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마동주 지음 / 닥터지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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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의 복수는 정의인가, 범죄인가?

오늘은 마냥 재밌지만은 않은 조금은 많은 생각할 수 있는 범죄소설을 가지고 왔습니다

바로 마동주 작가님의 피해자라는 소설입니다




이 책은 '피해자'라는 제목에서부터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이 작품은 성범죄 피해로 딸아이를 잃은 아버지의 복수를 다루고 있지만, 저는 그렇다고 해서

이 소설이 단순한 복수극이나 범죄 소설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버지의 복수의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사회의 부조리를 사람들에게 외치고 있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은 범죄에 대한 분노와 피해자 및 피해자 가족들에 대한 깊은 공감이었습니다

아마 저 역시도 내 가족이 피해자가 된다면 이런 선택을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보통은 범죄 사건을 따라가다 보면 그 범인을 이해하기보다는 행동이 너무 잔인하고 이해가 되지 않아야 하는데

이 소설을 읽다 보면 오히려 범인의 마음이 이해가 되고 동화되면서 똑같은 분노에 휩싸이게 됩니다

그들을 똑같은 피해자라고 생각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이미 사회에서 사라져야 할 존재들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라는 사람이 이토록 냉정하고 잔인하게 생각할 수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기도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복수를 하는 것은 올바른 행동이 아니야!라고 말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물론 개인적인 복수 역시도 범죄로 이어지는 것이지만 결국 그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하도록 만든 것은 사법부와 이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범인들을, 가해자들을 제대로 처벌하지 못하고 사회로 다시 내던져버린 그들의 가벼운 처벌이 사람들 마음에 큰 분노를 끌어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그들이 악해서 하는 행동도 아니며, 그들이 일부러 하는 행동도 아닙니다

그들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도록 스스로들이 만들어낸 것이니까요 선한 사람들을 이토록 악한 사람들로 만들어버린 것은 누구인가요?

본인들이 그 상황에 처한다면 어느 누가 쉽게 판결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겠습니까? 소설에서조차도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데 말이죠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아프고 무거웠습니다

저 역시도 내 아이가 피해자가 된다면, 내 아이가 누군가에게 피해를 당하게 된다면

그 상상이 머리를 지배해서 가슴이 들끓고 얼굴에 열이 올라왔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제정신으로 살 수 있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이처럼 작가님은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며, 책을 읽는 사람들이 그 감정에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진 테마는 범죄와 처벌의 불균형입니다

피해자들은 사회에서 소외되고, 그들의 목소리는 묻히기 일쑤죠

범죄자들은 약한 처벌을 받고 다시 사회로 돌아오고, 피해자들은 그로 인해 더욱 고통받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적 제재라는 선택이 과연 나쁘기만 하다고 누가 생각할 수 있을까요?

주인공은 잃어버린 딸에 대한 그리움과 분노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감정은 단순한 슬픔을 넘어, 범죄에 대한 분노로 발전하게 됩니다

범죄 피해자의 심리는 복잡하고 미묘합니다 그들은 상처를 입은 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되는데요

사회는 냉정하게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들의 고통은 점점 잊히고, 사회는 그들을 외면하며,

인권 단체에서는 피해자보다 가해자들의 입장에서 변호를 하기도 하고 결국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들은 절망감에 빠지게 됩니다

범죄 피해자들보다 범죄자들이 더 보호받고, 상처받은 사람들은 오히려 고통받는 아이러니한 세상

이 소설은 그러한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면서 사람들에게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범죄자들은 다시 사회로 돌아오고, 피해자는 고통 속에 갇혀 살아가는 모습은 우리 사회의 커다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들이 모든 죗값을 치르고 돌아왔다고 하더라도, 그들도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고 하더라도

분명히 선은 존재해야 합니다 분명히 그들은 피해자들보다는 행복하게 살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그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진짜 명확한 선과 구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소설은 저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이해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습니다

피해자의 가족이 느끼는 고통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이겠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은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들은 많은 걸 바라지 않았습니다 단지 죄를 지은 범죄자에게 합당한 처벌을 요구하지만, 현실은 잔인하게 그들의 목소리를 무시합니다

