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이 자기계발서를 쓴다면 - 하버드대 교수들의 진화론적 인생 특강
테리 버넘.제이 펠런 지음, 장원철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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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 "다윈이 자기계발서를 쓴다면"이라는 가정으로 진화론적 관점에서 자기계발에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보니 궁금증이 앞서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의 원제는 "Mean Genes"으로 생물학적 유전자를 기반으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의 구성은 총 4개의 Chapter로 되어 있는데, 행복에 관한 유전적 특징들, 위험한 일을 통해 성취를 얻거나, 알콜 중독, 카페인 중독 등 중독과 관련된 행복, 단 자기 절제력이 같이 병행되어야 한다. 2장에서는 친구와 가족과의 관계에서의 일련의 사건들을 유전자적 특성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오히려 가족관계에서 사건 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이유 등을 담고 있다. 3장에서는 재테크와 다이어트에서도 유전적 특징에 의해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즉, 유전적 특성 = 욕망과도 연계되며, 마지막 4장에서는 연애 적합도, 결혼 적합도에 관한 내용으로 섹스와 관련된 내용을 유전적 특성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중간중간에 동물들의 유전적 특성에 의해 행동하는 부분과 인간이 행동하는 부분을 비교해서 정리해놓았는데, 상당히 흥미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남자와 여자의 특성에 따라 그들이 바라는 욕망이 무엇인지, 그리고 가정을 유지해야하는지, 아니면 불륜을 통해 좀 더 유전적으로 뛰어난 후손을 얻으려고 하는 욕망 등 다양한 유전학적 의문에 대한 질문과 답을 하고 있다,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으로 다가올 수 있으며, 이성보다는 동물적 감성에 의해 움직이는 부분들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결론과 에필로그를 같이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서론과 머릿말에서는 이 책을 하버드 섹스 강좌로 진화론적 관점에서 이 책을 이야기한다고 하는 것처럼, 인간의 성과 자손 번성을 위해 어떠한 욕망을 가지고 배우자를 선택하고,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려는 욕망을 유전적 특성, 진화론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욕망이 우리에게 곤란한 상황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인생에 즐거움이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란 의문으로 동물적인 욕망은 즐길 수 있어야 하며 마음껏 채울 수도 있어야 한다. 단 그 욕망은 우리의 통제하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말들은 결국 즐거움과 의지력이 결합할 수 있는 중립 지대를 찾아서 우리 자신과 주변 상황을 노련하게 조율할 수 있어야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으로 귀결될 것이다. 에필로그에서는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4가지 전략에 대해 아래와 같이 언급을 하고 있다. 

1. 의지력에 의존하라는 것이다. 

2. 문제를 일키는 행동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을 만들라는 것이다.

3. 나쁜 행동을 할 수 없도록 스스로에게 제한을 걸라는 것이다. 

4. 결정하기 전에 욕망을 변화시킬 수 있는 행동을 먼저 취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전략들은 우리 인간이 동물과 다르다는 부분은 이성을 통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우리는 사회적 동물로 인간 사회를 이루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인내력과 통제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론에 쓰여져 있는 제목으로 리뷰를 마칠까 한다.


"욕망은 좋은 것이다. 단, 우리의 통제하에 있을 때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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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 슈필라움의 심리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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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운 교수는 이전에 심리학 관련하여 꽤 많은 서적을 발간했던 유명한 작가이다. 그런 그가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여수로 가서 바닷가에 전망좋은 작업실을 꾸미고, "오리가슴"이라는 배를 이끌고 그림을 그리며, 본인이 쓰고자 하는 에세이를 쓰면서 생활을 하고 있다. 


