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4 세계경제의 미래
해리 S. 덴트 & 로드니 존슨 지음, 권성희 옮김 / 청림출판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지난 2009년 서브모기지프라임사태이후 세계경제의 흐름이 "디플레이션 시대"로 접어 들었다. 기업에서는 Double-Dip 현상을 우려해 기업내무 현금유보액을 적립하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고용창출 및 기업이익이 오히려 감소하는 형태로 나타났다. 이제 2012년이 마무리 되어가고, 2013년 새해가 곧 밝아올 것이다. 최근에 조금 변화되었다고 느끼는 부분은 12월이 되면 내년의 트렌드와 경제전망에 대한 서적을 읽는 것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는 것이다. 요즘 읽는 서적 자체가 <트렌드 코리아 2013>, <노무라 경제전망 2013>과 곧 발간될 <SERI 2013>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에 헤리덴트가 쓴 2013-2014 세계경제의 미래란 책이 눈에 띄어서 읽게 되었다. 이 책 같은 경우는 상당히 의미가 있는게 한국어판에 따로 한국의 경제전망을 서문으로 담고 있다. 2~3 page밖에 되지 않지만 상당히 영향력이 있는 글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한국의 경제전망에 있어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13년 초에서 2015년 초사이에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전세계적인 경기 하강과 주식시장의 대붕괴를 피해 살아남는 다면 한국은 서구 서진국과 동아시아 어떤 국가들보다 막강한 힘을 갖게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11장으로 되어있다. 가장 큰 화두는 역시 "디플레이션"이다. 이러한 경제상황속에서 버블과 고령화를 중심으로 인구추이, 부동산 버블, 신용 버블, 정부 부채, 경기부양책, 신용 주기, 마지막 버블 중국의 이슈를 다루고 있고, 이러한 경제전망속에서 생존할 수 있는 투자와 경력관리, 궁극의 장기 전략, 네트워크 혁명으로 마치게 된다. 책 내용 사이사이에 중요한 그래프와 테이블을 통해 현 상황 및 전망을 이해하는데 있어 유용하게 활용 할 수 있을 것이다. 디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문제점으로 더욱 더 Double-Dip Cycle로 접어들게 된다.
 
디플레이션의 악순환
1. 수요가 둔화되면서 물가가 떨어진다.
2. 물가하락으로 개인들이 구매를 미루고 물가가 더 내려가기를 기다린다.
3. 수요 부진으로 판매자들이 가격을 낮추고 재고 구매를 줄인다.
4. 생산이 감소하면서 일자리가 줄어든다.
5. 일자리 감소로 소비 여력이 있는 사람들이 줄면서 수요가 더 위축된다.
6. 수요가 더 떨어지면서 물가가 또다시 하락하는 악순환이 나타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경제전망속에서의 대응책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을 정리해 보았다.
 
투자 아이디어 요약
1. 주식은 배당주가 좋다. 미국 주식시장의 다음 급락세가 마무리된 후인 2014년 중반 혹은 말부터는 건강관리 업종이나 신흥국 주식이 유망하다.
2. 공격적인 투자가나 트레이더라면 미국과 유럽, 신흥국 주식을 2012년 초부터 2014년 말까지 시장 상황을 봐가며 공매도하라. 이 기간동안에는 공매도가 단기적인 관점에서 가장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다.

 
저성장시대에 사업 지배력 확대하기
1. 금융시스템 내에서 전반적으로 부채 축소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돈을 빌릴 필요가 없도록 기업의 재무상태를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현금과 현금흐름, 신용의 질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줄이되 특히 고정비와 기업의 생존과 성장에 직접적으로 기여하지 못하는 간접비를 줄여나가야 한다.
2. 지금 현재 시장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사업이나 미래에 우월적인 입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에 주력한다.
3.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거나 경제가 어려워지면 지탱하기 힘든 사업 혹은 자산은 모두 포기하거나 매각한다. 이를 통해 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않고도 현금과 자본을 확보해야 한다.
4. 현금흐름을 개선시킬 수 있는 마케팅이나 판촉 활동에만 단기적으로 투자하고, 소프트웨어와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비용은 줄인다.
5. 신규매장이나 유통시설, 새로운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와 IT시스템의 업그레이드는 나중으로 미룬다. 경제의 겨울이 끝나갈 무렵이 되면 파산한 경쟁업체에서 필요한 매장과 시설, 설비 등을 저렴한 가격에 인수하고 IT시스템도 훨씬 싸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6. 경제의 겨울에는 기업의 절대적인 매출액과 이익은 줄어도 경쟁업체들이 몰락하면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강화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 같은 경쟁력 향상의 효과는 향후 수년간이 아니라 수십 년 간 지속될 것이다. 경제의 겨울 동안, 특히 2012년부터 2015년 사이에 살아남아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만 하면 향후 한 세대 동안 산업을 주도해나가는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역자가 이 책의 내용을 한 문구로 정리된 글이 기억에 남아 이것으로 마칠까 한다.
 
"경제의 겨울이 지난 후에는 새로운 호황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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