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거닐記 - 함께 걸어 보면 좋은 서울 가이드 북
표현준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유롭게 거닐기에 지금처럼 좋은 계절이 있을까? 울긋불긋 단풍이 들어 눈이 즐겁고,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에 맑은 공기, 모든 것이 완벽한 타이밍이다. 이럴 때 사랑하는 아이와 손을 잡고 오순도순 얘기나누며 예쁜 길을 거닐어보는 건 어떨까. 여름 내내 후덥지근 했던 공기를 벗어나 겨울이 오기 전 딱 좋은 가을 날씨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방법, <아이와 거닐기>는 바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서울 산책 가이드 북이다. 




아이와 다양한 거리를 걸으며 예쁜 사진을 찍어주는 아빠라, 너무 낭만적이다. 딱 그 시절에만 볼 수 있는 아이의 예쁜 모습과 그 시절 그 거리의 모습은 아이가 커서 볼 수 있는 추억거리 중에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싶다. 꼭 마음 먹고 놀이공원을 가던가 바리바리 짐을 챙겨 멀리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서울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산책길이 이리도 다양하고 많다는 것을 알면 놀랄 것이다. 




난 아이가 없으니 아이와 함께 거닐지는 못하겠지만, 없으면 없는대로 친구 또는 애인과 즐기기에도 손색없는 데이트 코스 이기도 하다.  평소 산책을 좋아해서 집 앞에 있는 공원에도 시도때도 없이 찾아가곤 하지만 좀 더 색다른 풍경을 즐기고 싶을 땐 아이와 거닐기를 펴들고 오늘은 어디를 거닐어 볼까 하며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서울 곳곳에 있는 왠만한 좋은 코스는 다 소개하고 있다. 대중교통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한 곳들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기에 집에서 가까운 곳을 고르든, 볼거리나 맛집이 많은 거리를 고르든 원하는 곳을 골라서 쉽게 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아무리 자연과 함께 하는 산책이 좋다지만, 맛있는 먹거리와 볼거리가 빠지면 섭하기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볼거리와 먹거리도 세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산책길 곳곳에 숨겨진 핫스팟을 자세한 주소와 깨알팁과 함께 알려주기에 데이트 코스 짜기에도 딱이다. 사랑하는 아이와 혹은 친구와 맛있는 간식거리 손에 들고 살랑살랑 부는 바람을 느끼며 걷는 산책 너무 좋지않을까? 생각만 해도 설레이네. 




홍대 근처에 경의선 숲길 이라는 것이 있는지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지하철 노선을 따라 도심 한가운데 숲길이 조성되어 있나본데 홍대 놀러가면 한번 거닐어봐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소개하는 각 코스마다 지도와 함께 책에서 소개했던 가게들이 정확히 어느 위치에 있는지도 자세히 표시해 놓았기 때문에 산책갈 때 <아이와 거닐기> 한 권만 들고 나가면 그날의 데이트는 문제 없을 듯 하다.  도서 중에 여행지에 대한 책들은 무수히 많지만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서 산책하듯 가볍게 거닐 수 있는 장소들을 소개하는 책은 많지 않았던 것 같아서 아이가 있는 부모들은 아이와의 가벼운 피크닉 가이드로, 아이가 없는 사람들은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 가이드로 이용하면 딱인 책이다. 




아이와 거닐기 스탬프 이벤트

책을 사면 함께 주는 산책 일기장 뒤편에는 산책길 중 정해진 스팟에서 도장을 받아 다 채우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처럼 정해진 장소에서 스탬프도 받고, 선물도 받는 꿩먹고 알먹고를 즐겨보길. 책을 보다보니 놀러 나가고 싶어 좀이 쑤시기 시작한다. 아이가 있다면 산책 하면서 찍은 예쁜 사진으로 산책 다이어리를 작성해서 아이에게 선물로 줘도 정말 좋을 것 같다. 함께 나란히 걸으면서 엄마, 아빠와 재잘재잘 얘기나누고 즐긴 추억이 많은 아이는 평생 가져갈 추억을 듬뿍 챙기는 셈이다. 아이에게,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친구들이 부러워 할만한 추억을 가득 채워주고 싶은 부모는 꼭 아이와 함께 아름다운 가을날을 거닐어 보시길. 


아이와 거닐고 싶어서 애낳을 삘..ㅋㅋㅋ

아쉬운대로 난 애인님과 아름다운 가을날의 산책을 즐기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