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만은 꼭 유산으로 물려주자! - 공병호의 영어교육백서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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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제 121권째 책>

 

우리 사회에서 아니 전 세계에 있어 영어의 중요성은 점점 커져가고 있고 명실공히 세계 유일의

통합언어로서 위치가 날로 확고해지고 있다

단순히 대학졸업하고 직장을 구하는 수단을 넘어서, 선진 기술, 지식을 소개하는 글들의

절대 다수가 영어를 통해 출판되고 있는 실정으로 이제 영어를 모르고서는 그야말로 반문맹’,

반 쪽짜리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병호박사는 그간 여러 글들을 통해 아이들의 영어습득을 위한 조기유학을 여러 차례 이야기

한바 있고 그 자신의 아이들 역시 지금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에는 그 자신의 생각들을 뒷받침하는 여러 학자들의 과학적 근거를 시작으로 해서 외국의

영어 교육의 사례, 영어 마스터에 성공한 여러 아이들의 이야기 그리고 이 세상에서 영어가

지금 그리고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지에 대한 그래서 영어 조기 교육의 필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나 역시도 한 사람의 능력을 평가함에 있어 외국어구사능력의 또한 몇 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지가 그 사람의 사회생활의 능력을 평가함에 있어 거의유일한 잣대가 되고 있다는 느낌을

몇 년간의 사회생활의 경험을 통해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주변에 역시나 많은 조기유학의 실패사례 들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역시나 어린 나이에 타국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 중의 하나이고 이를 위해서는 무턱대고 유학원에 아이만 던져놓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하고, 결국엔 무슨 일이든 어디에 그 무게중심을 놓느냐에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조기유학이 좋은지 그른지의 결론은 무의미하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고민해서 함께 결정해야 할 문제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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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아빠육아
오성근 지음 / 팝콘북스(다산북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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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제 118권째 책>

 

요즘 우리나라도 아빠들의 육아휴가가 법제화되었다고 하고, 많지는 않겠지만 일부는 아이와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해 실제로 몇 개월의 육아휴직을 하고 있다고도 한다. 그만큼 이제 우리사회도 남성들의 가정 내의 역할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고 육아나 가정사를 단순히 여성들의 일이라고 보던 과거의 시각들이 조금씩은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런 현상들이 이 사회의 주류와는 거리가 멀고, 비단 한국뿐 아니고 세계 어디를 보더라도 대게 비슷한 모습 (아빠는 돈 벌기, 엄마는 가정 지키기)이 아니겠는가?

 

이 책의 저자는 실지로 그 자신이 한 아이의 아빠이고 아내의 뜻(출산 후에도 사회생활을 하고 싶다는..)을 존중하여 그 자신이 직장을 그만두고 현재까지,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아이를 키우고 있다. 그러면서 이 사회의 소수자 들이 겪어야 하는 수 많은 불편을 겪어보았고 많은 주부들이 경험하는 주부우울증과 같은 감정에서부터 어머니만이 아이로부터 받는 절대적인 사랑, 신뢰의 감정 같은 행복한 기분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분명 그의 이런 용기있는 결단(남자로서 전업주부로 살기)의 뒤에는 인간을 바라보는 투철한 자기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하리라 본다. , 자신과 아내를 단지 남자와 여자라는 시각으로만 한정하는 것이 아닌, 역시나 같은 꿈, 욕구를 가진 한 인간으로 존중하고 대하는 마음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자신의 전업주부로서의 소소한 경험들에서부터 이 사회와 남성, 여성들을 향한 자신의 생각들도 많이 보인다

 

나 역시 한 아이의 아빠로 또한 역시나 보통의 그런 아빠의 한 사람으로서 그의 용기가 무척이나 부럽기도 하고, 다시 한번 우리 가정에서 나 자신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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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네 멋대로 살아가라
김재순 지음, 황주리 그림 / 샘터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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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제 116권째 책>

샘터...조그마한 사이즈의 책에 누구나 읽기 쉽고 또 너무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글들이 가득한 잡지..