마지막으로, 강력 범죄 처벌에 대한 강력한 요구를 하고 싶습니다

피해자들이 더 이상 소외되지 않도록, 그들의 목소리가 사회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범죄자들은 그들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며, 피해자들은 그들의 고통을 이해받아야 합니다

이 작품을 읽고 나면, 범죄에 대한 분노와 피해자에 대한 공감이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피해자'는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아픔을 드러내는 중요한 작품입니다

여러분도 이 소설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그들의 감정을 꼭 한 번 들어보시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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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빛 컬러링 엽서북 : 동화 속 프린세스 - 귀여움의 마법에 걸리는 꿈빛 컬러링 엽서북 1
타케이 미키 지음, 곽현아 옮김 / 시원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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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알록달록한 세상

최근에 계속 소설류만 읽다가 오랜만에 재미있는 취미 서적들을 가지고 오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공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법한 예쁜 엽서 컬러링북을 가지고 왔습니다



바로 이 아기자기한 표지의 엽서북이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꿈빛 컬러링 엽서북 시리즈 중에 동화 속 프린세스입니다

너무 예쁘고 달콤한 색감의 공주들이 가득한 엽서 컬러링북인데요 이 꿈빛 컬러링 엽서북 시리즈가 총 5개가 있는데

그중에서 제일 첫 번째 시리즈라고 합니다 다른 시리즈로는 토끼 친구들, 동물 친구들, 디저트 여행, 음식 여행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디저트나 음식여행도 굉장히 취향이라서 언젠가 해보고 싶네요

컬러링북들이 많지만 그중에서 엽서북들은 사이즈가 작고 가볍게 채색하기가 좋아서

컬러링북이 부담스러운 분들도 많이 작업을 하시는데요 그만큼 어린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게 엽서북입니다




 

총 16개의 도안이 나오고요 잠자는 숲속의 공주님, 백설공주, 라푼젤 같은 익숙한 공주님부터 시작해서

숲속의 곰과 소녀라던가 오즈의 마법사, 봄 소녀, 여름 소녀 등 소녀에 관련된 도안이 한가득 나옵니다

하나같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공주나 소녀다운 감성을 좋아하는 분들은 누구나 좋아하실 것 같아요

처음에 그림 채색이 어렵게 느껴지시는 분들도 분명히 많을 텐데요 작가님이 자신만의 컬러링팁을 세세하게 설명해두셨으니까

그걸 보고 작가님의 채색 방법을 따라서 해보시면 조금 더 쉽게 컬러링을 시작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엽서가 작가님의 완성작과 도안 형식 2가지씩 구분되어 있어서 작가님의 완성작을 보고 따라서 색을 선택하시면 더 쉽게 하실 수 있고요

하나는 가지고 하나는 선물하는 식으로 사용하셔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저는 일단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채색해 봤어요 아직 현재 진행형이지만 조금만 따라서 색칠을 해도 이렇게 예쁘게 완성할 수 있답니다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마시고 최대한 파스텔톤의 색연필을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작가님은 홀베인 색연필을 주로 사용하셨기 때문에 저도 홀베인을 쓰려다가 ASTRA Pastalowe 색연필과 파버카스텔 폴리크로모스를 사용했습니다

ASTRA 색연필이 홀베인이랑 색감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일부러 사용해 봤는데요 종이의 재질이 두껍긴 하지만 많은 색을 올리면 밀려나가기 때문에

최대 4색 이상은 쌓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조금 있습니다 하지만 도안이 예쁘기 때문에 적당히 잘 배합하시면 예쁘게 완성할 수 있어요

수채물감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물이 잘 먹는 재질이 아니라서 물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쪽으로 가볍게 밑 색을 하시고

다른 재료와 함께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어린아이들이 공주를 너무 좋아하잖아요? 그런 아이들에게 선물하기도 좋고

크기가 부피가 크지 않고 가볍기 때문에 들고 다니면서 취향껏 채색하기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색연필이나 물감 이외에 다른 재료를 이용해서 채색하셔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도안이 조금 연한 회색이었으면 더 예쁘게 라인까지도 잡아서 색칠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컬러링북을 하는 분들에게는 가장 평균적인 두께의 라인이라서 평범하게 색칠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건 조금 아까우니까 전 제가 채색해서 잘 모아두려고요

