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소름 돋았던 장면은 초반부에 나옵니다. 바로 베스탄이 천사를 유혹해 타락한 천사로 만들어버리는 장면이죠
천사들이 어떻게 지옥을 견디겠냐는 지옥의 신의 물음에 사랑이 있다면 뭐든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이 장면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천사들이 악마들과 사랑에 빠져 악마의 옷을 입고 죄인을 지옥 불로 인도하는 모습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어요 순수했던 존재가 물들면 가장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고, 천사와 악마는 결국 겉모습만 다를 뿐 본질은 같은 존재라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이 소설은 단순히 악마의 고군분투를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랑과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역시 주인공인 베스탄의 변화입니다 베스탄은 처음에는 단순히 사람들을 지옥에 보내지 않기 위해,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행동하지만 점차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을 이해하게 됩니다. 차가운 악마로만 보였던 그의 내면에 따뜻한 마음이 숨겨져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또한, 이 소설은 현대 사회의 여러 문제를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습니다
악마와 천사의 대립을 통해, 우리는 인간 사회의 복잡한 감정과 갈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베스탄이 인간 세상에서 겪는 일들은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이기에 공감을 하고, 우리는 베스탄과 함께 성장하며, 사람들의 감정과 고통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읽다 보면 많은 감동과 깨달음을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처음에는 단순한 판타지 소설로 시작했지만, 읽을수록 깊이 있는 메시지와 감정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여러분도 베스탄처럼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