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직톤의초상-이승우, 최근 프랑스에서 인기 급상승중이라고함, 신과 인간의 관계조명 그래서 요상한 제목하며 꺼내보지 않던책을 꺼냄.-언니책장에서
디카들고떠나는 테마여행-4인  8벅9일 해외에서...  황홀한쿠바-사석원  5만원2박3일 내마음의포르노그라피아-김별아  슬픔이여안녕-프랑소와즈사강  장국영이죽었다고?-김경욱  조선청년안토니오코레아,루벤스를 만나다-곽차섭

반납, 대출(디카의법칙, 세계기차여행, 박훈규언더그라운드여행기, 여자혼자 떠나는 걷기여행2), 그림책읽기(로렌차일드, 앤소니브라운(동물원), 존버닝햄(샐리야...), 유치원에 간 데이빗)

존 버닝햄 그림/글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1970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1964년 그 해 가장 뛰어난 그림책에 주는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을 받았다) 성곡미술관에서 행복한 그림책 여행과 이후 전시회를 가졌다. 조카에게 줄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비룡소)"가 품절이라 대신 위의 두권으로 초기작부터 읽기로 했다. 동작대교를 건너는 지하철에서 텍스트로 10여분만에 두권을 훑어 보고 미안했다. 한권의 그림책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생각해보면 미안한 일.  두고 두고 조카랑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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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프레스센타 사진전 후 마주 앉은 스파게띠아에서
==> 리영희씨 '대화' 를 말하며 너는 사람들에게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 텔레비젼도 보고...
라는 친구 말에 구입

---> 장영희씨 '문학의 숲을 거닐다' 오래전 보관함에 넣어두고 잊어 버렸던 책도 같이 주문

나머진 도서관  '대출카드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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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노래 Crepusculario〉를 출판했다. 이듬해에는 책을 내주겠다는 출판업자를 만나 〈 스무 편의 사랑시와 한 편의 절망노래 Veinte poemas de amor y una cancion deseperada〉(1924)를 냈는데, 이것은 그의 작품 가운데 가장 널리 읽혔다. 이 책은 나오자마자 성공을 거두었고, 그뒤로도 꾸준히 인기를 얻었다. 네루다는 그토록 고통스럽게 쓴 이 시들이 새 시대의 연인들에게 위안을 주었다는 사실에 놀라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어떤 기적에 의해서, 이 고통스럽게 씌어진 책은 수많은 사람들을 행복에 이르는 길로 안내했다"고 말했다.

본질적으로 네루다는 인간이면 누구나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끊임없는 변화를 대변한다. 젊은 시절에는 서정적이고 관능적인 작품인 〈황혼의 노래〉와 〈스무 편의 사랑시와 한 편의 절망노래〉를 썼으며 뒤이어 좀더 영적인 작품 〈조물주의 시도〉·〈고무줄새총에 미친 사람〉을 쓰게 되었다. 외부세계와 이러한 세계가 주는 창조적 자극에서 내적 자아의 영역으로 침잠하게 되면서 독보적이고 신비로운 작품 〈대지에 살다〉가 탄생되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전통적인 시형식에서 벗어나 '네루디스모'(nerudismo)라는 매우 개성적인 시적 기법을 창조해냈다. 그가 스페인 내전 기간에 쓴 시들은 더 사실성이 강하고 외부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더 많이 깨닫게 되었음을 나타내준다. 이러한 현실지향적이며 고발조의 시에 이어 장엄한 서사시 〈모든 이를 위한 노래〉가 나왔다. 그러나 이 웅장한 문체는 곧 사라지고 좀더 단순한 주제를 다룬 사회비평시가 등장하게 된다.