간단한 취미 생활을 가지고 싶은 분들이나 귀여운 여자아이들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른 시리즈랑 같이 묶어서 선물하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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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산책 풍경 컬러링북
박명주(모소) 지음 / 리틀프레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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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완성할 수 있는 풍경 컬러링북

색연필 컬러링북은 많이 가져왔는데 다른 재료에 관련된 컬러링북은 거의 제가 소개를 한 적이 없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은 컬러링북을 가지고 왔는데요 바로 리틀포레스트에서 출간된 '오늘의 산책 풍경 컬러링북'입니다



표지부터가 너무 예쁜 책인데요 다양한 재료로 색칠하기에 좋은 고급 도화지를 사용해서 도안들이 두껍두껍합니다

총 24개의 도안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크게 망원동 예쁜 가게, 산책길에서 만난 꽃들, 좋아하는 부분, 한강모먼트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서울의 풍경을 담은 책이라서 서울에 대한 로망이 있는 분들도 굉장히 좋아하실 것 같더라고요

작가님의 작품 색감도 예뻤고 따라서 색칠하다 보면 그 로망에 대한 감정을 조금 더 느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도화지라서 처음엔 단순히 수채 컬러링북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수채, 과슈, 색연필 등 다양한 재료를 마음대로 사용해서 작업을 하면 된다고 하네요

도화지라는 말에 그저 수채를 해보려고 이 책을 선택했던 제 편견이 조금 컸던 것 같아서 살짝 반성을 했습니다




 

도안은 음영이 잘 들어가 있고, 어떤 도안들은 포인트 되는 부분에 색감이 깔려 있어서 맞추어서 작업하기도 좋고요

완성을 했을 때의 완성도도 높습니다 초보자분들이 색칠을 할 때 음영 넣는 거를 좀 어려워하는 경우도 많고

묘사가 많은 부분도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은데 컬러 가이드가 들어가 있으면 그런 부담감이 줄어서 작업을 하기 훨씬 좋다는 장점이 있죠

거기다 색 선택에 대해서 막막한 분들도 많으실 텐데 작가님의 완성작이 바로 옆에 있으니까 보고서 천천히 하나씩 따라서 색을 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완전히 똑같지 않더라도 저런 완성작을 보면서 그리는 게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겁내지 마시고 따라서 하나씩 하나씩 색칠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풍경이기 때문에 도안이 의외로 큼직큼직한 부분과 세밀한 부분들이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막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큰 부분부터 차분하게 작업을 하시면 예쁘게 완성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도안의 선 두께가 조금 두꺼워서 아쉽다면 아쉽다고 느꼈는데 또 색칠하고 나면 그 두께가 나쁘지는 않더라고요

색칠 전과 후의 차이가 꽤 있으니까 한 번 가볍게 완성하시고 조금 더 세부적인 묘사를 추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세부 묘사 없이 물감으로 색칠한 걸 보여드리면 이렇습니다 세부 묘사가 들어가지 않고 대충 물감으로 칠해도 완성도가 떨어지지 않아요

밑색이 깔린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은 특히나 완성도가 높고요 다른 부분들도 조금만 신경 쓰면 나쁘지 않게 완성이 됩니다

종이가 두껍기 때문에 어느 정도 물을 많이 먹어도 괜찮았지만 그래도 역시 어느 정도가 지나면 울긴 울더라고요

특히 배경 쪽 채색을 하는데 빨리 흡수하고 말라서 빠르게 채색하지 않으면 저처럼 수채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많이 얼룩덜룩 해집니다

물론 그런 얼룩덜룩한 느낌마저도 나쁘지 않게 보이긴 하는데요 종이에 물을 먹이고 최대한 빨리 큰 붓 종류로 채색하면 좋을 것 같아요

색연필이나 다른 재료로 마무리를 해주면 완성도는 더 높아질 것 같고요

작가님이 말한 것처럼 다른 재료로도 충분히 작업할 수 있는 책이기 때문에 다른 재료로 다양하게 작업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한 책 속에 여러 개의 재료로 완성된 도안들이 가득하면 보는 재미가 더 있겠죠?

