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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 프레젠테이션
제레미 도노반 지음, 김지향 옮김, 송상은 해제 / 인사이트앤뷰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TED, 아이폰이나 갤럭시같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유튜브만큼 널리 알려진 미국의 비영리 재단이다. 이 TED의 약자는 Technology(기술), Entertainment(엔터테인먼트), Design(디자인)분야를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하는 재단이라 볼 수 있다. 이 프레젠테이션의 주 목적은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널리 확산시키는 것"이라 이야기 할 수 있다. 이 책을 접하게된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그들만의 프레젠테이션에는 무엇이 숨겨져 있고, 그들이 발표를 위해 어떠한 장치를 이야기 속에 숨겨 놓았나 하는 것이 가장 큰 궁금증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우선 책의 구성은 크게 2개의 부로 되어 있다. 1부는 콘텐츠, 스토리 그리고 구성력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다. 프레젠테이션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청중들을 어떻게 휘어잡느냐가 프레젠테이션의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볼 수 있다. 대부분의 TED의 프레젠테이션을 보면 불과 1분 이내에 모든 사람들의 시야를 한 곳에 모으게 하고, 그들이 다음에 무엇이 나올까를 기대하게 만드는데, 이것 역시 결국에는 스토리와 구성력이라 볼 수 있다. 2부에서는 이러한 발표력과 더불어 보여지는 자료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근사한 발표자료란 한 눈에 가시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이다. 그리고 그 자료가 선행되어지는게 아니라 발표자의 발언에 따라 그 자료가 후행적으로 따라와야 멋진 발표가 된다는 것이다.
결국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보면, "Back to the Basic"이라는 문구로 귀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지 엄청난 노력과 준비, 그리고 철저함을 통해 실수가 없어야 하며, 그러한 철저함을 위해서는 양질의 자료를 다듬고 다듬어, 청중들이 한눈에 볼 수 있고, 가시적으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수정에 수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들이 아주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도 선뜻 하지 못하는 경우가 되고 만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았던 부분이 있다. 프레젠테이션 자료와 프레젠테이션 리허설 부분이다. 이 부분은 다음의 키 포인트로 정리될 수 있다.
* 프레젠테이션 자료
1. 별도의 프레젠테이션 자료 없이 프레젠테이션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2. 프레젠테이션 자료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라면 단순하게, 이미지위주로, 텍스트는 최소한으로 디자인하라.
3. 컬러와 서체는 가급적 적게 사용하되 의도적으로 대비되는 컬러, 서체, 위치를 지정해 핵심 포인트를 부각하라.
* 프레젠테이션 연습
1. 피드백이 충분히 제공될 수 있는 환경에서 최소 3번 이상 연습하라.
2. 강연장의 전반적인 환경을 파악하고 청중과도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강연장에 일찍 도착하라.
3. 청중은 여러분이 성공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끝마치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라.
결국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하는 내용은 TED의 다양한 프레젠테이션을 바탕으로 활용하는 방법론을 제시하는 책이라 하겠다. 중간중간에 TED 프레젠테이션 내용과 발표자의 이름들이 들어가 있어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하지만 기존의 프레젠테이션 책들과 다른 점을 특별히 찾아내긴 힘든 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통해 다시 잊혀졌던 TED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찾아보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