 

+
"예술과 문학은 단순히 존재하는 것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필수 불가결한 그 무엇이 되어야만 한다. 시는 개인적 삶의 솔직한 기록에 그쳐서는 안 된다. 그것은 모든 인류를 향한 발언이어야 한다. 시의 목적은 고백이 아니라 설득에 있는 것이다."(출처 : 김윤식·김종철 저 문학교과서)

< From 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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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함에 담기는책들은 거의 일정하다.
감성을 자극하는것 보다 행동하게 하는 책 위주로 시집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여행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지난 토요일 동네서점엘 갔는데 눈에 띄는 책들은 표지디자인과 마음에 드는 제목 혹은 카피순이었다. 내용이나 저자는 상관없었고 일단 눈길을 끄는 책에 손이 먼저 갔다. 온라인이 표지에 무관심한 반면 오프라인은 달랐다.

길에는 먼저 간 사람의 자취가 있다 - 고은의 세상이야기
사색기행 - 나는 이런 여행을 해 왔다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사람 풍경  김형경 지음
기적의 도서관 학습법

 

얼마 전에 대학 친구와 이야기 나누던 중 친구가 이렇게 말했다.
"얘, 난 마흔이 넘어도 마음이 이럴 줄 몰랐어."
나는 친구가 말한 ‘이럴’는 의미를 한순간에 확연히 공감할 수 있었다. 우리가 이십대의 미숙과 혼돈을, 삼십대의 현실 적응 노력과 무력감을 서로 지켜보았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나는 이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그와 같으며, 그 마음이 죽는 순간까지 계속될 수도 있음을 짐작한다.
"얘, 나는 예순이 되어도 마음이 그럴 거라는 사실이 더 그래."
우리는 '이럴'이나 '그럴'에 내포된 의미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서로 공감하는 시선을 나누며 웃었다.
마흔으로 넘어서는 고개에서 그런 '마음' 때문에 외국 여행을 했다. 누구나 하는 여행인데 다소 화제가 된 것은 집을 팔아서 여행한다는 사실 때문인 듯했다. 내가 집을 판 것은 오직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는데 어떤 이들에게 그 일은 삶의 터전을 정리하는 듯 비장하게 들렸던 모양이다. 그것 역시 서로 다른 '마음'에서 비롯된 해석과 수용의 차이였을 것이다.

애초에 여행기는 쓰지 않을 생각이었다. 취재하는 일을 직업으로 갖고 있던 이십대 내내 내 소원은 관찰하거나 기록하지 않고, 활자화하는 것을 염두에 두지 않고 대상과 만나고 싶다는 것이었다. 오감을 열고 어떤 사람이나 사물을 온전히 받아들일 때 온몸과 마음에 전해지는 감각과 감정들을 느껴보고 싶었다. 여행은 바로 그 소원대로 진행되었고 나는 아무것도 기록하거나 기억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책을 쓰게 된 것 역시 '마음' 때문이었다. 마음 속에서 수런거리는 것들을 한번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았다. 이십대 중반부터 정신분석과 심리학 책을 읽어온 마음, 생의 한 시기에 정신분석을 받았던 마음, 그 뒤 끝에 여행을 떠났던 마음들이 이 책을 계기로 일단락지어진 듯하다.
책을 쓰는 동안 비전문가로서 배타적 전문 영역을 침해하는 듯한 ‘마음’이 있었다. 그런 마음 때문에 전문 분야에 대해 언급할 때는 책의 출전을 밝히고 직접 인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따옴표 속에 들어 있지 않더라도 전문 개념들은 <정신분석용어사전>, <융 분석비평사전>, <라캉 정신분석사전> 등 세 권의 책에서 인용했음을 밝힌다.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이 서로 잘 소통되지 않고, 각 학문 분야 내에도 여러 학파들이 존재하면서 서로 다른 이론을 주장한다고 알고 있다. 비전문가로서 편리한 점은 그들의 주장이 어떤 것이든 간에 ‘마음’에 드는 대로 내 것으로 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 점,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감사드린다. ( 사람 풍경  저자의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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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 금요일 저녁 한시간 가량 그리고 토요일, 일요일 경영학 전공탓일까. 깊이는 없으면서 소재를 잘 건드린다. 곳곳에 일상의 흥미들을 끌여들이기도 하고 평론가가 말하기 쉽게 하는건 과히 상업적이다.. 처음 시작에선 소설의 허구성이 빛나는가 하다가 시종일관 중간톤으로 말하는데 질리기 시작했다친구가 2년전 띠깔에서 보내온 엽서를 떠올리게 하면서 낯설었던 지명들이 소설속에 등장했다.
03년 6월 친구는 남미로 날아갔고 첫 도착지가 멕시코였다.  칸쿤, 베라크루소, 콜롬비아, 마야, 게릴라, 정부군, 혁명군, 에네켄, 아시난다, 멕시코시티, 유카탄반도 띠깔... 소설 후기에 작가가 밝혔듯이 친구 남미여행의 일정과 거의 동일한 코스로 실제로 콜롬비아의 안티구아에 머물며 소설의 상당부분을  썼다고 했다.

