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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지상명령 (양장)
존 파이퍼 지음, 전의우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기독교 희락주의자 존 파이퍼 목사가 복음서에 언급된 예수님의 명령을 통해 진정한 예수님을 찾아 나섰다. 예수 세미나 멤버처럼 예수님의 말씀인지 아닌지 인위적으로 가려내지 않고 예수님의 명령 5백 개 중에서 신앙과 생활에 지속적으로 의미 있는 명령을 50개로 간추렸다. 예수님의 명령의 진액이 모여 있다.
예수님은 ‘나의 모든 계명을 가르치라.’고 말씀하지 않고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가르치는 것은 쉽지는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은 어렵다. 예수님은 어렵더라도 사람은 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고 말씀에 의지하여 가르치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의 명령의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가 명령에 순종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인격(person)과 사역(work)을 연관 지어야 한다.
예수님은 정치적인 인상을 띠는 ‘메시야’(Messiah)대신 우주적 권세에 대한 고차원적 주장인 ‘인자’(Son of Man)라는 칭호를 사용하셨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고난을 당하시고 돌아가셨다. 예수님은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성취하셨다. 예수님은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고 재림하신다. 예수님은 영광 가운데 다시 오시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실 것이다. 예수님의 명령은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했느냐와 불과분리 관계다.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은 그분의 구원 사역에 동참하는 것이요 그분에게 영광을 돌려드리는 것이다.
존 파이퍼 목사는 예수님의 명령을 마음 명령에서부터 출발하여 행동 명령으로 종결한다. 성경은 사람의 중심은 마음이라고 역설한다. 마음이 행동을 결정한다. 예수님의 명령을 순종하는 것은 안에서-예수님의 가치를 맛보는 곳에서-시작하여 밖으로-예수님의 가치가 드러나는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셨다. 권세를 가진 예수님이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내가 너희를 도울 테니 염려하지 말고 명령에 순종하라고 격려하신다.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려면 우리는 적대자들에게 희생을 당하기도 하지만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면 넘치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 우리는 마음 명령을 순종하면서 기쁨을 맛보고 행동 명령을 통해 기쁨을 드러내야 한다. 존 파이퍼의 글은 기쁨으로 귀결된다. 그래서 탁월한 기쁨의 신학자라고 하는가 보다.
나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매일 한 장씩 읽고 새벽기도 시간에 설교한다. 이제 장마도 끝나고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불쾌지수가 높다. 휴대폰의 배터리가 방전된다. 마음의 저수지가 말라 간다. 감정 은행의 계좌가 고갈된다. 예수님의 명령을 펼쳐든다. 휴대폰을 플러그 인한다. 마음의 저수지에 생수가 스며든다. 감정 은행의 계좌가 상승한다. 나는 예수님의 명령을 통해서 오늘도 마음의 휴대폰을 충전하다. 올 여름은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데 포커스를 맞춰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