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에 대비하라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김현구 옮김, 남상구 감수 / 동녘사이언스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예전부터 관심을 가져왔던 책인데, 근래에야 읽을 수 있게된 책이다. 책의 해설을 지나 저자인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사상과 철학 1을 보면 이 책에 대해서 세부적인 내용을 알고 싶다는 생각이 깊게든다. <자료로 미래예측? 제발 착각하지 말라!>란 글은 큰 충격이었다. 1000일 동안 먹이 받아먹고 안심한 칠면조, 1001일째 목 날아가는 세상이란 문구는 우리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의 핵심이지 않나 싶다는 생각에 이렇게 사고의 전환도 할 수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이 현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은 4가지로 언급되고 있다.
1. 모델보다 경험을 믿어라.
2. 부정적 조언에 주목
3. 과도한 낙관 경계해야.
4. 이기기보다 실수를 피해라.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이 4가지 사항에 대해서 한번쯤 고려해 보면 상당히 재미있는 글이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블랙스완이라고 언급되는 내용은 불확실성에 대한 현실세계를 말하고 있다. 이 블랙스완은 3가지 특성으로 언급될 수 있다. 첫째는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사건이다. 둘째는 대단한 파급효과를 갖는 사건이고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이지만 나중에 그 사건이 있고 나서는 불가피했다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되는 것으로 거꾸로 세상을 본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이 책은 총 9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우선 저자인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에 대해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경제쪽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블랙스완"에 대해서는 들어 본 적 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와튼스쿨에서 MBA를 마치고, 파리9대학에서 금융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월가에서 10년간 증권분석사이자 투자전문가로 일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블랙먼데이를 기반으로 블랙스완이라는 이론을 세상에 알렸다. 이 책은 블랙스완에서 견디어 낼 수 있는 방법과 세상의 의치에 대한 철학적 내용이 같이 담겨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아모르 파티"라는 문구, 아마도 최근에 김난도 교수가 쓴 <천번은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라는 책에서 주요 골자로 언급되는 내용이 이 책의 결론에 담겨 있다. 그 쪽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면 상당히 관심있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이미 저자가 기존에 발간한 <블랙스완>에 대한 내용이 기본 골자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앞쪽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 책을 읽게 되면, 단순한 철학서 및 Risk Hedging서적으로 밖에 활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기회가 되면 이 책을 읽기전에 블랙스완에 대한 기본적 내용을 읽어보고 읽게되면 많은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든다.
 
 저자가 결국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총 10가지 법칙으로 정리될 수 있다.
1. 허약한 것은 규모가 작을 때 일찍 붕괴해야 한다.
2. 손실의 사회화와 이익의 사유화는 안 된다.
3. 눈을 가린 채 스쿨버스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사람들에게 새 버스를 주어서는 안된다.
4. 인센티브 보너스를 만든 사람에게 원자력발전소나 금융 위험관리를 맡기지 말라.
5. 복잡성을 단순성으로 상쇄하라.
6. 다이너마이트에 경고 표시가 붙어있어도 아이들에게 주지말라.
7. 신용에 의존해야 하는 것은 폰지 사기밖에 없기 때문에 정부가 신용 회복을 책임져서는 안된다.
8. 마약 중독자에게는 금단 증상을 보이더라도 약을 주어서는 안된다.
9. 시민들은 가치의 저장 수단으로 금융자산에 의존해서는 안되고, 은퇴에 대비하기 위해 틀릴 수도 있는 전문가의 조언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10. 깨진 계란으로 오믈렛을 만들라.
 
이 내용들은 비유적 법칙으로, 현 경제상황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상당한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Finance라는 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자각해 보아야 할 일이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언급하고 있는 내용으로 마칠까 한다.
 