드문두문 그 샘터를 본 적은 있지만 정기구독 한 적 없기에 그리 많은 인연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 책은 그 샘터의 창간인인 우암 선생이 그간 자신이 샘터의 뒷표지에 싣었던 글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내놓은 것이다

천천히 그의 글을 읽어가면서 글 속에 담긴 그의 내공(!)이 실로 단단한 경지임을 느끼게 되었고,

바쁘고 정신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사실 그것이 없다고해서 당장 어찌되는것은

아닐지라도, 그래도 인간이라면 인간내가 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필요한 삶의 이런저런 것들을

그는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나 요즘처럼 엄청난 정보의 홍수, 많은 글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이런 좋은 글을 만난다는 것은

내 책읽기에 가일층 힘을 보태주는 요소가 아니겠는가?

여기서 그의 한마디를 들어보자

"하지 않아도 괜찮은 것, 쓸데없는 것, 먹고사는 데 별로 의미가 없는 것, 바로 이런 것에서 가치를

찾는 것이 문화이다. 음악이 없어도, 그림을 보지 않아도, 시나 소설을 읽지 않아도, 스포츠를 몰라도

사람은 살 수가 있다. 그러나 이처럼 먹고사는 데 별 의미가 없어 보이는 것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 문화이다."

그렇다. 그것이 바로 우리를 그래서 이 세상을 더욱 인간답게 아름답게 살 만한 곳으로 만드는 것일

것이다. 더욱이 요즘처럼 책읽기도 꼭 무슨 수단이 되어버린 그래서 실용서가 범람하는 세상에 꼭

필요한 글들이 아닌가 싶다

당분간 그의 글을 열심히 읽고 그가 책속에서 간간이 소개한 다른 책들도 부지런히 읽어야겠다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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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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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제 114권째 책>

우리나라에 서구의 여러가치관들이 수입되고 미국적인 것이 가장 선진적인 것으로 홍보되던 시절...

(사실 지금도 그러하다) 프로야구도 이 땅에 수입되었다. 마치 로마시대 검투사들의 경기를 도입해

백성들에게 맹목적 즐거움을 선사하던 그것처럼...

그 중에서도 유난히 우리의 뇌리에 잊혀지지 않는 그 구단의 이름이나 로고 어느 하나 세련된 맛이

없던 또 그 실력에서도 타의 추총을 불허했던 "삼미 슈퍼스타즈"..

작가는 유년시절 삼미 슈퍼스타즈의 팬이었고 커서는 그 자신이 삼미의 야구부원처럼 자신이 있어야

할 소속을 착각하고 세상속에 남을 위해 일만하다 '가정을 버리'게 되고 실직의 아픔을 통해 다시

원래의 삼미의 철학을 삶에서 실천하고 '칠수 없는 공은 치지 않는' 물 흐르는 듯 사는 삶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야구는 인생의 축소판...이란다. 참으로 재미있는 (물론 그 내면은 하나도 재미있지도 않고 무척이나

무서운 현실이긴 하지만) 삼미슈퍼스타즈를 통해 지금 우리의 위치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작가의

천진무궁한 그리고 발랄한 창의력에 박수를 노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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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제국 3 제4의 제국 3
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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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제 108권째 책>

우리에겐 고구려,백제,신라의 역사가 주류이지만 저자가 말하는 바와 같이 가야도 엄연한 우리 역사의

일부이며 그것을 빼고 삼국의 역사만을 논하는 것은 앙꼬없는 찐빵..?은 아닐리라도, 우리 자신의 한

구성에 대한 부정이라 할 수 있다

남한인구의 1/3이 가야의 뿌리라고 하고, 지금 일본을 세운 그들 역사속 뿌리가 이들 가야인들임을

저자는 소설가의 풍부한 상상력과 현장검증, 아시아 사학자들의 연구자료 등을 통해 풀어가고 있다

그간 너무나 우리의 시선 밖에 놓인 가야사가 이 책을 통해 좀더 우리 곁으로 다가온 생각이다

이것을 시발로 가야사를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는 다양한 활동이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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