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소의 노래 - 북한 정치범수용소 체험수기
강철환 지음 / 시대정신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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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06년 제 16권째 책>

 어릴적 우리에게는 '아우지 탄광'이니 모니..하면서 북한에는 김일성, 김정일에게 미움당한, 숙청당한

사람들을 격리수용하는 곳이 있다고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실제 그곳에서 원인도 모른채 (단지 할아버지가 국가에 반역의 죄를 지었다는 얘기만 듣고)

저자가 가족과 함께 '요덕 수용소'라는 지옥과 같은 곳에 끌려와서 10년여의 기간동안  겪은 것을

적어놓은 것이다.

일단은 그런 지옥같은 곳에서 견디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인내와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어서 빨리 그러한 곳이 지구상에서 없어졌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 뿐이다.

남과 북, 같은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그 받아들인 체제의 다름이 이런 극단의 삶을 초래하는 가?

문득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있는 것이 무척 다행스럽다.

 하지만, 저자 강철한이 (지금은 조선일보 기자로 활동한다고 함) 미국의 부시와 만나서 찍은 사진을

자랑인냥, 그리고 부시가 북한의 인권에 가슴아파 한다고 하는 이야기를 하는 저자의 글을

서두에 보면서... 내내 가슴 한 켠이 불편하다.

미국, 부시의 경제제제, 봉쇄로 죽어간 (그리고 지금도 죽어가는) 세계의 인구가 얼마나 많은 가?

......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경험을 한 저자가 남겨진 이들을 위해, 좀 더 용기를 내어 부지런히

많은 활동을 해주기를 바랄뿐이다. 물론 우리들도 기꺼이 후원자가 되어야 할 것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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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 경영 서돌 CEO 인사이트 시리즈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김형철 옮김 / 서돌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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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제 15권째 책>

 이나모리 가즈오 (72세)

도덕경영, 정도경영을 추구하는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경영인이자 "경영의 신"이라 불릴만큼

입지전적인 성공기업인..

책 제목이 "카르마 경영"이라 하여, 그의 경영 노하우, 경험등이 적힌 책이려니 생각하고

책장을 넘겼으나, 가즈오 회장은 서두에서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말을 던진다.

그리고 덧붙이는 말, "산다는 것의 의미와 인생의 존재하는 방식을 근본부터 다시 생각해보고자 한다"

엥~~ 갑자기 왠 인간, 삶, 인생 등의 근원/본질적인 문제를 언급하는 가? 서두가 무척 흥미롭다

그러면서, 가즈오회장은 하나, 둘 자신의 생각들을 펼쳐보인다.

"나는 인생의 목적이란 선한 마음을 쌓는 것, 혹은 영혼을 닦는 것이라고....," 말한다.

'영혼'이란 단어는 가즈오회장의 삶의 중요한 화두인 듯, 책의 곳곳에서 보인다.

이 순간,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비록 책을 통해서지만) 한국의 기업인인 안철수사장이 떠오른다.

안사장은 아직 젊은 편이지만, 나름대로 (현재진행형이긴 하지만) 일가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는

경영인으로, 그의 책에서 봐 온 생각들과 많은 부분들이 가즈오회장의 사상에서도 발견된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보자.

그럼 앞서 말한 인생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즉, 선한 마음, 영혼을 닦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 가? 늘 사색하고, 마음의 수양을 하면 그 목적을 이룰 수 있는 것인가? 그럼 산에 들어가?

언뜻 단순해보이지만, 가즈오회장은 수양은 "이 속세에서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는 것이 곧 영혼의

수양"임을 말하고, "일의 완성보다 일을 하는 사람의 완성"을 얘기한다.

 그의 중심의 많은 부분은 동양사상, 특히 불교의 영향을 느낄수 있으며, 성공을 위해 앞만을 보고

치닫는 우리들이 잠시 서서 자신을 바라보고, 숨고르고 그리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할 내용이라 생각된다.

이 밖에도, "생각의 실현", "원리원칙", "이타심", "인과응보" 등의 밑줄 쫙~~이 필요한 많은 배울

거리가 있다.

마지막으로, 카르마(Karma)가 무엇인가?

즉, 생각한 것이 원인이 되며, 그 결과가 현실이 되어 나타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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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 공감 - 사람, 관계, 세상에 관한 단상들
정혜신 지음 / 개마고원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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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제 14권째 책>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작년에 "사람vs사람"이란 책을 읽으려다 당시 다른 책에 파묻혀 있던 관계로 이름만 기억하고 있다가

이번에 다시 "삼색공감"이란 책이 나왔길래 얼근 사서 읽어보았다.

