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 Travels 쉬 트래블스 1 - 라틴 아메리칸 다이어리 1
박정석 지음 / 효형출판 / 2001년 6월
평점 :
절판


언젠가는 라틴 아메리카를 여행하겠다는 다짐하에 학교 도서관에서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책들을 뒤져본적이 있었다. 대부분 라틴아메리카의 문화나 역사등의 책들이 관심사였지만, 그러한 책들만 읽다보니 조금 지루해 져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행기가 있는 책을 찾아봤다.

그래서 내 눈에 대여섯권에 책이 눈에 띄었는데, 가볍게 훑어본결과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박정석씨의 '쉬 트레블즈'였다. 그녀는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을 1년 남기고 훌쩍 6개월간의 여행을 떠난다.

책의 시작부터 그녀의 이야기는 다른 여행기와는 달랐다. 자신의 일정을 나열하고,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루트는 어댔는지에 대해서 나열하는 대부분의 여행기와는 달리, 그녀의 책은 순수하게 그녀의 '여행'에 촛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 지역에 대한 정보보다는 그녀의 느낌이 우선했고, 특별한 루트보다는 그녀의 맘이 닿는대로 움직인 내용이 대부분이다.

그러한 과정에서 겪은 일들을 그녀만의 문체로 글을 이끌어가고 있다. 다소 자만스러운 문체랄까. 하지만, 그것이 나쁘게만 보이지 않는다는게 그녀의 책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중미에서 브라질까지. 사실 어떻게 보면 정말 쌩뚱맞다는 이야기가 나올만한 루트이기는 하지만(일반인들에게), 책속에는 그런느낌을 받지 못할정도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여행기...인것 같지만, 여행기같지 않은 책. 그래서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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