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직톤의초상-이승우, 최근 프랑스에서 인기 급상승중이라고함, 신과 인간의 관계조명 그래서 요상한 제목하며 꺼내보지 않던책을 꺼냄.-언니책장에서
디카들고떠나는 테마여행-4인  8벅9일 해외에서...  황홀한쿠바-사석원  5만원2박3일 내마음의포르노그라피아-김별아  슬픔이여안녕-프랑소와즈사강  장국영이죽었다고?-김경욱  조선청년안토니오코레아,루벤스를 만나다-곽차섭

반납, 대출(디카의법칙, 세계기차여행, 박훈규언더그라운드여행기, 여자혼자 떠나는 걷기여행2), 그림책읽기(로렌차일드, 앤소니브라운(동물원), 존버닝햄(샐리야...), 유치원에 간 데이빗)

존 버닝햄 그림/글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1970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1964년 그 해 가장 뛰어난 그림책에 주는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을 받았다) 성곡미술관에서 행복한 그림책 여행과 이후 전시회를 가졌다. 조카에게 줄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비룡소)"가 품절이라 대신 위의 두권으로 초기작부터 읽기로 했다. 동작대교를 건너는 지하철에서 텍스트로 10여분만에 두권을 훑어 보고 미안했다. 한권의 그림책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생각해보면 미안한 일.  두고 두고 조카랑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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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규 언더그라운드 여행기 - 젊은예술가의 세계기행 2
박훈규 지음 / 안그라픽스 / 2005년 5월
절판


스위스에서 온 택시 운전사
알렉스는 삶에 있어서 여유를 꽤나 중시하는 사람이었다.
매일 그림을 그려야만 했던 나와 피에르에게 그는 '휴식과 여유'의 소중함을 가르쳐 주었다. 그가 일하는 이유도 간다했다.
매년 8월이 되면 두 달 동안 인도네시아의 럼복이라는 섬에서 휴가를 보내기 위해 일하는 것이었다.-92쪽

알렉스가 가르쳐준 커피 마시는 법
"훈규, 이곳의 커피는 좋지 않아. 이런 커피는 어때?"
다음 날부터 나는 일을 시작하기 전이면 그 카페에 들려 30분간 커피를 마시는 여유를 갖게 되었다....... 효과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잘 몰랐던 때였다. 사람이 휴식을 취한다는 건 단순히 쉬는 것만은 아니다. 알렉스는 내게 어떻게 쉬어야 하는지, 그리고 인생을 재미있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준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다.-96쪽

신문보급소를 전전하며
10대 후반의 내 머릿속은 완전히 정지된 거나 다름 없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고, 또 하지 않았다. 그저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를 보낼 뿐이었다. 사람들은 삶의 의미와 희망을 얘기했지만, 내겐 모두 물 건너간 이야기에 불과했다. 살다보면 그런 때가 있는 모양이다.-120쪽

무너진 나의 꿈.
" 나도 이곳에서 초상화를 그리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154쪽

르누아르의 후예. 에딘버러에 온 지도 어느새 20일이 지났다. " 이보게 자네, 이곳이 어떤 곳인지 알고 있나?" "..." "100년 전, 이곳에서 르누아르와 수많은 화가들이 초상화를 그린 곳이라네." 그 순간, 나는 지금까지 헤매고 돌아다녔던 나의 지난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걸 느꼈다. 나는 그들의 행보를 따라 순례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쩌면 먼 훗날 나와 같은 생각으로 여행을 다니는 후배 화가들이 지그므이 내 모습을 떠올릴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뜨거워졌다. -232쪽

400일간의 여행
여행은 '인생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여행이야말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교육이다.-2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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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 가기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이레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한마디로 <동물원 가기>는 누군가를 알기전 짧지만 핵심적인 소개를 듣고 싶을때 골랐다면, 제대로 된 시작이다.  한권이라도 저자의 책을 읽었다면 실망할 수 있는 책이 되겠지만...