"Amor Pati(운명에 대한 사랑)-니체"
니체는 운명에 대한 사랑 위에서 비판자들의 부당한 대우와 적대는 물론 자신의 질병까지도 어깨를 으쓱하면서 무시할 수 있었다. 그는 이 모든 것에 아무런 흥미도 느끼지 못하는 경지에 도달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춘들의 몸값 높이기 18 - 세계 최고의 CEO, 그들이 세상을 앞서나간 비법은?
매일경제 기업경영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 최고의 CEO들의 세상을 앞서간 비법에 대해 언급이 되어 있다고 해서 관심을 갖게 된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의 경우, 매일경제쪽 MBA팀쪽에서 칼럼식으로 정리되었던 내용을 책으로 엮어서 만들어졌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시각에서의 인터뷰와 그 인터뷰에 대한 답변이 담겨 있어 Global한 CEO들의 생각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책이라 하겠다. 이 책을 쓴 저자들은 독자들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한다. "혁신이란 새로운 방법이 아니라, 새로운 세계관을 의미한다."라는 피터 드러커의 말을 인용하여,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세상을 새롭게 보는 눈을 갖게 된다면 저자들로서는 더할 나위없는 기쁨이 될 것이다.

 

 책의 구성은 총 6개의 Part로 되어 있다. 1부는 젊은이들이 선망하는 기업 얘기를 통해 내가 꿈꾸는 조직에 대해 말하고 있다. 2부는 영감을 주었던 경영자와 석학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미래를 어떻게 조망할 것인지를 배울 수 있다. 3부는 조직내에서 발전할 수 있는지 그리고 생존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4부에서는 앞으로 관리자로서 미래 자신의 모습을 준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으며, 5부에서는 국내외 시장을 바라보는 눈, 그리고 마지막 6장에서는 구조조정에 관한 내용을 바탕으로 조직에서 부딪힐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다양한 기업의 내용이 담겨 있어 지루하지 않고 마지막장까지 흥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월트디즈니, 스타벅스, 태양의서커스의 조직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고, 케빈 켈리, 스티브 잡스, 세스고딘을 통해 경영자와 석학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최근 이슈가 되었던 책 <당신과 조직을 미치게 만드는 썩은 사과>의 저자도 소개되어 있어 상당히 의미 있게 접했던 책이다. 그 이외에도 다양한 경영자와 교수들의 학식과 미래를 바라보는 시야에 대해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존의 이러한 서적들이 많이 출간되어있는 상황에서 신문칼럼이나, 섹션에서 보아왔던 내용이외에 좀 더 다른 모습이 있었으면 하지 않았나 싶다. 좀더 다루는 내용을 줄이고, 기존의 서적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성을 보여줄 수도 있지 않았나 싶다. 이러한 인터뷰방식의 내용은 그들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만, 다르게 말하면 좀 더 그들의 생각에 있어 세부적으로 알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다. 그렇다면 그 부족한 부분에 있어 매경팀에서 조사했던 세부적인 내용들을 추가시켜 포괄적으로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 좀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쉬움이 들었다.

 

 이 책 자체만으로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고, 학생이라면 미래에 대한 기본 꿈을 정리해나갈 수 있는 희망을 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처럼 직장생활도 10년차 가까이 되어가고, 어느정도 전공에서도 전문가적인 위치에 올라가 있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좀 더 알고자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다루고 있지 않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러한 형태의 서적들은 국제 포럼이라던지, 미래연구관련된 학회 및 세미나에 참석했던 글로벌 CEO나 교수들의 인터뷰 형식의 책들이 많이 있다. 그렇다면 그러한 책과 이 책의 차별성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얻고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가?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의외로 많은 생각을 해서 그런지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언급된 내용 중 기억에 남는 문구로 마칠까 한다.

 

"나는 사람들에게 '도전하라'고 말하는데 아주 많은 시간을 써요. 그들에게 스스로 창조성에 제한을 두지 말고 더 밀고 나가라고 말합니다. 내가 할 일은 최적이자 최상의 요소를 끌어 모아 창조자들이 최고의 공연을 만들게 하는 거에요.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이야기를 해야해요. 우리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기 원한다면 그만큼 연구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게 바로 내가 해야 할 일이지요.- 대니얼 라마르, 태양의서커스 CE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모션 - 우리의 지갑을 여는 보이지 않는 손
한스-게오르크 호이젤 지음, 배진아 옮김 / 흐름출판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책의 표지를 보면 드는 생각이 사고의 전환이라고 할까싶다. 스팸모양의 캔의 상품에서 뚜껑은 신용카드로 되어 있다. 즉 결국 소비자를 움직이는 것은 "감정"이다 라고 말하고 싶은 것을 그림으로 잘 표현 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학위 전공도 마케팅이 아니라 Finance이지만 그래도 고객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역할을 하는 마케팅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 관심을 갖고 접하게 된 책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 뇌속에서 마케팅에 영향을 미치는 감정시스템의 존재에 대해 연구를 하고 마케팅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목적으로 "Limbic"을 개발하였다고 한다. 이 연구모델을 바탕으로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을 볼까 한다.
 
