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카프카 (상)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 / 문학사상사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만일에 , 나의 인생이 불행하도록 이미 짜여져 있다면, 오이디푸스 신화에 나온 것처럼, 어머니와 누이를 범하고, 아버지를 죽인다고 한다면, 요즘 나온 '메트릭스'에서 처럼 그렇게 짜여져 있다면

만일에 20세에 완벽하고 완벽했던 사랑하는 이를 잃고 남은 생을 살아간다면,

만일에 우수한 가정에, 뛰어난 학업 성적을 가지고 있다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의 사람이 된다면

만일에 여성의 몸으로 남자와 같고, 혈우병으로 한 번 피를 흘리게 되면 죽을 지도 모르는 위험을 가지고 살게 된다면,

살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다. 험 한 세상을 떠날 수만 있다면, 시간도, 걱정도 없은 곳으로 '문'을 통해, 두 개의 세상에 대한 얘기라는 측면에서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를 연상케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그 전의 책들은 뭔가 결론은 없이 끝났다고 생각되었는데, 요즘에 나오는 하루키의 책에는..........................

'15살의 다무라'에는 어렵더라도 세상속에서 살아나가기를 원한다.ㅋㅋㅋ 저승의 ...라도 이승의 개똥이 낫다라는 속담을 연상케하듯(흠 맞나)

하루키의 소설 및 일본 작가의 책을 읽고 나서, 좋다 나쁘다는 것을 얘기하기가 참으로 곤란하다. 판단을 내리기에 뭔가 주저함이 있는데,

한가지 분명한 것은 얘기가 시작되면, 눈을 뗄 수가 없다는 점이다. 끄응 그러다 일하는 시간에 책보다 혼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가끔 책을 읽다보면 이 책을 좋다고 해야할지, 아니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유명한 첵이라서 일게되었다. 무슨 내용이길래 그러지 라는 호기심으로,

처음에는 책에는 스토리가 있다는 생각으로 도대체 얘기가 언제 시작되는지 궁금했다. 그래도 책을 놓치는 못하고, 계속 읽었다.

누구의 맘 속에도 홀든은 있다고 생각한다. 불안정하고, 만사 모든 것이 마음에 안 드는, 좋아하는게 뭐냐고 하면 한참동안 생각해야 하는 세상이, 실제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나에게는 피해의식이 가득한 때가 있었다. 세상에 나만 불행하고, 나 자신을 방치하던 때, 나는 그 때 살기 싫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사는 게 아무 의미가 없었다.

그래서, 26세의 짧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내린 결론은 세상이 아무리 그렇다할지라도,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 살기 편하다는 것이다. 나의 인생 목표이기도 하고..........

'미성숙한 인간의 특징이 어떤 이유를 위해 고귀하게 죽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 성숙한 인간의 특징은 동일한 상황에서 묵묵히 살아기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감동적인 말이지 않은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보다 더 아픈 엄마들
신의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나는 너를 사랑한다. 몇 일 전 본 , 베스트 극장에서는 어머니를 때리는 아버지로 인해 신경증이 걸린 딸에게 아버지는 얘기한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거짓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랑하겠지요, 단지, 좀 잘못된 사랑이라는 점이지요.

나한테도 그런 때가 있었습니다. 부모 자식간의 사랑은 아니지만, 사랑이 무슨 뜻인지 모를 때가 있었습니다. 나는 그를 사랑했지만, 만나기만 하면 나를 배반한 그에게 상처 입히는 말만 하는데도 , 얘기합니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그 시간들이 지나가고, 돌이켜보면, 잘못된 사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맘이 아파, 나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화를 내다, 내 몸을 병들게 했습니다.(이유없이 아파지기 시작했으니까요.)

이 책 에서 , 얻은 것을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랑에도 올바른 것과 잘못된 것이 있는데, 올바른 사랑이란 긍정하는 사랑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바탕이 되야 합니다. 나보다는 자식을 위해 희생한다. 나를 버려두고 자식을 위해서라는 '희생' 희생하기 보다는 자식과 더불어 행복한 길을 가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지요. 내가 너를 위해서 이 만큼이나 하는데 보다는 나와 나의 자식이 더불어 행복해지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자식 다음으로 미루지 말자!

이 땅에 여성들에게 백마탄 왕자님은 오지 않으니, 스스로 팔 걷어 붙이고 자신의 문제는 자신이 해결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자식을 사랑할 때, 아낌없이 사랑하라!

이 책을 읽으면서 즐거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는 나 자신의 의식이 최소한 보수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사소한 문제에 부딪히다 보면 이 땅의 여자로, 여자니까 그러면서 빼는 것도 있고, 백마탄 왕자를 기다리는 면도 있다는 엄청난 보수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앞으로의 나의 결혼생활이란 것을 피상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있고요. 그런 부끄러운 부분들이, 이게 내가 가졌던 맘인데, 하면서 들추고 싶지 않았던 것도 있고,

저자의 입장이 성공한 소아과 의사,라는 점이 왠지 이 사람은 상황이 그러니까 가질 것 다 가졌으니까 그런 것 아니야 그런 맘이 들기도 했습니다. 역시 이 점에서도 인정할 것 은 인정해야 한다는, 이 편견과 부끄러운 점들을 넘어설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허태련의 싱싱생생 줄넘기 다이어트
허태련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첨에 직장 동료가 샀을 때, 허허 그런 책도 있어, 다이어트 를 부르 짖더니 특이한 책을 사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줄넘기 그냥 뛰면 되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이었다. 하루의 1000개를 목표로 뛰다보면(1000개를 다 채운 날은 없었다. 지루해서 음악이 끝나면 바로 그만 두고 말았다.) 그 다음날 장딴지가 얼마나 당기던지..............................................

근데, 줄넘기도 하기 나름이었다. 음악에 이렇게 저렇게 따라하는 걸 보니, 나의 몸도 절루 따라가야 할 텐데, 몸치라서 한 박자씩 느리게 따라가는데, 한 10분하니까 몸에 땀이 흠뻑 젖어, 땀 내고 씻으면 기분이 통괘,상 쾌.........................

아.....직, 살은 안 빠졌지만, 이미 살이 빠지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그것보다는 삶의 즐거움이 늘었다는 것이다. 하나하나 따라할 때, 지금은 남 몰래 혼자 하지만, 언젠가는 줄사랑에도 가입을 하여 더불어 하는 줄넘기를 해 봐야지 담엔 댄스에 도전에 볼까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삿포로에서 맥주를 마시다 - 쾌락주의자 전여옥의 일본 즐기기
전여옥 지음 / 해냄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이 글은 휴가 때 일본에 가고 싶었는데, 가지는 못하고 책으로 대신하려는 , 그런 맘으로 이 책을 골랐다. 혹 나중에 일본에 가게 되면 참고를 하고 싶어서, 딱딱한 여행서는 읽고싶지 않아서, 휴가 때 읽었는데, 가벼운 맘으로 가볍게 읽었는데, 읽을 때는 재미있었다. 앗 이런 것이 일본에 가면 여기에 한 번 가 볼까 먹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그치만 만원이란 돈은 조금 아까웠다. 빌려서 읽을 걸이란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심정과 내가 비슷한 점을 봤다. 맛있는 것 먹는 것을 좋아하고, 백화점을 좋아하고, 고급스러운 물건들을 좋아하고 상업주의와 고급에 대한 동경과 경멸, 흠 다른 것이 있다면 저자는 그걸 누린 분이고, 나의 경우는 앞으로의 나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에 의해 행동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속물스런 나를 똑바로 보자니, 기분이 좋지 않네요. 애매한 기분이예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