전하고픈 열망이 생깁니다. 사도들이 오순절에 성령님을 경험하고 교회를 시작한 것처럼 우리도 성령강림주일에 성령님을 체험하고 교회를 세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