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2006년 제 114권째 책>

우리나라에 서구의 여러가치관들이 수입되고 미국적인 것이 가장 선진적인 것으로 홍보되던 시절...

(사실 지금도 그러하다) 프로야구도 이 땅에 수입되었다. 마치 로마시대 검투사들의 경기를 도입해

백성들에게 맹목적 즐거움을 선사하던 그것처럼...

그 중에서도 유난히 우리의 뇌리에 잊혀지지 않는 그 구단의 이름이나 로고 어느 하나 세련된 맛이

없던 또 그 실력에서도 타의 추총을 불허했던 "삼미 슈퍼스타즈"..

작가는 유년시절 삼미 슈퍼스타즈의 팬이었고 커서는 그 자신이 삼미의 야구부원처럼 자신이 있어야

할 소속을 착각하고 세상속에 남을 위해 일만하다 '가정을 버리'게 되고 실직의 아픔을 통해 다시

원래의 삼미의 철학을 삶에서 실천하고 '칠수 없는 공은 치지 않는' 물 흐르는 듯 사는 삶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야구는 인생의 축소판...이란다. 참으로 재미있는 (물론 그 내면은 하나도 재미있지도 않고 무척이나

무서운 현실이긴 하지만) 삼미슈퍼스타즈를 통해 지금 우리의 위치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작가의

천진무궁한 그리고 발랄한 창의력에 박수를 노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