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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국서부를 여행한다
김산환 지음 / 한림미디어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나는 미국 서부를 여행한다" - 김산환/한림미디어

 

미국에 가게 되어서 관심이 생긴 미서부 때문에 읽기 시작한 책이었다. 여느 여행책이 그렇듯, 작가의 화려한 여행이력을 바탕으로 책은 시작한다. 작가가 미국 서부의 국립공원들과 도시들을 여행하며 작성한 여행기들은 그 장소들에 대한 느낌을 그대로 전해준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미 서부의 화이트 샌드 사막, 그랜드 캐년, 아치스 국립공원, 요세미티 국립공원 이외에도 크게 알려지지 않은 국립공원들과 때때로 도시의 느낌에 대해서도 스케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막연히 알고 있는 미서부에 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책을 읽는 사이사이에 많은 사진들이 삽입되어 있어서 글과 함께 눈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

 

 한번에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에 읽어내리게 만드는 흡입력을 가진 책은 아니긴 하지만 내용은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물론, 때때로는 그 느낌들이 너무 찬양일색의 표현이라는게 조금 거슬리기도 했고, 때때로 고상한척을 하거나 비슷한 표현을 반복해서 사용한 덕분에 다소 쉽게 지루해지는 점도 없지않아 있었다. 하지만, 어떤 환경이 그를 그렇게 찬양일색의 태도로 만들어버렸는가 하는데에 대해서는 막연한 기대가 생기게도 만들었다.

 

 책의 마지막에는 미서부 여행에 대한 정보도 실어져 있고, 각 국립공원들에 대한 정보도 담겨있기 때문에 미 서부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여행 이전에 한번쯤 참고로 읽어보기에는 적당한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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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도의 비밀 - 1000배 즐거운 여행 천하무적 지식 시리즈
롬 인터내셔널 지음, 홍성민 옮김 / 좋은생각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서점에서 이 책을 처음 들어서 한번 훑어보고는 지하철이나 화장실에서 짬짬히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별다른 고민없이 구입한 책이다. 하지만 이책은 너무 오래된 느낌이 든다. 이 책의 원서는 1999년에 일본에서 발행된 책인데, 이 책의 번역본이 2005년인 지금 우리나라에 출간된 것이다. 물론 오래된 책이라고 해서 선입견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구입했던 것이지만, 차라리 선입견을 가졌었더라면.. 하고 후회했다.

 세계의 역사와 지리, 지구환경등에 평소 관심이 있기는 했지만, 그저 취미수준 이었기 때문에 보다 많은 상식을 쌓아볼까 했던 나의 기대를 그대로 무너뜨려버렸다. 물론, 이 책의 내용중 꽤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 없는건 아니었지만, 오히려 책의 기준이 1999년이다보니 실상에 안맞는 부분들도 많이 보였다. 예를 들어, 유럽에서는 유로화가 쓰이고 있는데 벨기에와 네덜란드의 고립영토를 설명할때에 길더와 프랑이 두곳에서 모두 쓰인다고 언급한다. 또한, 호주(Australia)의 수도가 캔버라가 된 이유를 설명하는 것 밑의 지도에서는 Northern territory와 Western Australia의 위치가 바뀌어 있는가 하면, Victoria주는 아예 지도에서 빠져있다. 또한 스페인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스페인어 사용인구가 1억 4천밖에 안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거기다가 꽤 많이 보여지는 오타들은 할말을 잃게 만든다. 그냥 단순하게 이곳저곳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평범한 나에게도 잘못된 부분들이 이렇게 보일지인데, 좀 더 지식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보일까?

 물론 세계의 다양한 지식들을 제공하는 것은 좋고, 번역본을 내놓는것도 좋다. 하지만, 적어도 99년에 출간된 책을 번역해서 2005년에 내놓는다면, 적어도 여러가지 기준들을 05년에 맞게 바꿔줘야 하지 않았을까? 가뜩이나 요즘 사회는 1년이 멀다하고 바뀌어 가는데, 과거의 지식을 현재의 지식인 양 과대 포장하는 책은 그다지 추천할만한 대상이 아니다.

 너무나도 아쉬운 책이다. 물릴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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