 우리가 회사생활을 마치고, 전원 생활 속에서 본인이 못이루었던 꿈, 그리고 소박하지만 이루고 싶어했던 꿈들을 작게나마 소소하게 성취하는 재미로 살고자 하는 생각을 가졌던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이상향과 부러움을 일으키는 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부제는 "슈필라움의 심리학"이다. 이는 김정운 교수의 바닷가 작업실에서 그림과 더불어 글을 쓸 수 있는 영감을 주는 곳이라 하겠다. 저자가 말하는 슈필라움은 나 자신을 위한 공간,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서 생각하면서 살 수 있는 장소로 보면 될 것 같다. 이 책에서 표현되는 문구로 적어본다면, 독일어 '놀이(Spiel)'와 '공간(Raum)'이 합쳐진 슈필라움으로 우리말로 이야기 하면 '여유 공간'이라 번역할 수 있으며, 이는 실제 놀이하는 공간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의미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율의 공간을 뜻하며, 물리적 공간 이외에 심리적 공간을 포함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끼며, 공감했던 부분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임원이라는 위치는 어느정도 성취와 꿈을 이룬 인생의 한 매듭 정도로 볼 수 있다. 누구나 회사 초년생때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입사를 하지만, 지속적인 경쟁과 평가, 그리고 네트워크를 통해 임원이 될 수 있는 자리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누구나 꿈을 꾸지만 쉽게 나지 않는 자리를 말한다. 임원의 위치에서 그들의 집무실을 보면, 일반적인 서적들과 상패들, 그리고 사진들로만 꾸며져 있으며, 그들 자신을 위한 공간은 존재하지 않으며, 업무를 위한 공간으로 밖에 활용되지 않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러한 느낌을 이 책에서도 동일하게 김정운 교수의 생각에서도 일치하는 부분들이 있어 공감이 들었던 부분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위치에 올라갔을 때 내 개인의 집무실은 "슈필라움"으로 꼭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이 한부분만으로도 충분히 공감한 부분이 있으며, 깨달음이 있었던 책이라 하겠다. 한살 한살 더위로  올라가고, 한 단계 한단계 위로 올라갈수록 외로워지겠지만 나만의 "슈필라움"이 있다면 보다 생산적이고 혁신적인 생각을 하며 살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으로 리뷰를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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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전쟁 - 온라이프 시대, 부의 미래는 어디에서 결정되는가
오쿠타니 다카시.이와이 다쿠마 지음, 이수형 옮김 / 청림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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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왜 오프라인에 매장을 여는가? 란 질문으로 책을 시작한다. 최근 아마존이 건드리는 사업부문에서는 기존의 쟁쟁한 맘모스급의 기업들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그리고 아마존의 충성도 높은 고객들은 아마존 중심으로 해당 산업군들이 변경되어, 전자책 시장, 인터넷 상거래 시장, 그리고 최근에는 식품 산업까지도 진출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들은 오프라인 매장으로 언급되는 아마존고,  아마존북스, 그리고 홀푸드마켓 인수를 들 수 있겠다.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내용은 "채널 시프트 전략"으로 이야기 할 수 있다. 해당 채널 전략들과 관련하여 책의 구성과 동일시 되는데, 총 6장에 거쳐 채널 전략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향후 4차 산업혁명, 즉 AI와 Big Data, Deep Learning을 통해 변화되는 세상에서 더욱더 치열한 경쟁전략으로 활용될거란 생각이 든다. 1장에서는 서장에서 이야기한 아마존이 기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넘어가는 아마존대시, 아마존에코, 고, 북스를 설명하고 있다. 2장에서는 의류업계, 인테리어업계, 식품 업계, 택시 업계의 변화들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3장부터는 앞서 이야기 했던 사례를 바탕으로 초 연결사회가 되어가는 모습과 4장에서는 경험을 디자인 하는 업체들, 새로운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신규 채널 전략을 활용하는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5장과 6장에 거쳐 사람-사람, 그 사이에 유통 채널 전략으로 가격, 경험, 상품을 변화시키고 고객에게 접목시킴으로서 고객과의 접점 즉 채널이 변경되어진다는 것이다. 


 즉 이러한 채널 전략들은 결과적으로 이들은 명확한 전략 의도를 갖고 '고객의 어떤 행동 데이터를 어느 정도 파악할지' 정한 뒤, 이를 위해 채널을 배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쉽게 표현한다면 "채널 시프트 전략"은 달리 말하면 오프라인 시장의 디지털 전환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이 발간되고 채널 전략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기존 온라인 시장에서 오프라인으로 이동해가면서 경험과 새로움을 고객들과 공유하면서 변화를 일으키며 새로운 시장을 만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2019년에 4차 산업혁명이 변화시킬 향후의 경제 상황과 기업들의 경쟁전략이외에 채널 전략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서적이라 하겠다. 그리고 예전에 언급되었던 플랫폼 전략과 더불어 연계하여 활용될 수 있는 전략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채널 전략과 관련하여 언급한 내용으로 리뷰를 마칠까 한다.


1. 온라인을 기점으로 오프라인에 진출하고,

2.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어냄에 따라,

3. 마케팅 요소 자체를 변혁(재정립)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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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석을 따라 제국에서 민국으로 걷다 - 3.1운동부터 임시정부까지 그 길을 걸은 사람들 표석 시리즈
전국역사지도사모임 지음 / 유씨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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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딸아이가 6학년이 되면서 대한민국의 역사와 3.1절을 통해 유관순 열사의 생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으며, 조선의 역사와 일제 강점기 시대의 일제의 만행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닫는 나이가 된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주말에 시간이 될때 서대문 형무소라던지, 덕수궁, 운현궁 등 대한민국의 역사적 유물들을 자주 보여주게 되었다. 그러다가 찾아보게 된 책이 "표석을 따라 제국에서 민국으로 걷다"라는 책이다. 


