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3:13-17 내 기뻐하는 자라 

여러분은 세례를 받았습니까? 저는 군 생활하는 동안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말라기 선지자 이후 400년 만에 등장한 선지자였습니다. 선지자가 나타나지 않자 유대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굶주렸습니다. 우리도 예배를 드리지 않으면 영적으로 굶주리게 됩니다. 유대 백성들은 죄를 지적해주고 바른 길로 인도해줄 선지자를 고대했습니다. 그때 요한이 유대 광야에 나타났습니다. 요한은 낙타털로 짠 거친 옷을 입었고 허리에는 옷이 내려가지 않도록 가죽 띠를 띠었습니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엘리야 선지자처럼 입었습니다.(왕하1:8)/ 메뚜기를 구워 먹고 석청(들꿀)을 따서 먹었습니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나실인의 음식 규정을 지켰습니다.(민6:1-8)/ 요한의 행색은 초라했지만 눈은 사막의 태양처럼 이글거렸고 입에서는 폭포수와 같은 말씀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요한은 회개를 설교하였다.

요한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3:2)고 설교하였습니다. 요한의 설교는 잔잔한 물가에 떨어진 바위가 물을 온통 뒤집어 놓듯이, 말씀에 굶주려 있는 유대 백성들의 영혼을 온통 뒤집어 놓았습니다. 요한의 설교를 듣고 유대 백성들은 눈물을 글썽거렸습니다. 유대 백성들은 죄에서 떠나 하나님께로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유대 백성들은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요단 강 사방으로부터 요한에게 나아와 죄를 자복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3:5-6) 이방인이 유대인이 되려면 죄를 회개하고 세례를 받았듯이, 요한은 오실 메시야를 맞이하기 위해 죄를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라고 권면했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유대교 종교지도자들)은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서 세례를 받으려고 나왔습니다.(3:7) 요한은 ‘독사의 자식들아’라고 욕했습니다. 교활하고 가증스럽다고 비난했습니다. 요한은 회개하지 않는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에게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라’고 촉구했습니다.(3:8) 회개한 증거를 보여주라는 요구했습니다. 입으로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라고 촉구했습니다. 요한은 자신은 물로 세례를 베풀지만 메시야가 오시면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푼다고 설교했습니다.(3:11) 요한의 물세례는 죄를 회개하는 세례요 죄를 용서하는 세례였습니다. 메시야의 성령과 불세례는 죄에 대해 심판하는 세례요 죄인을 구원하는 세례였습니다. 요한은 농부가 도끼로 나쁜 열매를 맺는 나무는 찍어 불에 던지듯이, 농부의 아내가 키질을 하여 쭉정이는 불에 태우듯이 메시야가 오셔서 심판하실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요청하셨다

요한의 소문이 유대 나라에 쫙 퍼졌습니다. 유대 백성들은 세례를 받고자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예수님도 세례를 받으시러 갈릴리 지방(유대 나라의 북부)에서 유대지방 요단강(남부)으로 오셨습니다.(3:13) 요한은 백성들에게 세례를 베풀다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요한은 자신은 천한 종이고 메시야는 귀한 손님이라고 말했습니다. 천한 종은 주인의 신발을 들고 다니지만 자신은 메시야의 신발 끈을 풀어드릴 자격조차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요한은 자신은 물세례를 베풀지만 메시야는 성령과 불세례를 베푼다고 말했습니다. 요한은 메시야의 오실 길을 준비하는 전령이었습니다. 요한이 기다리던 메시야가 예수님처럼 보였습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요청하자 요한이 망설였습니다.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3:14) 요한의 물세례는 죄를 회개하는 세례였으나 예수님은 죄가 없으셨습니다.(요8:46,고후5:21,히4:15,요일3:5) 죄가 없는 예수님이 죄를 회개하고 죄를 용서받는 물세례를 받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요한을 재촉하셨습니다.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3:15) 이 구절을 공동번역으로 보면 “지금은 내가 하자는 대로 하여라. 우리가 이렇게 해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일을 이루기 위해 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서유니온선교회에서 번역한 LABC를 보면 예수님이 세례를 받은 이유가 나옵니다. 예수님은 유대 민족을 대신하여 죄를 고백하기 위해서였다. 하나님의 일을 진척시키기 위해서였다. 공적인 사역을 개시하기 위해서였다. 요한의 사역을 지지하기 위해서였다. 백성들과 동일시하기 위해서였다. 우리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였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죄가 없기 때문에 세례를 받으실 필요가 없지만 죄를 씻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사람처럼 되셔야 했기 때문에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백성들의 죄를 씻기 위해 하늘 보좌에 머물지 않고 땅으로 내려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죄를 대신지기 위해 구경하지 않고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이 재차 요청하자 요한이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하나님이 메시야라고 선포하셨다.

예수님이 요단강에서 세례(침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시자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임하시는 것이 보였습니다.(마3:16) 예수님이 세례를 받고 나오시자 하늘이 열리는 표적이 나타났습니다. 이 표적은 예수님에게만 보였습니다. 하늘이 열렸다는 말씀은 하나님이 사람의 일에 개입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고 나오시자 성령님이 비둘기 같은 모양으로 임하는 표적이 나타났습니다. 이 표적은 예수님도 요한도 백성들도 보았습니다. 요한은 예수님을 보고 메시야라고 심증은 가졌지만 물증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한에게 물세례를 베풀라고 말씀하시고 성령님이 내려서 임하는 사람이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사람이라는 알려주셨습니다.(요1:33) 요한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고 나오시자 하늘로부터 소리가 들리는 표적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3:17)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셨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낮추는 예수님을 기뻐하셨습니다. 우리는 마태복음 3장 16절부터 17절까지를 통해 삼위일체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자 하나님은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성령 하나님은 비둘기 모양으로 예수님 위에 임하셨습니다. 성부 하나님은 예수님을 아들이라고 선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위격은 세분이지만 본질은 하나입니다. 삼위일체는 하나님의 신비입니다.(삼신론은 세분의 다른 하나님이 있다고 주장하고, 양태론은 하나님이 다른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하나님은 빌립보서 2장 6절에서 11절까지를 통해 예수님은 하나님이시지만 사람으로 오시어 사람의 죄를 대신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시자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높이셔서 주님으로 고백하게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은 로마서 12장 16절을 통해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마태복음 3장 13절에서 17절까지를 통해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아무 죄도 없지만 사람의 죄를 씻으시려 죄를 회개하는 세례를 받으시자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낮추실 때 하나님이 높이셨습니다. 예수님이 겸손하실 때 하나님이 인정하셨습니다. 사탄은 우리에게 교만하라고 부추기지만 예수님은 우리에게 겸손하라고 권면합니다. 마귀는 우리에게 상석에 앉으라고 유혹하지만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석에 앉으라고 알려줍니다. 우리는 자신이 처한 자리에서 뺀질거리지 말고 궂은일을 해서 하나님께서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겸손해질 때 기뻐하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처럼 자신을 낮추어 다른 사람이 높여주는 기적을 체험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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