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나의 에로틱 갤러리
목차

두려움, 금지된 욕망

감옥에 간 화가들
감춰진 발, 맨발의 성모
쿠르베의 정직한 음화, <세계의 기원>
금기 없는 쾌락의 탐구, 사드
처녀의 수호신 아르테키스
뭉크의 어두운 환상, <뱀파이어>
죽음을 부르는 춤
미를 훼손하는 시간

쉽게 지는 꽃, 마르지 않는 샘

첫눈에 반하다
편지를 기다리는 여인
키스의 여러 가지 의미
만지고 싶은 몸
저주받은 감정, 질투
심장에 대한 장난질
파헤쳐진 무덤
달리의 마르지 않는 샘, 갈라

눈으로 만지는 몸

집단적 도취, 강간 충동
뱀을 부리는 여자
여인의 몸을 닮은 항아리
목욕하는 여자
거울을 들여다보다
유방을 위한 초상화
그대의 금빛 머리카락
장미꽃 향기에 취해
미인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무모한 열정의 화가들

바토 리부아르, 가난한 예술가의 성
상처받은 자존심
"나는 재능이 없어"
천재 명단에 여자 화가는 없다?
진실을 마주하는 용기
술에 취한 화가
무모한 열정
화실에 갇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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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도 모르면서 인생이 어쩌니 하며 외우곤 고뇌에 빠진듯
그 알수 없는 허무로 포장되기 까지 했던 어린시절
독특한 현대시 한편이 내게 던진 파장은
지금 생각해도 여전히 똑같은 무게로 짓누르고 있지만...
이 긴 시를 외우기 위해 노력했던 나의 모습을 떠올리니 웃음이 나온다.


1. 목마와숙녀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거저 방울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숴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는
정원의 초목 옆에서 자라고
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
사랑의 진리마저 애증의 그림자를 버릴 때
목마를 탄 사랑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세월은 가고 오는 것

한 때는 고립을 피하여 시들어 가고
이제 우리는 작별하여야 한다.
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늙은 여류작가의 눈을 바라다보아야 한다.

 ........ 등대에 .......

불이 보이지 않아도
거저 간직한 페시미즘의 미래를 위하여
우리는 처량한 목마 소리를 기억하여야 한다.
모든 것이 떠나든 죽든
거저 가슴에 남은 희미한 의식을 붙잡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서러운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두 개의 바위 틈을 지나 청춘을 찾은 뱀과 같이

눈을 뜨고 한 잔의 술을 마셔야 한다.
인생은 외롭지도 않고
거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하거늘
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
목마는 하늘에 있고
방울소리는 귓전에 철렁거리는데
가을 바람소리는
내 쓰러진 술병 속에서 목메어 우는데.

2.세월이 가면

지금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혀서
우리들의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내 서늘한 가슴에 있건만 
-----------------------------------------------------------------------------
박인희의 노래로 먼저 만났던 시 그 다음에 이시가 박인환의 시란걸 알았었다.
아직도 노래 멜로디가 귓가에 맴맴돈다^^

 *건  비   문
인제가 낳은 시인 박인환은 1950년대를 극명하게 살다간 시인이다.
비록 31세의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온 몸으로 불태운
그의 시혼은 우리들 가슴속에 살아 숨쉰다.
세월이 가면의 박인환은 바로 우리 인제만의 영원한
반려자이기에 군민의 정성을 모아 여기에 시비를 세우고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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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뜻밖에도 이 시가 생각났다.
어릴적 집에 하나쯤은 있었던 흔하디 흔하게 만들어 버린 이 시가
조용히 한번 외워 보았다.

좋은 시는 누구에게나 암송되어지고 긴 생명령을 갖는 것 같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
우울한 날들을 견디면 : 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Should This Life Sometime Deceive You..." 1825

Should this life sometime deceive you,
Don't be sad or mad at it!
On a gloomy day, submit:
Trust -- fair day will come, why grieve you?

Heart lives in the future, so
What if gloom pervades the present?
All is fleeting, all will go;
What is gone will then be pleasant.

 

갑자기 생각 난것처럼 이 시인의 삶이 궁금해져서 서치를 해봤다.
안다고 생각만 했을뿐 정말은 모르고 있었다.