"그건 몰랐군요. 그렇지만 나는 일본인이 되겠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이정의 말에 요시다가 웃었다. 언제부터 개인이 나라를 선택했다는 거야. 요시다는 이정의 어깨를 툭 치고는 대통령궁으로 걸어 들어갔다."
처음으로 책끝을 살짝 접어 두었던 부분이다.<소설에서 유일하게 생각하기 위해 멈췄던 부분>

뒤로 갈수록 이야기의 힘이 딸리는 느낌을 받았다. 끝까지 읽긴 했지만 안 읽어도 그닥 궁금할것 없을것 같다. 이미 영화로 제작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조선최초의멕시코이민사'로서의 의미 뭐 역사소설로 볼수 있을지는 몰라도 영화로도 별 매력이 없을것 같은데 책을 읽고 상상해봐도 다양한 군상들이 등장하는 입체적인 인물들의 느낌은 묻어 나겠지만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뭐 모르지 영화든 소설이든 시든 항상 시작은 한두줄의 호기심으로 시작된게 믿기지 않을정도로 많으니까.

+
이문열,이인화 이들소설의 냄새는 지식축적에 있다. 소설을 읽다 이들이  쓴 역사소설이 떠올랐고 오랜만에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검은꽃'이라는 소설을 들고 김영하가 나왔다. 이전소설과는 다르게.
나는 왜 이 작가의 글이 문학상을 휩쓰는지가 궁금하다. 사람들이 달라진걸까. 심사위원들을 보면 그닥 달라진것도 아닌것 같은데, 자꾸만 경영학을 전공한 작가의 경력이 소설속에서 소설을 경영하는것 같은 냄새는 참 강하게도 밀어 붙인다. 역시 소설은 이제 시간낭비인걸까. 이번 작가의 소재는 남미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요새 먹혀들 소재였던가. 체게바라와 함께.

+
스스로는 글쓰는 재주는 없지만 읽고 분별하는 능력은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디까지나 주관적일뿐인 이야기로 김영하의 '검은꽃'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면 김영하가 먹히는 이유가 의문이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사람들이 진실(=순수 혹은 나와 다름)을 싫어하거나 약간 비열한 사람을 좋아한다는 결론밖에 나지 않는다. 한켠에 비껴서서 바라 보며 쿨한척 하는 시점이 영 마음에 안든다. 처음엔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번엔 확실하게 느껴진다. 아직 한권 정도는 더 읽어볼 의향은 있다. '아랑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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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8년 강원도 화천 출생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1996년 2월 계간 「리뷰」를 통해 '거울에 대한 명상'으로 등단
 1996년 장편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로 문학동네 신인작가상 수상
 1998년 '당신의 나무'로 제44회 현대문학상 수상
 2004년 이산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동인문학상 수상

검은꽃
오빠가 돌아왔다 (2004년)
보물선 (2004년)
김영하 이우일의 영화이야기 (2003년)
포스트 잇 (2002년)
아랑은 왜 (2001년)
굴비낚시 (2000년)
당신의 나무 (1999년)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1999년)
호출 (1997년)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199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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