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내 몸을 망친다 - 국가대표 주치의 나영무 박사의 대국민 운동 처방전
나영무 지음 / 담소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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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참 역설적인 제목이다. 내 몸을 위한 운동이 오히려 내 몸을 망친다니!
그러지않아도 겨울내내 두껴운 옷 사이에 숨어있던 살들을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여름을 맞이하게됐다.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빨리걷기를 시작했다. 갑자기 무리를 했는지 허벅지, 무릎이 쑤시고 땡기고 난리도 아니었다. 그때 내 눈에 들어온 이 책은 묘하게 자극적이었고  내 몸을 위해 운동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운동이 주는 고통이 싫어 도망가기 위해 읽은 책이 오히려 운동에 대한 기본 지식을 알게 해주었다.

  책을 읽다보니 여러가지 운동  통증때문에 운동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라는 고민이 잠깐 들기도 했다. 무리하게 스트레칭하다가 근육이 찢어지기도하고 뜯어질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사실때문에 스트레칭도 쉬운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작정 스트레칭을 시도하기보다는 가볍게 체조하듯 움직여주거나, 마시지 등 근육을 부드럽게 만들고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좋다(P22)는 새로운 지식이 계속 책을 읽을 수 있게 해주었다.
 
 그동안 알았던 운동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운동 전 자신의 몸 상태을 체크할 수 있고 잘못된 운동으로 생기는 질환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운동 기본 지식에 충실하게 만들어주고  걷기 운동 뿐만 아니라 헬스, 자전거, 등산, 수영, 요가, 골프 등 자신에게 맞는 운동도 찾으면서 예방법과 통증에 대한 설명이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 있다. 또한 각각의 운동에 대한 특징과 그 운동을 해야할 사람과 피해야 할 사람에 대해 기록되어 있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을 수 있도록 조언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헬스를 싫어하는 나는 저녁에 빨리 걷기 운동을 즐겨한다. 큰 무리가 없는 운동이라 큰 부상이나 통증은 없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파워 워킹시 발생 할 수 있는 근육 통증, 통증이 심할때는 운동량을 줄이는 것도 좋지만 걷는 도중 정강이 근육을 가볍게 마시지하고 스트레칭 해주거나 탈수가 되면 근육의 통증이 심해지기에 물을 충분히 먹는것이 좋다는(P202) 것은 유익한 정보였다. 또한 무릎 통증 예방 스트레칭법 도움이 되었다.

  부록으로 내 몸 상태를 자가 진단 할 수 있는 체크표가 있다. 건강한 생활관리 평가, 건강한 생체리듬평가, 기초체력 평가 등 여러가지 자기 진단을 통해 내 몸 상태를 파악 할 수 있어 좋았다. 나에게 필요한 예방 스트레칭도 포스트 잇으로 표시해 필요할때마다 따라했다. 

  전에는 운동을 무조건 시작해야한다는 압박감이 강하게 들었고 허벅지 통증, 무릎 통증 등이 생기면 운동하기가 싫어졌는데 지금은 왜 아픈지 알게 되니깐 편한 마음으로, 운동에 대한 압박감에서 해방(?)된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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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합니다 성령님 - 늘 나의 기대보다 넘치도록 채우시고 인도하시는 성령님의 이끄심
손기철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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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치유사역자로 유명한 손기철 장로의 신작, 기대합니다 성령님은 제목부터 기대감과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그간 몇 권 정도 손장로님의 책을 읽었기에 매순간을 성령님께 의지하며 동행의 삶을 살아오신 분이 더 이상 성령님께 더 기대할 무언가가 있나라는 의아함이 생겼다. 하지만 책을 받자마자 눈에 들어온 책 띄지의 글귀가 내 마음을 강하게 때렸다.  ’성령님을 제한하지 마세요’  

  이 책은 고맙습니다 성령님 후속으로 월요말씀치유집회와 헤븐 리터치 미니스트리의 탄생과 성장에 대한 생생한 성령님의 이끄심에 대한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져있다. 성령님의 이끄심에 순종하기위해 버려야했던 명예와 직위, 선택과 고민, 또한 성령님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가진 손기철 장로님을 만날수가 있다. 

  평범한 내가 넘겨볼 수 없을만큼 화력한 이력을 가진 말씀치유사역자가 하나님께 순종해가는 모습 속에서 보여지는 고민과 인간적인 염려는 아~ 장로님도 나랑 똑같은 연약한 사람이구나라는 안도감이 들었다. 연약하기에 더욱더 성령님께 의지하고 순종하고 자신의 의지를 내려놓은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에 대해 배우기도 하고 왜 제목이 기대합니다 성령님인지에 대해 알게 되었다. 스스로 알지 못하는 사이 제한하고 있었던 성령님의 모습도 함께말이다.