 책의 구성은 총 2부으로 되어있다. 1부는 이모션 즉 책의 제목역할을 하는 부분으로, 소비자의 뇌와 돈을 지배하는 무의식과 관련된 뇌 심리학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2부에서는 직접적인 마케팅실무쪽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방법에 있어 감정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방법론적 소개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저자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책의 날개에 있는 내용을 보고, 컨설팅 기업"그룹 님펜부르크"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한스 게오르크 호이젤이란 분이다. 앞쪽에서도 언급되었다 시피 "Limbic"이라는 지도를 개발하여 현장에서 적용한 결과 뛰어난 매출 증대로 효과를 검증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왜 Consumer Behavior"가 중요하다고 했는지 새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책이라 하겠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마케팅과 관련된 Case Study가 상당히 많이 담겨 있는 책이다. 그러다 보니 이론적 내용을 이해하는데 실제 사례를 볼 수 있어서 보다 머리속에서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하겠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오직 감정만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6가지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1. 감정강화 마케팅은 실전을 위한 전략적 방법론이다.
2. 감정은 세상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한다.
3. 소비자의 뇌 속에서 이루어지는 감정 평가는 대체로 무의식적으로 수행된다.
4. 기적을 기다리지 말라 - 사소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고 꼼꼼하게 살펴라.
5. '감정 강화'는 매우 효과적인 비밀 전략이다.
6. 소비자는 분명히 온다. 그러나 단번에 오는 것은 아니다.
 
이 6가지 방법론이 저자가 개발한 Limbic모델에 적용된다. Limbic지도는 지배, 균형, 자극 3가지 형태의 파이에서 남성 특유의 성욕과 여성 특유의 성욕이 맞닿아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 그 지점은 모험/스릴 부분에 연결되어 있는것을 볼 수 있다. 내용을 읽다보면 동기심리학적인 측면에 대해 언급을 하고 있다. 마케팅에 있어 이기주의와 이타주의를 고객의 성향으로 나타나는데 수 많은 예 중에서 <유기농>을 한 번 들어 볼까 한다. 유기농이라 함은 청결함의 두 가지 차원인 '자연적인 청결감'과 '관리된 청결감'을 한데 결합시킨다. 유기농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매우 이기적인 생존상의 이점을 구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유기농은 이타적인 요소이기도 하다. 유기농은 환경을 보호하고 보존한다. 하지만 마케팅을 하는 쪽에서는 유기농이 지닌 이타주의적인 요소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이기주의를 매우 효과적으로 은폐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른 한 예로는 지위 및 배타성에 대한 욕구를 볼 수 있다. 가장 낮은 단계인 '소시민을 위한 지위 강화'영역에는 지위에 대한 요구를 담고 있는 소비재 상품들이 자리 잡고 있다. 중간 단계에서는 보스 생수, 보스 양복, 아우디, 메르세데스같은 상품을 들 수 있다. 상위 단계에 가게 되면, 브리오니 양복, 포르셰, 페라리, 롤렉스를 들 수 있고, 마지막 슈퍼 프리미엄급 단계에는 롤스로이스, 벤틀리, 리어제트기, 100미터짜리 요트등이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상품을 통해 본인이 가진 부와 지위를 보여주려고 하게된다. 이러한 부분들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있어 상품들은 다양한 형태와 전략으로 마케팅을 하게된다. 그리고 상품을 팔게되면서 기업은 지속적으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에 대해서 감정부분을 지속시켜야 한다. 브랜드 관리에 있어 대답은 다음과 같다.
1. 실행 : 뛰어난 성능
2. 신뢰 : 견실함과 미래 경쟁력
3. 고객관리 : 장기간에 걸친 고객관리
4. 혁신 : 기술 발명 자체는 이미 오래된 것이다. 그러나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이 이루어진다. 
 