* 푸쉬킨의일대기
1799년 5월 26일, 모스크바의 니에메쓰카야 가(街)(현재의 바우만 가)에서 탄생.
1811년 8월 12일, 뻬쩨르부르크 교외, 짜르스코예 셀로에 창설된 학습원에 입학.
1814년 7월 4일, 『유럽통신』지 13호에 시「친구인 시인(詩人)에게」를 발표.
1815년 1월 8일, 학교 진급시험에서 자작시「차르스코에 셀로의 회상」을 낭독, 당대의 대시인 제르자빈의 격찬을 받다.
1817년 6월 9일, 학습원 졸업. 6월 외무성 8등관에 임명. 9월 문학서클‘알자마스’회에 가입.
1819년 7월 농노제의 참상을 노래한 시「농촌 마을」을 쓰다.
1820년 3월, 학습원 시대에 쓰기 시작한 최초의 서사시「류드밀라와 루슬란」완성. 뻬쩨르부르크 총독에게 혁명적 정치시의 건으로 소환, 신문을 당하다. 5월 6일, 남러시아로 추방. ‘자유애호’의 정치시를 퍼뜰린 혐의.
1822년 8~9월, 「카프카스의 포로」간행.
1823년 5월 9일, 운문소설[예브게니 오네긴]을 쓰기 시작하다. 7월 3일 오데사로 전근.
1824년 3월 10일, 장편시「바후티사라이의 천수(泉水)」간행. 6~7월, 콘스탄티노플을 거쳐 국외로 탈출을 계획. 7월,시「바다에」.알렉산드르 1세의 명령으로 미하일로프스코예 촌(村)으로 추방됨. 11~12월, 다시 국외 탈출을 계획.
1825년 2월 15일,「예브게니 오네긴」제1장 간행. 장편시「집시」완성. 11월7일,「보리스 고두노프」완성. 12월 13~14일,서사시「누린 백작(伯爵)」을 쓰다. 12월30일,「알렉산드르 푸쉬킨 시집」간행.
1826년 1월 3~4일,「예브게니 오네긴」제4장 완성. 8월 27일, 니콜라이 1세, 푸슈킨을 모스크바로 소환. 9월 8일, 모스크바 도착.「예브게니 오네긴」제3장 간행.
1828년 1월,「예브게니 오네긴」(1825)에 관한 사건으로 푸쉬킨에게 비밀 감시가 붙다. 8월 3~5일, 무신론적 서사시「가뷔리아드」(1821)에 관해 뻬쩨르부르크 총독의 신문을 받다.
10월 2일, 니콜라이 1세에게 서한을 올려「가뷔리아드」의 작가임을 고백.
11월 4일,「예브게니 오네긴」제 7장 완성.
1829년 3월 27일,「뽈따바」간행. 5월 27일,「알렉산드르 푸쉬킨 시집(詩集)」제1부 간행.
6월 26일,제2부 간행.
1830년 3월 11일, 잡지「북방의 밀봉」에 브르가린이 푸쉬킨 비방문 게재. 이때부터 푸쉬킨의 공격이 시작되다. 5월 6일, 나탈리아 콘챠로바와 약혼.
9월9일,「장의사(葬儀社)」,14일,「역장(驛長)」완성. 20일,「가짜 농부 딸」,25일,「예브게니 오네긴」제9장을 쓰다. 이것으로「예브게니 오네긴」제10장을 소각. 20일,「눈보라」완성. 23일,「인색한 기사(騎士)」,26일,「모차르트와 살리에르」완성,
11월4일,「석상(石像) 손님」완성.
12월22~23일,「보리스 고두노프」간행.
1831년 2월 18일, 나탈리아 콘챠로바와 결혼. 5월27일,벤켄도르프에 신문 발행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함. 9월13일,「사제(司祭)와 그 하인 바르다의 이야기」완성. 11월14일, 외무부에 들어가다. 11월,「베르킹 이야기」간행.
1832년 1월 10일, 헌병 사령관으로부터 모든 작품을 집필할 때마다 검열을 맡을 것을 명령받다.
1월 말,「예브게니 오네긴」마지막 장 간행. 5월19일, 장녀 마리아 출생.
1833년 1월 7일, 러시아 아카데미 회원이 되다. 1월31일,「대위의 딸」을 기고(起稿). 2월19일, 장편시「코롬나의 오두막」간행. 3월 25일,「예브게니 오네긴」전장 처음으로 함
7월6일,장남 알렉산드르 출생. 10월14일,「어부와 물고기 이야기」
24~27일,「안젤로」. 30일,34세로서「연소 시종」에 임명되다.
1834년 1월 17일, 푸쉬킨의 부인 궁중(宮中)에 소개되다. 3월 1일,「스페이드의 여왕」발표(1833년 말~34년 초의 작품). 8월,「알렉산드르 푸쉬킨 이야기집」간행.
9월 2일,「금계(金鷄)」를 쓰다. 11월,「푸가초프 반란사 (反亂史)」간행.
1835년 3월 1일,「서부 슬라브인의 노래」간행. 4월12일,차남 그레고리 출생. 6월1일, 재정적 애로를 타개키 위해 3·4년간 시골에서 살고 싶으니 허가해 달라는 서신을 베켄 도르프에게 냈으나 니콜라이 1세 허가치 않음.
7~8월, 정부 대여금 3만 루블을 받다.
1836년 3월 29일, 어머니 사망. 4월,「금계」간행. 4월11일,푸쉬킨의 개인 잡지『소브레멘니크} 제1호를 발간. 5월23일 차녀 나탈리아 출생. 10월19일,「대위의 딸」완성,『소브레멘니크』제4호에 전재(全載). 11월4일,‘오쟁이 진 사나이’라는 비방문을 받다. 11월5일,아내에게 구애(求愛)하는 러시아 군(軍)근무,망명 프랑스인 단테스에게 결투를 신청. 11월6일,양부(養父)인 홀란드 공사(公使)헤켈른이 푸쉬킨을 방문,결투 15일간의 연기. 2월 13~14일,단테스가 처형 예까쩨리나와 결혼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알고 결투신청을 철회. 2월16일,재차 결투를 신청.
11월17일,주선인끼리의 타협으로 재차 철회.
1837년 1월 10일, 단테스,푸쉬킨의 처형 예까 쩨리나와 결혼. 그 후도 단테스는 노골적으로 아내에게 구애함. 1월26일,푸쉬킨,헤켈른에게 모욕적인 서신을 보내자 이번에는 단테스가 결투를 신청. 1월27일,하오 4시 반 결투. 푸쉬킨 치명상을 입다.
28일,빈사의 푸쉬킨은 아내,자식,친구들과 고별. 29일 하오 2시 45분 사망.
2월 1일, 교회에서 장례식. 정부는 일반 민중의 참열을 금지하는 동시에 과격한 추도 기사를 못쓰게 언론기관에 명령. 2월5일,유해는 헌병들에 의해 스바야트 골스키 수도원으로 옮겨, 2월6일 새벽에 매장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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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영화 일포스티는
순박한 청년 마리오와 위대한 시인 네루다의 관계에서
시가 무엇인지를 이야기 해준다.
단 한명의 시인을 위해 고용한 우편배달부
마리오와 네루다의 이야기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건
검푸른 바다와 시를 쓰고 싶다고 수줍게 묻는 마리오
왜 쓸려고 하냐니깐
시인은 여자들에게 인기가 좋잖아요.
하하하