  책을 읽다보니 킹덤빌더, 하나님나라, 하나님 복음에 대해 새롭게 알게된 점도 좋았지만 그런 마음 자세를 가진 하나님의 자녀로 서기까지 거쳐야하는 광야의 시간이 눈에 들어왔다. 거룩한 시간 낭비라 칭한 기도의 시간.  가만히 생각해보니 평상시 tv나 인터넷으로 시간 낭비를 잘만했다. 그러면서 기도 시간에 대해서만큼은 시간낭비같다는 생각에 못견뎌 했다. 생각의 유혹이 들어올때 이 멋진 말을 생각해야겠다. 거룩한 시간 낭비, 이상하게 마음을 울린다. 

  이 책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말씀이기도하다. 중간 중간 들어있는 말씀은 성령님의 이끄심은 말씀에 의해 이루어지며 말씀을 통해 이끄심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않게 해준다. 장로님도 말씀 암기를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 여러가지 모양으로 게으른 내 모습이 자꾸 보인다.ㅠ

  이제껏 성령님과 함께 큰 일을 하신 장로님이 앞으로 더 귀하게 쓰임받을 것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 또한 내 안에서, 내 삶에서 새로운 일을 펼치기를 기다리고 계실 성령님을 만나기를 이제 기대하는 마음이 든다. 성령님, 이제 저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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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힐 사람들 - 아름다운 동행, 발도르프 특수교육의 장애인복지 철학과 실천
로빈 잭슨 엮음, 김은영.나수현 옮김 / 지와사랑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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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쯤인것 같다. 그때 나는 아는 사람의 딸을 도와주기 위해 그곳에 있었다.
그곳은 물리,언어, 재활 등의 장애 치료를 위한 입원병동으로 엄마와 아이는 하루 24시간 붙어있다. 처음엔 서먹서먹했던 나도 어느새 그 엄마들 틈에 앉아  장애아를 낳게 된 과정부터 그동안 어떤 재활치료과정을  거쳐는지에 대한 여러 엄마들의 이야기를 조용히 듣으며 장애아를 가진 부모들의 고단함과 고통이 상상초월인것에 놀라게되고 가슴이 먹먹해지는것을 느낀다. 

  누구도 원치 않았던 아이의 장애, 그건 특정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불행이 아니라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어느날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일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날 이후 나는 장애아와 그들의 부모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다. 또한 장애인에 대한 복지에 대해서도 조금의 관심이 생겼다.

  아름다운 동행 캠프힐 사람들은 기숙제 특수학교에 대한 이야기이다.  처음듣는 학교 이름이라 생소하고 유럽에는 장애아를 위한 기숙제 학교가 있다는 사실이 놀라움이었지만 책을 읽어갈수록 놀라움은 더 커진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학생과 하우스 페어런츠, 코워커의 관계였다.  가정공동체가 쉽지 않을텐데 자원봉사자로 짧게는 6개월에서 몇 년을 한 집에서 살아가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솔직히 발도르프 교육이 뭔지,  놀이치료, 음악치료, 미술치료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이해는 되지 않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병원에서 만났던 엄마들과 아이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아이들의 교육을 걱정하는 그들도 평범한 엄마들이었다.   캠프힐 학교의 교육 내용이 한국의 장애 학교의 교육 내용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고 서로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장애아동을 전인격적으로  대하고 사랑으로 품는 것은 동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책 내용이 광범위하다보니( 캠프힐 학교가 생겨난 배경부터, 치료 교육, 교사 양성 과정,  통합 교육 등) 캠프힐 학교에 대한 소개서 역할의 책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  이 책을 그때 병원에서 만난 엄마에게 소개시켜 줄 생각이었는데 왠지 조심스러워진다. 장애 치료에 대한 실질적이고 생활상에서 필요한 정보는 아니기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캠프힐 학교를 통해 특수학교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발도르프 특수교육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게 되었으니 이 책을 읽은 나름의 성과가 있다.

참, 캠프힐을 검색하다보니 양평에 캠프힐 학교가 생겼다고 한다. 반가운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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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차 여행 - 작은 증기기관차부터 초호화 특급열차까지, 낭만 기차 여행 20
윤창호 외 지음 / 터치아트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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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아트에서 출간한 세계기차여행의 표지를 한없이 바라보다 문득 몇년전 TV에서 보여주었던
기차여행이 생각났다.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보게 된 프로로 스키를 즐기기위해 산정상을 올라갔다는 나래이션을 들으며 내심 부러워했던 여행기. 저런 여행도 있구나라는 놀라움이 신선한 충격으로 남았던 기억.