한사람의 저자와 사랑에 빠지는 방법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듯이 처음 만났던 <여행의 기술>을 다시 읽었을때 이전 제일 좋아하는 저자의 책은 여행의 기술이다를 뒤집었다. 스스로 우스워 질뻔 했다.  반면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은 철학의 산책으로 나서자고 유혹하는 책이라 내키지 않아 했는데 한밤중에 읽은 쇼펜하우어편은 빠져들었고, 니체보다 저자가 사랑하는 철학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좋은점은 어떤책이든 읽기 시작하면 생각에 빠진다는 것이다. 저자의 책을 거의 가지고 있는 편인데 정독도 좋지만 아무페이지나 펼쳐 읽어도 흐름을 눈치채지 못하거나 어색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밀란쿤테라식 글쓰기를 좋아하고, 프루스트를 좋아한다면 분명 좋아질 작가다.

사소하지만 삶을 영위시키는 작은것들에 대한 깊은 애정과 섬세함, 다분히 수다스럽다는게 저자의 미덕이자 맛.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의외의 맛난 저녁을 먹고 돌아와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š 후식처럼 아무페이지나 꺼내 읽을 책을 찾는다면 저자의 책중 소설보다 에세이부터 시작하면 좋다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불안> 이 좋아요.  동물원 가기로 저자의 제맛을 느낄순 없지만, 첫만남이라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안내서 역할은 됩니다.  <동물원 가기>를 읽으면서 어떤책에 나왔지 하며 알아 맞추고 찾아보는 기억퍼즐게임을 좋아한다면 속는셈치고 읽어 보는 재미를 만날 수도 있어요. ^^

한 작가의 모든 출판물을 읽고 신간이 나오길 기다리는 여유로움은 으쓰대는 듯한 기분이라고 할까. 지금껏 출판된 책들에서 엑기스만 뽑아 엮은 책<동물원가기>에 다소 실망했지만 최근 가장 좋아하는 작가임에는 틀림없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건 무의식의 세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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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프레스센타 사진전 후 마주 앉은 스파게띠아에서
==> 리영희씨 '대화' 를 말하며 너는 사람들에게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 텔레비젼도 보고...
라는 친구 말에 구입

---> 장영희씨 '문학의 숲을 거닐다' 오래전 보관함에 넣어두고 잊어 버렸던 책도 같이 주문

나머진 도서관  '대출카드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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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노래 Crepusculario〉를 출판했다. 이듬해에는 책을 내주겠다는 출판업자를 만나 〈 스무 편의 사랑시와 한 편의 절망노래 Veinte poemas de amor y una cancion deseperada〉(1924)를 냈는데, 이것은 그의 작품 가운데 가장 널리 읽혔다. 이 책은 나오자마자 성공을 거두었고, 그뒤로도 꾸준히 인기를 얻었다. 네루다는 그토록 고통스럽게 쓴 이 시들이 새 시대의 연인들에게 위안을 주었다는 사실에 놀라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어떤 기적에 의해서, 이 고통스럽게 씌어진 책은 수많은 사람들을 행복에 이르는 길로 안내했다"고 말했다.

본질적으로 네루다는 인간이면 누구나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끊임없는 변화를 대변한다. 젊은 시절에는 서정적이고 관능적인 작품인 〈황혼의 노래〉와 〈스무 편의 사랑시와 한 편의 절망노래〉를 썼으며 뒤이어 좀더 영적인 작품 〈조물주의 시도〉·〈고무줄새총에 미친 사람〉을 쓰게 되었다. 외부세계와 이러한 세계가 주는 창조적 자극에서 내적 자아의 영역으로 침잠하게 되면서 독보적이고 신비로운 작품 〈대지에 살다〉가 탄생되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전통적인 시형식에서 벗어나 '네루디스모'(nerudismo)라는 매우 개성적인 시적 기법을 창조해냈다. 그가 스페인 내전 기간에 쓴 시들은 더 사실성이 강하고 외부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더 많이 깨닫게 되었음을 나타내준다. 이러한 현실지향적이며 고발조의 시에 이어 장엄한 서사시 〈모든 이를 위한 노래〉가 나왔다. 그러나 이 웅장한 문체는 곧 사라지고 좀더 단순한 주제를 다룬 사회비평시가 등장하게 된다.

 

+
"예술과 문학은 단순히 존재하는 것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필수 불가결한 그 무엇이 되어야만 한다. 시는 개인적 삶의 솔직한 기록에 그쳐서는 안 된다. 그것은 모든 인류를 향한 발언이어야 한다. 시의 목적은 고백이 아니라 설득에 있는 것이다."(출처 : 김윤식·김종철 저 문학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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