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 공감 - 사람, 관계, 세상에 관한 단상들
정혜신 지음 / 개마고원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2006년 제 14권째 책>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작년에 "사람vs사람"이란 책을 읽으려다 당시 다른 책에 파묻혀 있던 관계로 이름만 기억하고 있다가

이번에 다시 "삼색공감"이란 책이 나왔길래 얼근 사서 읽어보았다.

별다른 이유는 없었지만, 그저 그의 이력(정신과 전문의라 길래)을 보고,

그의 인식은 어떠할지 궁금해서..

 책은 '사람', '관계', '세상'이라는 세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에서는 인물들(주로  정치인)의 행보와 관련한 그녀의 생각들이,

'관계'에서는 그녀가 경험한 내지 바라본 사회현상들에 대한 의견들이,

'세상'에는 또 다시 한국의 정치판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저자는 정신분석 전문의로서 이에 근거해 주변에서/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치우치지 않는

나름대로의 깔끔하고 세심한 각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고, 또한 사회의 약자인 여성으로서의

목소리도 담아내고 있다. 

어느 한쪽으로 생각이 치우치지 않고, 인간의 개별성과 문제의 본질에 주목하려는 그의 견해는

기대이상으로 마음에 와닫는 느낌이다.

 하지만, 그녀의 눈길은 너무 많은 부분을 "정치"에 집중하고 있다.

정치.. 중요하다.  하지만 세상에 우리의 관심, 사람들의 각성을 기울여야 할 곳은 그외에도 너무나

많다. 그런 곳에의 시선이 부족한 점은 무척 아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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