 다양한 사례와 방법론이 언급되어 있는 이책과 같은 경우, 고객행동론쪽을 연구하고 있는 학생들이나 실제 업무에서 적용할 수 있는 마케팅부서쪽 상품기획쪽 분야의 사람들이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거란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Limbic 지도에 대해 세부적인 컨설팅 보고서를 한번보고자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던 책이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울대 최종학 교수의 숫자로 경영하라 2 - 숫자경영, 최고의 경영 나침반이다! 서울대 최종학 교수의 숫자로 경영하라 2
최종학 지음 / 원앤원북스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종학 교수의 2번째 숫자경영 책이 발간되었다. 책의 가격이 전공서적 가격정도에 이를 정도로 가격이 높은 책이지만, 이전작의 임팩트가 상당히 커서 그런지 무척 기대되었던 책이다. 발간되자마자 구매할 정도로 관심이 있었으니깐... 역시나 책의 내용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책이다 보니, 숫자경영 1보다도 보다 다양한 내용이 담긴 책이라 할 수 있겠다. 기업경영에 있어서 숫자는 무척 중요하다. IR(Investor Relation)에서도 투자자를 유치하거나, 기존의 주주들에게 기업의 성과를 이야기 할때도 재무제표를 통한 숫자를 공식적으로 언급하게 된다. 그리고 경영상태를 숫자로 확인 한 후 추가투자를 할 것인지 기존의 출자금을 회수할 것인지를 정하게 된다. 이처럼 한 기업의 수장의 위치에 올라섰을때도 역시나 경영적 Decision Making을 할때도 분명 이 근거를 바탕으로 확인하고 결정을 내리게 된다. 우선 사설은 여기서 마치고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 볼까 한다.
 
 우선 책의 구성은 전작과 구성 형식이나 주제가 동일하다. 즉 과거에 벌어진 사건들의 이미 알려진 내용과 숨겨진 이면의 이야기를 설명하고, 그 사건을 통해서 Lesson Learned를 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총 6개의 장으로 되어 있고, 1장에서는 의사결정의 중심과 관련한 숫자경영의 내용을 담고 있다. M&A를 통한 실패사례와 아웃소싱과 관련한 성공사례, 그리고 이슈가 되었던 EBITDA경영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2장은 숫자경영과 금융위기와의관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SK E&S와 엔론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정리가 되었는지 궁금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상황적 이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3장에서는 숫자경영과 세상과의 소통에 대해 다루고 있다. 시장과 숫자간의 상호관계에 있어 어닝 섶르라이즈 발표가 왜 일어나는지 그리고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있다. 4장에서는 숫자와 투자는 뗄레야 뗄 수가 없는 관계이다보니, 역시 주식과의 관계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여기서 이슈가 된 부분은 역시나 버블에 관련된 내용이다. 5장에서는 숫자경영과 과학적연구와의 관계, 즉 데이터 확보를 바탕으로 분석을 통한 결정을 할 것인지 아니면 직관에 의한 결정을 할 것인지에 대한 사례를 담고 있다. 마지막 6장은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머리를 식힐 수 있는 그리고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종학교수가 말하고자 하는 저자가 독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인생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역시나 1권에서 볼 수 없었던 내용이다 보니 무척 기억에 남았다. 마지막으로 에필로그로 숫자경영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이 책이 마치게된다.
 
 저자는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닛산"의 사례를 바탕으로 숫자경영에 대해 언급을 하고 있다.
1. 숫자가 많아서는 안된다.(많은 숫자를 제시하면 초점이 흐려진다.)
2. 숫자에의미가 담겨 있어야 한다.(그래야 사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
3. 목표치를 실제 예상치보다 약간 높게 책정한다.(그래야 좀 더 열심히 노력해서 그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욕이 생기는 법이다.)
 
