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졌어요! - 못 말리는 키티와 친구들 2
벨 무니 지음, 마거릿 체임벌린 그림, 작은우주 옮김 / 대교출판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키티는 정말 못 말리는 아이다. 툭하면 뭐든 잃어버리기 일쑤. 

 아들놈이 킥킥대면서 잘도 읽는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하는 소리가 가관이다.

"엄마, 나같은 애가 또 있네."

하하. 정말 그렇다. 아침마다 준비물은 챙겼는지, 수저는 넣었는지 물어야 하고,

장난감이며 책이며 놀던 자리, 읽던 자리에 그대로 두고 다른 일을 시작해서

결국은 온 집안을 뒤죽박죽으로 만드는 녀석.

영락없이 키티와 똑같다.  사실 그럴 때마다 무지 혼내고 윽박지르고 무시하는 말을 하기 예사였는데

키티 읽으며 엄마로서 참 많이 반성했다.

차근차근 하나씩 고쳐가면 될 걸 뭐 그리 급하다고 무조건 소리부터 버럭버럭 질렀을까.

나도 키티 엄마처럼 열쇠며 핸드폰이며 지갑이며 어디다 둔지 몰라 헤맨적이 한두번이 아니고

그럴때마다 아들녀석에게 못 봤냐고, 찾아보라고 도움을 요청하면서.

어른이라고 아이를 윽박지르는데만 앞장섰지,  나한테도 그런 모습이 있다는 건 까맣게 잊고 있었다.

나는 키티 시리즈를 참 좋아한다.

키티의 이야기를 읽으며 조금씩 여물어가는 우리 아이의 모습도 보고,

현명한 키티 부모님을 보면서,  좀더 여유있는 눈으로 아이를 보게 된다. 

예닐곱 아이들부터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잠자리에서 읽어주기에도 무난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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