 이 책은 책장을 넘겨보면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내용은 수 많은 사진 자료와 책의 부록 형태로 포함되어 있는 각각의 표석들과 관련 내용들이 정리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책을 읽으면서 딸아이와 함께 가야할 곳 들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동선도 지도에 표기가 되어 있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책이다. 전체적인 책의 구성은 크게 2부로 되어 있으며, 민주공화제의 탄생, 무너진 나라의 조선과 임시정부를 통해 제국에서 민국으로 넘어가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2부에서는 독립운동가와 매국노의 행태, 그리고 독립운동을 도왔던 대한외국인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전체적으로 조선에서 대한제국, 그리고 대한민국으로 흘러가는 시간의 흐름속에서 수 많은 사람들의 피와 눈물이 담겨져 있다는 것은 우리가 결코 잊지 말아야할 내용들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중간중간에 사진자료들과 역사적 배경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되어있어 역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책이라 하겠다. 책장 마다 각주가 달려 있는데, 각 독립투사들의 이름 마다 각주가 달려 있는 부분에서 전국역사지도자모임의 열정과 노력을 보게 되었으며, 전반적으로 역사와 독립운동가, 매국노를 분리하여 역사적 흐름에 대한 이해, 독립운동가와 우리가 미쳐알지 못했던 수많은 인물들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국노들은 그들이 왜 나라를 등지며, 일제에 충성을 하였는지, 그리고 그들의 삶이 어떠하였는가에 대한 이해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 쓰여진 내용이외에도 대한제국이 일제치하를 벗어날 수 있게된 부분이 독립운동가의 노력이외에 외생적 변수에 의해 이루어진 부분들이 실제적 배경이지만, 그러한 부분은 대한민국 중심의 역사를 볼때에는 큰 중요성은 되지 않을거라 생각이 된다.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던 책이자, 수많은 역사적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책이라 하겠다. 앞으로도 딸아이와 함께 역사여행을 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문구로 리뷰를 마칠까 한다.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피와 눈물이 스며들어 있는 현장과 사건들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부터가 현재 우리가 서 있고 살아가는 대한민국과 나의 정체성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첫걸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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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 오늘도 사회성 버튼을 누르는 당신에게
남인숙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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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성적인 사람,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속내에는 내성적인 사람입니다.란 말이 내포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한 생각들 때문에 380만명의 독자를 가지고 있다는 남인숙 작가의 에세이라는 문구 때문에 읽게 된 책이다.

 

 우선 책은 자신을 바깥으로 표현하고 못하고로 "내성적인 사람"이 나뉘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 감정적으로 예민한 사람들을 뜻한다고 한다. 그래서 바깥세상의 사소한 변수조차 자극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와 남들이 미처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을 새로 아는 경험 만큼 타고난 바탕 위에서 좀 더 자유롭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총 4개의 Chapter로 되어 있으며, 내성적인 사람으로 산다는 것, 사회성 모드로 전환 중, 있는 그대로의 나를 있는 그대로, 마지막은 딱 한걸음이면 충분하다로 마치게 된다. 우리의 내면에는 외향적인 면과 내향적인 면 모두를 가지고 있다. 특히 늦은 밤이 되거나, 혼자 술에 취해 생각에 잠기게 될 때는 내향적이며, 섬세하며, 그리고 감정적으로 예민한 상태가 될 것이다. 그 상황에서 우리는 우리가 지내온 시간들에 대해 나 자신과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며, 보다 나 자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보다 조용한 세상에서 천천히 신중하게 움직여야 하는 내향인에 대해 삶의 한 단계를 넘어갈 때 마다 현실은 천천히 은은하게 진행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들로 하여금 이 세상의 한 구성원이 되어 조화를 이루어 살아가게 되며, 그들에게 작은 공감과 위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다양한 삶이 존재하며, 그들 모두 존중받아야 하며, 남들처럼 외향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상처를 받을 필요는 없다. 나만의 세상이 존재하는 것처럼 그들에게도 성취하는 목표와 마음의 위로를 받을수 있는 상황들은 항상 존재한다는 것이다.

 

 오랜만에, 크게 내성적이거나 내향적이진 않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하며 사색과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있어서는 새로운 느낌의 책이었다. 그만큼 많은 내용을 배울 수 있었고, 약간의 공감도 할 수 있었던 책이다.

 

 본인이 내성적이거나 내향적이라서,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이 있다면 한번 쯤 남인숙 저자의 따뜻한 에세이를 통해 작은 공감을 느끼면서 사색을 갖는 것은 어떠할까?란 생각으로 리뷰를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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