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책의 간단한 줄거리는 '알모사10'이라는 약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알코올을 모두 사라지게 만들어준다는 마법의 신약을 판매하는 정인과
'알모사10'으로 인해 아버지를 치여 죽게 만든 음주운전자를 코 앞에서 놓친 민준 그리고 경찰인 한결의 이야기 크게 3가지의 이야기가 중점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모든 이야기는 정인을 중심으로 흘러가는데요
'알모사10'은 나노봇을 이용해서 몸속의 알코올을 분해하고 없앤다고 합니다 10시간이 걸릴 일을 단 10분 만에 말이죠 들어보면 정말 꿈같아 보이지만
굉장히 현실적인 설명들이 나와서 진짜 이런 약들이 상용화될 준비를 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 처음부터 많은 아이러니가 생기는데요 주인공인 정인은 음주운전 피해자의 유가족입니다
그런 정인이 음주운전자들을 도울 수 있는 '알모사10'이라는 신약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상했어요
그 행동이 단순히 자신의 가족을 앗아간 음주 운전이라는 그 자체를 없애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음주 운전을 하는 사람들은 한 번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음주 운전을 반복한다고 해요
자기들도 잘못된 걸 알면서도 술을 마시면 반복적으로 음주 운전을 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마치 술뿐만 아니라 음주운전 그 자체에 중독된 것처럼 말이죠
TV에서 음주 운전을 여러 번 했던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내용을 본 적이 있는데 모두 다 앞에서는 후회한다고 하지만 본인들도 알더라고요
술을 마시면 자신들이 또다시 운전대를 잡게 될 것이라는 걸요
이쯤 되면 어느 정도 면허 정지나 이런 부분에서 최대한으로 처벌을 하면 되지 않냐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놀랍게도 음주 운전을 하고 면허 정지를 당한 상태에서도 그 사람들은 무면허로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고 해요
평소에 면허증이 없어도 사고만 치지 않으면 경찰에 걸릴 이유가 없으니까 그걸 악용하는 것인데요
그래서 저는 이 책에서 음주 후 복용하고 10분만 지나면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되어 음주 운전에 걸리지 않는다는 '알모사10'을 복용하고
운전을 자행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렇게까지 해서라도 운전을 하고 싶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특히 '알모사10'은 50병 1세트씩 총 2세트 100병부터 구매할 수 있었고 가격은 백만 원이었기 때문입니다 한 병에 만 원꼴이었는데요
낱개로 구매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람들이라면 이 금액이 부담스러워서 이 약을 구매할 생각도 못 하겠죠
오히려 대리운전을 부르거나 택시를 이용하는 게 어쩌면 더 안전하고 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담스러운 금액을 주고서라도 이 약을 마시고 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놀랍고 징그럽기까지 했습니다
이 약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리 그래도 약이 100프로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작용을 하며,
부작용이 없고, 전혀 실패가 없을까? 란 생각을 했거든요 물론 그런 의심은 음주운전자들에게는 전혀 고려될 상황은 아닌 것 같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