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아빠육아
오성근 지음 / 팝콘북스(다산북스)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2006년 제 118권째 책>

 

요즘 우리나라도 아빠들의 육아휴가가 법제화되었다고 하고, 많지는 않겠지만 일부는 아이와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해 실제로 몇 개월의 육아휴직을 하고 있다고도 한다. 그만큼 이제 우리사회도 남성들의 가정 내의 역할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고 육아나 가정사를 단순히 여성들의 일이라고 보던 과거의 시각들이 조금씩은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런 현상들이 이 사회의 주류와는 거리가 멀고, 비단 한국뿐 아니고 세계 어디를 보더라도 대게 비슷한 모습 (아빠는 돈 벌기, 엄마는 가정 지키기)이 아니겠는가?

 

이 책의 저자는 실지로 그 자신이 한 아이의 아빠이고 아내의 뜻(출산 후에도 사회생활을 하고 싶다는..)을 존중하여 그 자신이 직장을 그만두고 현재까지,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아이를 키우고 있다. 그러면서 이 사회의 소수자 들이 겪어야 하는 수 많은 불편을 겪어보았고 많은 주부들이 경험하는 주부우울증과 같은 감정에서부터 어머니만이 아이로부터 받는 절대적인 사랑, 신뢰의 감정 같은 행복한 기분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분명 그의 이런 용기있는 결단(남자로서 전업주부로 살기)의 뒤에는 인간을 바라보는 투철한 자기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하리라 본다. , 자신과 아내를 단지 남자와 여자라는 시각으로만 한정하는 것이 아닌, 역시나 같은 꿈, 욕구를 가진 한 인간으로 존중하고 대하는 마음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자신의 전업주부로서의 소소한 경험들에서부터 이 사회와 남성, 여성들을 향한 자신의 생각들도 많이 보인다

 

나 역시 한 아이의 아빠로 또한 역시나 보통의 그런 아빠의 한 사람으로서 그의 용기가 무척이나 부럽기도 하고, 다시 한번 우리 가정에서 나 자신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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