도안을 뗄 수 없어서 아쉬운 점은 있지만 제본 특성상 넓게 펼쳐지기 때문에 180도로 펼쳐서 편하게 작업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수채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당연히 추천하고 싶고요

개인적으로는 오일 파스텔 작업으로도 나쁘지 않을 책일 것 같아서 오일 파스텔로 컬러링북을 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요

수채화나 오일 파스텔로 작업하면서 세부적인 묘사는 색연필로 마무리하면 좋을 같네요

그림을 그리는 건 어렵고 색칠은 해보고 싶은 로망을 가진 모든 분들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컬러링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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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귀라도 빌려드릴까요? - 악마의 심리 상담소에서 당신의 천국행을 도와드립니다
야초툰 지음 / 문학수첩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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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의 경계 변화하는 악마의 이야기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악마의 귀라도 빌려드릴까요?'입니다

표지를 보면 독특한 캐릭터와 강렬한 색감의 조화가 눈길을 끕니다 아마도 저 표지의 악마가 이 책의 주인공일 것 같네요

이 책은 파렴치한들로 넘쳐나 과포화 상태인 지옥에서, 결국 일에 지친 악마 '베스탄'이 사람들을 천국으로 보내기 위해 직접 나서서 교화하고 도와주고자 인간 세상에 잠입한다는 재미있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소설입니다 그 과정에서 베스탄은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게 되고, 그들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아가게 됩니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제들을 안고 있습니다

학교 폭력, 층간 소음, 일에 치여 가정을 소홀히 하는 변호사 등이 그 예죠

악마가 사람들의 천국행을 돕는다는 발상이 참 흥미롭습니다. 악마들의 입장에서 들어보면 꽤 설득력 있게 들리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은 죄를 지어 지옥에 갈 영혼들이 넘쳐나는 바람에 악마들은 지칠 대로 지쳤는데,

천사들은 모두 한가롭게 지내고 있으니 악마 입장에서 편히 쉴 수가 있겠어요?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최근에 방영된 '지옥에서 온 판사'가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지옥에서 잘못된 판결을 내려 죄인들을 지옥으로 보내야 하는 임무를 받고 인간 세상에 온 악마 유스티티아와

반대로 지옥에 가야 할 사람들을 천국으로 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베스탄의 모습은 서로 상반된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명감과 책임감이 없이 단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행동하다가 점점 변화하는 그들의 모습이 무척 닮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천사들이 악마와 짝을 이루어 죄를 지은 영혼들을 지옥 불로 안내하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 다른 이유로 무한한 행복을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

악마는 자신의 일이 줄어듦에 행복을. 악마의 옷을 입은 천사는 자신이 사랑하는 대상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기쁨을. 천사들은 이미 사랑을 위해 눈이 멀었고, 자신이 무엇을 하든지 상관없어 보였다. 타락한 천사의 모습 그 자체였다.

자신이 사랑하는 악마가 행복하게 웃을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것 같은 그들의 모습을 보고 당황한 지옥의 신은 베스탄에게 물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소름 돋았던 장면은 초반부에 나옵니다. 바로 베스탄이 천사를 유혹해 타락한 천사로 만들어버리는 장면이죠

천사들이 어떻게 지옥을 견디겠냐는 지옥의 신의 물음에 사랑이 있다면 뭐든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이 장면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천사들이 악마들과 사랑에 빠져 악마의 옷을 입고 죄인을 지옥 불로 인도하는 모습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어요 순수했던 존재가 물들면 가장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고, 천사와 악마는 결국 겉모습만 다를 뿐 본질은 같은 존재라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이 소설은 단순히 악마의 고군분투를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랑과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역시 주인공인 베스탄의 변화입니다 베스탄은 처음에는 단순히 사람들을 지옥에 보내지 않기 위해,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행동하지만 점차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을 이해하게 됩니다. 차가운 악마로만 보였던 그의 내면에 따뜻한 마음이 숨겨져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또한, 이 소설은 현대 사회의 여러 문제를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습니다