이런 숫자경영이 바로 망해가던 닛산을 부활시킨 비결이다. 그리고 저자는 피터드러커의 "측정되지 않는 것은 관리되지 않는다."라고 한 이유가 숫자를 통해 목표를 세우고, 역시 숫자를 통해 결과를 점검하며, 이에 따라 적정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합리적인 경영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숫자경영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기업경영에 있어서 CEO는 이 숫자에 의해 기업을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 도 있는 양날이 검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영향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쪽분야(finance)에서 지속적으로 공부를 하고 있지만, 하면 할수록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과연 재무제표상에 언급된 숫자가 투자자의 판단을 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가 될 수 있는 것인지, 그리고 기업가치평가에 따라 나온 숫자를 바탕으로 경영진이 의사결정을 해 인수를 할 것인지 포기를 할 것인지, 그리고 어느정도의 범위내에서 가격을 결정해야하는 것인지.. 등등 오히려 생각을 하면 할 수록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진이나, 경영/경제쪽 분야를 전공으로 하는 학생들에게는 꼭 한 번 읽어볼 필요가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1권보다는 2권이 보다 생각을 많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청춘 3년 후
박현우 지음 / 청림출판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20대 CEO로 디지털 마케팅대행사의 수장으로, 한참 인생을 달리고 있는 신흥 주자 중 한 명이다. 저자에 대해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것도 없고, 저자의 비전강의도 들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저자가 첫 직장으로 선택한 <아이파트너즈> 대표와 면식이 있어서 그 분과 이야기 중 알게된 사람이다. 그러다 보니 어린나이에 회사를 창업한 모습에 관심이 가서 이전 작 <대한민국 20대, 일찍 도전하라>란 책을 접하게 되었다. 기대한 만큼은 아니지만,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면서, 나름 비전에 대해 명확하게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다는 생각에 이 책도 시간이 지나고 회사 CI도 바꾸고 나름 성장이 있었을거란 생각에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솔직히 이 책은 이전작과 비해서 크게 달라진 내용이 없다. 그리고 한참 진행중이고 성장중인 회사의 수장이다보니, 경험의 한계가 있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대학을 졸업하게 되는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책이라 느낌을 많이 받았다. 솔직히 청림출판사의 서적이다보니 관심을 더 크게 가진 부분도 있다. 그러다 보니 개인적 기대에 비해 크게 변한게 없는 내용을 담고 있는 자기계발에세이 정도의 느낌밖에 받지 못했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7개의 장으로 되어있다. 주요 골자는 "청춘"과 "비전"에 중심추를 두고 있다. 그러다보니 각 주제에 대한 내용들은 2~3장으로 되어있다. 개인적 자기계발에세이의 느낌을 많이 준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의미있는 사진들을 담고 있다. 흑백사진으로 청춘과 비전, 열정에 대한 내용을 가시적으로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되어있다. 저자가 이 쪽분야의 전문가다보니, 사람들 시선을 이끄는 마케팅을 하고 있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하고자하는 이야기는 "다음은 무엇인가?(What's Next?)"이다. 평생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이다. 성공 직후든 혹은 실패 직후든, 그 다음을 묻는 것만으로도 성공에 안주하거나 실패에 좌초되지 않는 추진력을 얻게 된다. 인생은 믿기 햄들 정도로 짧다. 누구도 얼마나 더 살지 확신할 수 없다. 인생은 불확실하고 인간은 불완전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 한가지가 있다. 우리에게는 인생이라는 기회가 주어졌고, 지금은 마음먹기에 따라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 청춘의 시기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들었던 생각은, 기존의 기성세대들이 만들어 놓은 틀과 우리가 앞으로 만들 새로운 변화간의 조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틀은 그동안의 지속적인 시행착오를 통해 조금씩 다듬어지면서 만들어졌다. 그러다보니 그 누적의 경험들로부터 변화를 찾아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다음세대들에게 길을 만들어 주어야할 역할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산업화시기를 지나 지식화사회에 살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일들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열리고 있다. 그리고 기존에 사회생활의 정석이라 불리던 분야의 일들이 계속적으로 무너지고 있고, 더이상 기득권 세력이 될 수 없는 사회적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임하는게 우리가 가진 청춘에 대한 보답이 아닐까 싶다.

 

 최근 이 책을 읽고, 만화책이지만 상당히 청춘에 대해 의미를 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멋진남자 김태랑>이란 책으로 일본의 샐러리맨으로써 기존 기득권이 만들어 놓은 수많은 사회적 틀을 하나씩 하나씩 바꾸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 책에서 말하는 청춘과 비슷한 의미이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위에 언급한 책도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좋은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인용한 피터드러커의 문구로 마칠까 한다.

"살아가는 동안 완벽은 언제나 나를 피해 갈 테지만, 나는 또한 언제나 완벽을 추구할 것이다.-피터드러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