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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차 여행 - 작은 증기기관차부터 초호화 특급열차까지, 낭만 기차 여행 20
윤창호 외 지음 / 터치아트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터치아트에서 출간한 세계기차여행의 표지를 한없이 바라보다 문득 몇년전 TV에서 보여주었던
기차여행이 생각났다.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보게 된 프로로 스키를 즐기기위해 산정상을 올라갔다는 나래이션을 들으며 내심 부러워했던 여행기. 저런 여행도 있구나라는 놀라움이 신선한 충격으로 남았던 기억.
혹여 그 프로에서 보았던 산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기차에 관한 이야기도 있을까라는 호기심과 설레임에 가슴이 정신없이 뛰기 시작했다. 주체할 수 없는 흥분은 곧 기쁨의 환호성이 되었다. 눈물이 날만큼 반가웠다. 고로너그라트 등산 기차, 알프스의 마테호른을 둘러볼 수 있는 기차다. 눈에 익은 고르너그라트 역과 마테호른의 사진은 왠지모를 정감이 느껴졌다.
등산 기차의 추억을(?) 뒤로하고 스위스의 생 모리츠와 체르마트를 잇는 빙하 특급에 내 마음을 싣기로 했다. 목가적인 스위스의 풍경과 생 모리츠의 호수는 고즈넉한 마음의 여유로움을 선사해준다. 그외 스위스의 핵심 코스 골든 패스 라인, 오스트리아 횡단 기차, 유럽 횡단 기차 등 유럽의 다양하고 색다른 기차 여행은 기존 유럽 여행지 선택에 대한 선입견을 날려준다. 왠지 추천코스대로 가면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비밀 여행을 만드는 기분이 든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각선으로 종단하는 블루트레인은 내부의 호화로움과 최고의 서비스에 연신 감탄이 나온다. 몽골 횡단 기차, 동남아 대륙을 종단하는 싱마타이 철도는 싱가포로, 말레이시아, 태국을 여행할 수가 있다. 동남아에 이런 기차 여행이 있다니 놀라운 마음이 먼저 든다. 책을 읽다보니 여행지와 여행법에 대한 고정관념을 의외로 많이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유럽 뿐만 아니라 동남아, 인도, 등 기차 여행에 관한 정보를 한꺼번에 알 수 있어 유용했다.
책을 읽는 동안 떠나고 싶은 충동과 설레임을 꾹꾹 눌려 담으며 읽었던 세계 기차 여행. 기차에 몸을 실고 떠나는 꿈을 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