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용을 도와주는 베드로전.후서 유다서 LAB 주석 시리즈
그랜트 오스본 엮음, 류호영 옮김 / 성서유니온선교회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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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마다 강단에 서는 설교자라면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해석할까에 관심을 많이 가집니다. 설교자의 서재에 가 보면 한편에 주석이 빼곡히 꽂혀 있습니다. 설교자가 얼마나 본문과 씨름하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석이 많다고 본문이 쉽게 다가오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주석은 바티칸 교황청처럼 엄청난 크기로 상대를 압도하여 본문을 펼치지도 못하게 합니다. 또 어떤 주석은 영국 런던탑에 진열되어 있는 컬리넌 1번처럼 엄청난 가격으로 상대를 기죽여 서점에 전시되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그러나 이 주석은 커피를 마시면서 읽을 수 있는 분량의 서론에, 헬라어를 낙제했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주해에, 한 눈에 들어오는 참고문헌으로 구성되었습니다.(베드로전후서는 참고문헌이 빠졌네요.) 또 이 주석은 딸 아이와 롯데리아에 가서 요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합니다. 그렇다고 얄팍한 해설로 실망시키거나 부실한 제본으로 반품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주석은 성경에 대한 문화적 배경을 설명하는 깊이와 교회 지도자들의 통찰력을 인용한 넓이가 돋보이며 난시라도 피곤하지 않는 인쇄가 매력입니다. 그리고 설교 아이디어는 환상적입니다. 시련 가운데서 기뻐해야 할 이유들을 보면 1. 시련은 우리의 믿음을 강화한다. 2. 시련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오실 그때에 우리가 경험하게 될 영광을 고대하게 도와준다. 3. 시련은 우리 안에 깊이 내재되어 있는 인내를 드러낸다. 4. 시련은 우리가 세상적인 욕망들을 거부하게 도와준다. 5. 시련을 통해 시련과 고난은 예수께 상급을 받는다.(55쪽) 한 번 이 주석에 맛들이면 저처럼 다른 주석은 눈길도 주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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