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 교회 부흥 이야기 - 만화로 보는
조대현 지음 / 좋은씨앗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올해는 평양대부흥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여기저기서 기념식이 한창이다. 내가 사는 포항에서도 포항시기독교연합회 창립 50주년과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다. 그동안 어른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는데 어린이들에게도 대부흥운동을 소개하는 책이 출판되었다.
복음만화가 조대현 화백이 울퉁불퉁 삼총사와 함께 대부흥운동이 일어난 전개 과정을 인물별로 탐색하고 있다. 한국교회에 순교의 씨앗을 뿌린 토마스 선교사와 중국에서 성경을 번역한 이응찬 님과 서상륜 님 그리고 일본에서 성경을 번역한 이수정 님과 대부흥운동의 불꽃을 점화시킨 길선주 장로의 일화가 수록되었다. 그러나 고종 황제로부터 의료와 교육에 한해 선교를 윤허 받은 맥클레이 목사는 제외되었고 최초의 복음 선교사인 아펜젤러와 언더우드는 잠깐 언급하고 지나쳤다. 이들은 성경 번역자만큼이나 한국교회 부흥에 커다란 공헌을 했는데도 말이다.
이 책 57쪽을 보면 그동안 알려진 역사와 조금 다른 내용이 있다. 토마스 선교사를 참수한 박춘권이 널다리골 교회의 대표가 되었다고 소개되었으나 [대동강의 십자가] 207쪽을 보면 널다리골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안주로 내려가 안주교회 영수가 되었다고 소개된다. [평양 대부흥운동 이야기] 12쪽에도 안주교회라고 나온다. 저자가 착각한 것 같다. 그리고 박춘권이 토마스 선교사가 순교한 지 33년이 지난 어느 날 마펫 선교사를 만나 예수님을 믿기로 했다고 나왔으나 대동강의 십자가에 보면 토마스 선교사가 죽은 지 30년 째 되는 날 예수님을 믿기로 작정하고 3년 후에 마펫 선교사에게 세례를 받았다고 나온다. 어느 것이 맞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어린이에게 정확한 역사를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