 혹여 그 프로에서 보았던 산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기차에 관한 이야기도 있을까라는 호기심과 설레임에 가슴이 정신없이 뛰기 시작했다.  주체할 수 없는 흥분은 곧 기쁨의 환호성이 되었다. 눈물이 날만큼 반가웠다. 고로너그라트 등산 기차, 알프스의 마테호른을 둘러볼 수 있는 기차다. 눈에 익은 고르너그라트 역과 마테호른의 사진은 왠지모를 정감이 느껴졌다. 

  등산 기차의 추억을(?) 뒤로하고 스위스의 생 모리츠와 체르마트를 잇는 빙하 특급에 내 마음을 싣기로 했다. 목가적인 스위스의 풍경과 생 모리츠의 호수는 고즈넉한 마음의 여유로움을 선사해준다. 그외 스위스의 핵심 코스 골든 패스 라인, 오스트리아 횡단 기차, 유럽 횡단 기차 등 유럽의 다양하고 색다른 기차 여행은 기존 유럽 여행지 선택에 대한 선입견을 날려준다.  왠지 추천코스대로 가면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비밀 여행을 만드는 기분이 든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각선으로 종단하는 블루트레인은 내부의 호화로움과 최고의 서비스에 연신 감탄이 나온다. 몽골 횡단 기차, 동남아 대륙을 종단하는 싱마타이 철도는 싱가포로, 말레이시아, 태국을 여행할 수가 있다. 동남아에 이런 기차 여행이 있다니 놀라운 마음이 먼저 든다. 책을 읽다보니 여행지와 여행법에 대한 고정관념을 의외로 많이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유럽 뿐만 아니라 동남아, 인도, 등 기차 여행에 관한 정보를 한꺼번에 알 수 있어 유용했다.
책을 읽는 동안 떠나고 싶은 충동과 설레임을 꾹꾹 눌려 담으며 읽었던 세계 기차 여행. 기차에 몸을 실고 떠나는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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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다 비유 :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 예수님의 비유 시리즈 1
류모세 지음 / 두란노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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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다성경시리즈의 저자가 이번엔 비유를 들고 우리앞에 나타났다. 
이미 비유에 관한 해석과 메세지는 설교시간, 성경공부 시간을 통해 귀에 딱지가 않을 정도로 익숙하기 때문이었다. 나에게 있어 예수님의 비유는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일뿐 더 이상 비유 속 이야기를 넘어 의미를 찾기란 그리 흥미있는 관심꺼리가 아니었다. 열린다성경을 통해 성서시대의 문화와 풍습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과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있기에 더 궁금하고 의아했다.왜 하필이면 비유일까?

  솔직히 책 한권 전체가 선한사마리아인의 비유만 실렸다는 것을 알고 깜짝놀랐다.  무심하면 용감하다고 비유 하나가 책 한권을 할애할 정도로 뒷 이야기(?)가 많은지 의아한 마음을 갖고 읽기 시작했다.

  첫 장을 펼치면 어떤 율법교사가 예수님을 시험하려는 목적으로  '영생'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그 장면으로 안내하고 있다. 그 장면을 통해 우리는 그 당시 이스라엘의 특권층인 율법학자와 바리새파에 대해 알게된다. 그들이 가진 사회적 위치, 힘, 두 그룹간의 알력싸움과 율법학자를 바라보는 대중적 지지와 존경심을 이해하게 된다. 이 토론이 가진 중요성과 의미심장한 미소와 호기심을 가지고 율법학자와 예수님을 바라봤던 이스라엘인 청중 중 한 명이 되어 몰입하게 된다.

  그후 알게되는 제사장과 레위인,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의 관계, 구전율법에 관한 상반된 시선을 알게 되면서 선한사마리아인의 갖는 비유의 중요성을 깨닫게된다. 또한 더불어 그 당시 예수님의 행적이 얼마나 충격적이었으며 진취적이고 해방적인 모습이었는지, 율법학자와 바리새파의 공공의 적이 되었는지 알게된다.

  성서시대사람이라고하면 왠지 거리감이 느껴지고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조금이나마 그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나라를 볼려면 역사를 알아야한다는 말이 새삼떠오른다. 그동안 몰라서 지나쳤고, 관심이 없었던 성서시대의 역사와 문화, 사회적인 측면을 알 수 있어 개인적으로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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