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 모시고 세상속으로
리챠드 포스터 지음, 조계광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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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리처드 포스터의 팬이다. 그는 맹인이 코끼리의 한 부분을 만지고 전부인양 생각한 것처럼 영성의 한 부분을 기형적으로 개발하지 않고 모든 영역을 균형적으로 개발하는 영성가다. 그가 한국에 다시 온다. 그는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영락교회에서 열리는 ‘2007 레노바레 영성부흥 국제컨퍼런스’에 주 강사로 참석한다.

나는 그의 글을 읽고 설교를 통해 교인들에게 전달한다. 우리 교인들은 한 영역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를 통해 다른 영역에까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그 감동을 이어가고자 레노바레 컬렉션의 첫 번째 책인 이 책을 주 교재로 선택하여 두 번 설교하고 이번 주에 세 번째 설교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세 번째 단원은 사랑과 섬김의 삶이다. 인격이 변화되고 하나님과 동행하면 자연스럽게 섬김의 삶으로 나타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맞는 말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어찌 이웃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교인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독차지 하려 하지 주변에 나눠주는 데는 인색하다. 나는 설교를 통해 그런 삶을 살도록 촉구하려고 한다. 

그의 책을 보면 한 대지에 10개의 소지가 있다. 성경 본문이 나오고 주제를 설명하고 묵상의 시간을 갖는다. 그러나 소지가 대지를 설명하거나 강화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죄 고백과 진정한 용서는 사랑과 섬김의 삶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은 아니다. 차라리 주제에 꼭 맞는 소주제를 선정했다면 중심사상을 부각시켰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신앙은 삶을 통해 나타난다고 배웠다. 한국 교인들은 세상에서 비난받더라도 교회에서 인정받으면 그만이라는 잘못된 이원론에 빠져 있다. 그것은 반쪽짜리 신앙이다. 세상 사람들은 교인들의 이중플레이에 환멸을 느낀다. 지금 한국 교회는 구원의 복음보다 성화의 메시지가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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