별다른 이유는 없었지만, 그저 그의 이력(정신과 전문의라 길래)을 보고,

그의 인식은 어떠할지 궁금해서..

 책은 '사람', '관계', '세상'이라는 세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에서는 인물들(주로  정치인)의 행보와 관련한 그녀의 생각들이,

'관계'에서는 그녀가 경험한 내지 바라본 사회현상들에 대한 의견들이,

'세상'에는 또 다시 한국의 정치판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저자는 정신분석 전문의로서 이에 근거해 주변에서/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치우치지 않는

나름대로의 깔끔하고 세심한 각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고, 또한 사회의 약자인 여성으로서의

목소리도 담아내고 있다. 

어느 한쪽으로 생각이 치우치지 않고, 인간의 개별성과 문제의 본질에 주목하려는 그의 견해는

기대이상으로 마음에 와닫는 느낌이다.

 하지만, 그녀의 눈길은 너무 많은 부분을 "정치"에 집중하고 있다.

정치.. 중요하다.  하지만 세상에 우리의 관심, 사람들의 각성을 기울여야 할 곳은 그외에도 너무나

많다. 그런 곳에의 시선이 부족한 점은 무척 아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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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생각 빈자의 생각
공병호 지음 / 해냄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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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제 13권째 책>

  "10년 후 한국"이란 책을 본 후로는 공병호씨의 신간들은 전부 읽고 있다.

그의 관점들을 모두 수용할 수는 없으나, 그가 피력하는 많이 내용들이 분명히 나에게 자극제가

되고 있기에 그런 것 같다.

 이번 책 역시 기존의 저자의 생각들을 다시 한번 역설하고 있는 책이다.

 서두에서 밝힌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닮아가게 되니다. 아니, 사람은 자신의 생각만큼밖에

살 수가 없다" 라는 내용을 주요 정신으로 [나 자신], [타인], [조직], [가정], [사회]로 나누어 성공하는

삶을 위해 어떤 생각들을 가져야 하는 지에 대해 풀어가고 있다.

 저자의 글을 읽을 때면 늘 느끼는 부분이지만, 이 사람 굉장한 독서가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주장을 잘 정리해서 글을 엮어나간다.

그러면서 좋은 다른 도서를 소개받는 것은 또 다른 선물인듯..(난 이번에 3권을 체크했다)

 이미 다른 자기계발 내지 성공학의 서적에서 볼 수 있는 내용들을 정리한 것이고,

사실 그 방면에는 뭐 색다른 이야기가 없는 게 사실이지만, 늘 자신을 채찍질하고 연마하는 것이

필요하기에 이 책 역시 읽기를 충분히 권할만하다 하겠다. 누구에게 라도...

 많은 부분을 공감하지만, 특히나 "가족을 고객처럼 생각하라"와 "홀로서기"에 관한 message가

개인적으로 늘 생각하던 부분이라 상통했고, Good to Great 를 개인, 회사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새겨볼만 하다.

 

 마지막으로 그의 글 중의 일부로 정리하면 될 듯..

 "조그만 홈을 통해 흘러나오는 낙수가 견고한 바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우리가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품는 생각들은 마치 낙수처럼 우리 자신의 삶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생각하는 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부자의 생각으로 나아가자, 그리고 그에 '실행'이라는 엔진을 달고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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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무늬
오정희 지음 / 황금부엉이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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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제 12권째 책>

 작가 오정희....창피한 얘기인지도 모르지만, 대학때 잠시 "창비"의 작품을 기웃거린 후로는 거의 소설류를

멀리하고 지내는 나에게는 무척이나 생소한 작가이다...

 최근나온 그의 산문집은 그저 이런저런 삶에 대한 생각이 많은 나에게 흥미를 발동하게 하여, 아무런 연고

(?)없이 읽게 되었다.

 평생을 글을 써온 중년 여성작가가 자신의 내면의 이야기들을 그대로 글로 옮긴 내용의  이 글들은

기대 이상으로 나의 뇌신경을 자극시켜 주었고, 과장되지 않고 차근차근 써내려가는 글 솜씨와 더불어

<그리운 사람들>편의 '어린 날의 스승', '김동리 선생' 등의 글에서는 그녀의 깊은 마음속의 들여다보면서

뭉클함과 더불어 그러한 스승을 가진 작가에 대한 부러움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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