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 2006년 전면 개정판 300문 300답 3
곽해선 지음 / 동아일보사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11일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다 읽고나니 벌써 25일이다. 사실, 가볍게 읽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던 책인데 내용이 예상보다 딱딱했고, 좀 집중해서 읽어야 하는 종류의 책이라 시간이 좀 많이 걸리고 말았다. 내가 계획했던 1년에 150권 읽기를 하려면 1달에 최소 13권은 읽어야 하는데, 1월에 이게 8권째니 아직도 5권이나 미달이다!! 그래서, 남은 기간동안에는 조금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들 위주로 읽으려고 생각중이다. 이 책 덕분에 너무도 머리가 복잡해진 기분.

어찌보면 경제와 관련된 것을 전반적으로 모두 다루고 있기 때문에 사전과 같이 느껴지기도 하는 책이다. 다른 책들에서 '생활 경제학'이라는 명목 하에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소개하는데 그치고 있다면, 이 책에서는 신문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경제 용어들을 설명하는 것을 위주로 풀어나가고 있다. 덕분에 다소 딱딱하고 교과서적인 느낌이 나긴 했지만 나름대로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서 끝까지 읽을만 했다. 책을 한번 읽는다고 해서 모든 경제 용어들을 다 이해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신기하게도 책을 읽고나서 경제신문을 읽으니 이해가 되는 정도가 확 늘어났다.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매년 3월 혹은 4월에 개정판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판들과 비교해봤을 때 큰 차이는 없었지만, 각 해에 있었던 큰 경제적 이슈는 포함하려고 노력하고, 시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이 책은 기본적인 경제와 관련된 지식이 쌓인다음에, 복습하는 느낌으로 읽는다면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아직 읽어야 할 경제학 관련 도서들이 많기는 하지만, 바짝 조였던 고삐를 살짝 풀고 몇일간은 흥미 위주의 책이나 읽어 볼 생각이다.

어쨌든, 경제 관련 용어들을 이해하는데 참 도움이 된 책이다. 나중에도 기억이 나지 않는 내용이 있다면 사전처럼 다시 찾아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