악마와 천사의 대립을 통해, 우리는 인간 사회의 복잡한 감정과 갈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베스탄이 인간 세상에서 겪는 일들은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이기에 공감을 하고, 우리는 베스탄과 함께 성장하며, 사람들의 감정과 고통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읽다 보면 많은 감동과 깨달음을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처음에는 단순한 판타지 소설로 시작했지만, 읽을수록 깊이 있는 메시지와 감정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여러분도 베스탄처럼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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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나를 죽이려고 해
천지수 지음 / 닥터지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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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과 진실 사이, 나는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언제나 말하지만 저는 공포, 호러, 오컬트, 미스테리 장르를 좋아합니다

최근에는 심리 스릴러에 푹 빠져있어요 그래서 오늘 가져온 책도 심리 스릴러라는 점에 더욱 끌려 읽게 되었죠



천지수 작가님의 '모두 나를 죽이려고 해'라는 작품인데요

이 책의 표지에는 긴 머리를 가진 여성이 파란 나비를 머리에 얹고 있습니다

배경은 따뜻한 오렌지색과 어두운 나무 실루엣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요

그녀의 등 뒤로 뻗은 하나의 손이 눈길을 끕니다 이 손은 무엇을 가르쳐 주는 손일까요? 아니면 그녀의 등을 떠밀려는 손일까요?

이 소설은 강력 사건의 생존자가 겪는 심리적 불안과 압박감이 잘 묘사되어 있었고,

마치 제가 그 사건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마리가 기억을 잃은 것을 보면서 당연한 스릴러들의 클리셰가 사용되었구나란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그녀가 기억을 잃은 후 주변 사람들의 행동에서 너무 기괴함을 느끼게 되었고

무엇보다 그녀의 과거의 이야기들이 불쾌감을 주는 내용들이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어? 마리가 뭔가 숨겨진 비밀이 있는 걸까? 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가족의 이야기, 어머니의 태도가 석연치 않았고 마리가 기억을 하나씩 찾아가면서부터는 더욱더 묘한 기분을 받았습니다

마리는 여러 사건에 휘말리며 인간관계의 복잡함과 생존의 의미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마리의 기억 속에 숨겨져 있는 사건의 진실에 대한 궁금증도 점점 커지게 되죠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마리의 심리가 변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소설의 큰 재미 중 하나인데요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마리의 감정 묘사는 정말 강렬했습니다 그 혼란스러운 감정이 독서 내내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강력 사건의 생존자로서 마주하는 두려움과 불안, 그리고 인간관계의 복잡함, 마지막에 드러난 진실까지도 저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죠


사건이 벌어지자마자 연루된 피해자가 오히려 주변 사람들에게 공격당하는 부분이 너무 현실적이라서 무서웠고

돈이 많은 집안이라고 하더라도 정서적인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다면 저렇게 될까?라는 생각까지도 떠오르게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엔 성악설과 성선설이 많이 떠오르는 작품이기도 했어요

저는 마리의 엄마의 심정을 이해하면서도 이해할 수가 없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차마 욕만 할 수도 없겠더라고요

누구나 그 상황이 온다면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 싶었고요

다만 그녀의 선택이 너무 극단적이었음은 사실입니다


이 소설은 생존, 기억, 그리고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다루고 있습니다

마리는 사건의 생존자로서, 자신의 기억을 되짚어가며 진실을 마주하게 되죠

특히, "사랑받고 싶었어. 그런데 모두 나를 죽이려고 했어."라는 문구는 이 책의 핵심 테마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그 불안감이 얼마나 마리를 옥죄어 왔을까요?


천지수 작가님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치밀한 서스펜스는 사람들이 이 책에서 손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문체는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감정은 세밀하게 전달해서 우리는 마리의 내면을 깊이 이해하게 되고, 감정에 공감하게 되죠

이 책은 단순히 스릴러 장르에 그치지 않고, 인간 내면의 복잡한 심리를 탐구하는 깊이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입니다


주인공이 지나치게 긴장한 순간이나,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정말 공감이 갔습니다

이처럼 작가는 마리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여 독자가 심리적으로 그 상황을 함께 느끼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물론 마리가 아닌 주변 사람들의 행동과 감정 역시도 크게 와닿더라고요


'모두가 나를 죽이려고 해'는 심리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통해 심리적 긴장감과 함께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느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녀와 함께 진실을 마주하는 순간이 너무 강렬하게 모두의 마음에 남아있게 될 거라고 장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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