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을 움직여라 - 뜨개 애호가의 기쁨과 성공을 위한 단계별 가이드
셸리 브랜더 지음, 서라미 옮김 / 윌스타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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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사이에 여러 가지 일을 겪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꿈과 성공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는데요

그중에는 제가 좋아하는 분야들을 포기를 해야 할지 새로운 길을 다시 걸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고

이제 30대 중반이 되어버린 제가 새롭게 일을 시작한다면 성공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많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새로운 길을 간다는 건 나이가 많아지는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거든요


그리고 아주 큰 욕심이지만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일들을 그대로 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크기 때문에

최근에 좋아하는 일로 성공을 해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종 찾아보곤 합니다


그리고 오늘 가져온 책 역시도 좋아하는 일을 이용해서 훌륭하게 성공으로 이끌어낸 이야기가 담딘 책이라서 읽게 되었어요


제목과 표지를 보면 알겠지만 이 책은 뜨개로써 꿈과 성공을 이루어낸 작가님의 이야기를 잔뜩 담은 책이에요

이 책이 무조건 성공에 대한 바이블이 될 수는 없겠지만, 약간 어렵고 여겨졌던 분야에서 꿈을 완성하기까지 작가님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무언가 하나쯤은 얻고 배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읽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이 "안돼"라는 한 마디에서 시작됐다고.

이 책을 구상하면서도 몇 번이고 그 말이 튀어나왔다.


엄마를 따라서 마트에 오면 안 돼.

여자는 창의적인 책임자가 될 수 없어.

자폐증은 고칠 수 없어.

실과 바늘로는 먹고살 수 없어.


"안 돼"라는 말은 내 삶에 쏟아진 휘발유였고,

그때마다 나는 삶에 불을 붙였다. 삶의 어두운 시기마다

"안 돼"라는 말은 연료가 되어 직감을 따르게 했다.

역경을 극복하게 했고, 모두가 틀렸다는 걸 증명하게 했다.

책에서 좋은 말이 굉장히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작가님이 굉장히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버지가 공감을 알려주고 주변 사람들이 긍정적인 태도로 많은 걸 알려주었기 때문에 이런 성장이 가능한 건 아니었을까 싶더라고요


타인의 입장을 생각해 보라고 마음을 다독이는 작가님 아버지의 모습은 어쩌면 요즘 학부모들에게서 잘 볼 수 없는 행동일지도 몰라요

요즘은 착하면 오히려 당하고 산다고 조금은 나빠야 한다는 말도 있지만 도가 지나친 경우가 많이 보이는데 이렇게 남들을 공감하고

남의 상황과 자신의 상황을 바꿔서 생각해 보는 태도를 길러주는 부모님들이 많이 계시면 그렇게 나쁘지 않아도 괜찮을 텐데라는 생각을 했어요


어쨌든 작가님은 이토록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모든 일들을 맞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자신의 꿈을 위해서 그동안 쌓아놓은 것들도 과감히 포기하고 정리할 줄 아는 멋진 태도를 가진 여성이었겠죠

자기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그걸 놓아버린다는 게 사실 제 입장에선 진짜 무서워서 차마 못 할 것 같은 행동이거든요

사람은 돈이 없으면, 능력이 없으면 살 수 없는 게 현실이니까요


사실 한국에도 그런 말들이 있잖아요 그림으로는 못 벌어먹고 산다고, 지금이야 상황이 바뀌었지만 가수들도 옛날엔 딴따라로는 밥벌이 못한다고요

뜨개질 역시도 그렇게 긍정적인  분위기는 아니었죠 이런 걸로 대체 어떻게 뭘 해서 먹고 살 거냐는 분위기가 많았고

그나마 실을 팔면서 뜨개 교실을 같이 열고 있는 동네의 작은 뜨개방들이 뜨문뜨문 있기는 했지만 결국 시대가 지나면서 그것들도 하나 둘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아 정말 저런 걸로는 먹고살기가 힘들구나라고 생각을 했었고 뜨개는 그저 취미라고만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그런 생각이 조금 많이 바뀌는 계기들이 생겼어요 요즘은 온라인으로 작게 뜨개를 시작하고, 소품을 팔고, 도안을 팔면서 생계를 꾸려가는

뜨개인들이 굉장히 활발하게 보였고 그 활발한 활동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서 점점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사실 외국에서는 조금 더 오래전부터 뜨개 도안이나 그런 부분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보였어요 저도 관심 있던 도안을 한 번 사본 적이 있는데

PDF 파일로 꼼꼼하게 정리해서 메일로 보내주시고 관리도 잘 해주시더라고요


그런 부분을 보면서 아 역시 뜨개도 누군가에겐 밥벌이가 충분히 될 수 있는 훌륭한 직업이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는데

이렇게 작가님의 책을 보고, 작가님이 차근차근 쌓아 올린 성공의 단계들을 따라가면서 확실히 모든 것은 쉽게 단 정지 어선 안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노력했다면 그것을 쉽게 포기해서도 안된다는 사실도 깨달았고요



 

작가님이 진통 중에도 뜨개질을 했다는 페이지는 정말 감명 깊었습니다 저도 진통을 18시간 겪어봤지만 도무지 무언가를 할 생각이 들지 않았거든요

너무 아프고 아파서 그냥 안 아플 때는 잠깐 숨을 고르는 정도였는데 어떤 정신력이면 저렇게 뜨개를 해서 멋진 옷들을 완성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작가님의 그 강한 정신력에 박수를 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많이 배우고 싶었어요 저런 긍정적인 마인드와 정신력을 말이에요


작가님이 성공을 위해서 준비했던 과정도 그 사이사이 겪었던 이야기들도 다 좋았지만 저는 역시 루프 부대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특별해 보였어요

서로 좋아하는 것이 같고,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굉장히 보기 좋았거든요

같은 취미를 나누는 사람들은 많지만 이렇게 모여서 함께하는 존재가 된다는 것, 하나의 공동체에 속하게 된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죠


저 역시도 조금 어렸을 땐 저런 공동체에 들어가서 활동하는 것이 좋다고만 생각했었어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말이죠

이제 와서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점점 힘들어지고 그만큼 혼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활동적인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 부러운 느낌이 들었어요

저런 사람들은 저와 삶의 시선부터가 많이 다르겠죠? 아마도 작가님만큼이나 루프 부대의 사람들은 긍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세상을 살고 있을지 몰라요


이 책은 진짜 꿈을 이루기 위해서 작가님이 단계별로 어떻게 준비하고 행동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좋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책 같아요 저는 소소하지만 그런 부분들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닿았어요

'그들이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 같은 긍정적인 문장 하나가 마음속에 파고 들어서 나도 진짜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만듭니다


확실히 카피라이터를 하셨어서 그런지 문장들이 힘이 있고, 눈에 팍팍 들어와서 너무 좋았어요

뜨개를 좋아하고, 뜨개가 아닌 다른 분야를 좋아하더라도 그걸 이용해서 꿈을 완성시키고 싶은 분들이 계신다면 한 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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