*파블로 네루다(1904 - 1973)
1953년 이후 그는 산티아고 인근 해안 앞바다에 있는 작은 섬
이슬라 네그라에서 살았고, 그 후 발파라이소에서 지내기도 했다.
(이 시기의 생활을 그린 소설로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파블로 네루다와 우편배달부"란 소설이 있다
-'일포스티노'란 제목으로 영화와 되기도 함)


 

 시를 쓰고 싶어요.
"왜"
저는 사랑에 빠졌어요
그녀를 바라보기만 했는데
사랑엔 치료약이 있지
전 계속 아프고 싶어요.^^



 위대한 시인과
우편배달부의 우정
그리고 베아트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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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들은 진심으로 성심 성의껏 일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들이 어린이들에게 제시하는 것 중 어린이들이 무엇을 얼마만큼 받아들일지 누구도 알 수 없다는 것 때문이며, 받아들였다곤 하나 어린이 나름대로 그 방법이 다르며, 일단 받아들여진 경험들은 아이들이 자신의 세계를 살아나가게끔 도와 주기 때문이다.

*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왜 이런 식으로 행동하고 느끼는가를 이해한다면 자신들 의 방법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나는그러한 이해를 가진다 해도 제일 큰 변화는 외적인 행동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고 점차적으로 이러한 행동에 의해 동기와 느낌을 변화시킨다고 생각한다. 즉 감정이나 느낌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시간이 더 걸린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감정의 변화를 가져오려면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과의 인간관계에 잇어서 자신의 위치를 모호하게 해 놓았던 자아를 찾으려는 노력이 무업보다도 필요하다.

다시꺼내 읽는책 7,8장 중에서[0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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