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시그널 - 다음 희생자가 되기 전에 우리가 읽어야 할
데이비드 기븐스 지음, 김아인 옮김 / 지식의편집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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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와 블랙박스의 등장과 보급으로 인해서 과거와 다르게 연쇄살인 등의 범죄는 사라진 요즘

사실 사라졌다기 보다 연쇄살인으로 발전하기 전에 범인을 검거하는 요즘이지만,

여전히 묻지 마 범죄나 각종 원한 등의 이유로 잔인하게 살해되고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많아요

개인적으로 공포나 미스테리 쪽 사건 사고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글을 쓰면서 많은 범인들의 범행 수법을 보면서

아 저 범죄의 피해자가 언젠가 진짜 내가 될 수 있겠구나란 공포를 느끼게 됩니다

그때마다 무언가 미리 그 전조증상을 알 수 있다면 범죄를 피할 수 있지 않을까? 란 생각도 하게 되는데요

그런 불안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 나왔습니다 바로 "범죄 시그널"이란 책이에요



이 책 속에서 이야기 하기를 모든 범죄에는 '전조 신호'가 있다고 하는데요

범좌자들의 말투와 표정, 행동에서 자신도 모르게 나타나는 특징들이 있다고 합니다

흔히 우리가 사람들이 거짓말을 할 때 눈동자의 움직임이나 호흡 등으로 그 사실을 알 수 있다고 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요 범죄자들 역시도 사건 전후로 나타내는 행동 패턴들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알게 되면 범죄를 충분히 예방할 수도 있다고 해요

들어가며

서문 범행 전후의 범죄 시그널

1장 거짓말의 표정

2장 손, 어깨, 입술, 눈이 말하는 것

3장 사기꾼의 표적

4장 살인자의 경고

5장 습격의 전조

6장 성착쥐자의 모습

7장 무산된 테러

8장 조직폭력배 신호 읽기

9장 불법 비즈니스 설계

10장 중독의 표식

11장 도둑잡기

나가며

목차를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살인자가 사기꾼에 관련된 이야기뿐만 아니라

성착취자나 테러는 물론이며 비즈니스에 대한 범죄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 있어요

무엇보다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마약에 대한 이야기도 잘 담겨 있는데요

한국은 지금까지 마약에 대한 범죄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해외의 사례라도 마약에 관련된 정보를 미리 알고 있으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서 개인적으로 6장 성착취범죄에 관련된 이야기와 함께 제일 집중해서 읽었던 것 같아요



거짓말 시그널

힘이 들어간 분노의 손가락질

죽일 듯이 화가 나 노려보기

비언어적 봉쇄: 전혀 동작이 없는 상태

정면에서 몸 틀기 - 각거리

긴장된 음성, 잠긴 목, 헛기침

심한 일련의 웅얼거림, 말을 돌리거나 끌거나 할 때 쓰는

음성 뱉기 사례

감정 보이지 않기

입술 위가 눈에 띄게 촉촉해지는 것

시그널에 대한 이야기 중에서 가장 익숙했던 이야기는 바로 거짓말에 관련된 이야기예요

기본 중의 기본이 아닌가 싶은데요 생각보다 많은 시그널이 보이는 것 같아서 놀랍기도 하면서

부모님들이 아이들이 거짓말하는 걸 한 번에 알아채는 것도 이런 시그널을 통해서 자신도 모르게 느꼈던 게 아닐까 싶었어요



일부 문화권에서는 아래로 향한 시선이 바로 거짓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일본에서는 눈이 마주치지 않게 시선을 말하는 사람의 목에 두도록 교육받는다.

멕시코에서는 아버지한테 혼나는 젊은 남자들이 시선을 떨구는 것이 예의라고 배운다.

그렇지만 경찰에 잡혀가는 수갑 찬 용의자가 고개를 숙여 얼굴을 가리고 셔츠로 눈을 가린다면

그 신체언어에 대한 합리적 추론은 그가 유죄라는 것이다.

범죄 시그널 - 2장. 손, 어깨, 입술, 눈이 말하는 것 P.55

피해자가 누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범죄에 대비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이라면 외국의 사례를 통하다 보니 한국의 범죄 성향이랑 다른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범죄자들의 케이스도 한국과 많이 다를 수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100퍼센트 신뢰하기보다는

아 이런 행동 패턴을 보이는구나, 이런 식의 전조증상이나 시그널이 있구나를 파악하고

우리에게 맞는 방식으로 그 패턴을 생각을 해보는 게 중요할 것 같았어요

성인과 특별한 비밀을 공유하는 것으로 아이는 심리적으로 성착취자와 더 단단히 결속된다.

비밀 공유로 아이는 자신에게 닥칠 성적 학대를 털어놓는 데 더 주저하게 된다.

당신의 아들이나 딸이 성적 학대를 위한 길들이기 대상이 아닌가 의심된다면 아이가 만나는 사람에 대해 물어보라.

범죄 시그널 - 6장 성착취자의 모습 P.129

이 책에서 사실 살인사건이나 이런 범죄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여자이고 나이가 어린 두 딸들의 엄마다 보니까 성착취에 관련된 이야기에 집중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아요

성착취를 당하는 아이들은 범인과 유대관계가 깊어지고 범인들도 머리가 좋기 때문에 항상 비밀을 유지시킬 수 있다고 하는데

어떤 식으로 그것을 방어하고 예방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개인적으로 일을 하는 것 때문에 범죄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게 되는데 이 책 덕분에 조금 더 스펙트럼이 넓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이젠 범인들의 범죄 수법이나 그런 걸 보고도 유추하겠지만 용의자들의 행동을 보면서 저 사람의 심리적인 부분을 파악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그 의도를 조금 더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범죄 사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보셔도 너무 재밌을 것 같고,

범죄를 예방하는 방법이나 심리적인 것을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도 꽤 유용한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글쓰기 전에 자주자주 보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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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경제사 365 - 읽기만 해도 내 것이 되는 경제 입문서
강준형 지음 / 다온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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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관련된 키워드까지 한 번에 배울 수 있는 책


저는 요즘 부모님한테 경제에 대한 관념을 키우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경제 쪽에는 워낙 관심이 없어서 그냥 흘러가는 대로 편승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즘은 물가도 많이 오르고, 많은 상황이 변하면서 이제 경제를 모르면 안 되는 상황이 된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경제를 공부하는 건 경제 학자들이나 하는 거 아닌가? 란 생각이 있었고

일반인이 경제를 공부하려면 어떻게 하는 건데 그냥 뉴스 정도 보는 건가? 라거나

경제관념은 부족하지만 내가 경제 지식 인도 아니고 굳이 찾아가면서 공부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죠

진짜 경제라는 것은 그 단어 자체로 어렵다는 인식이 많이 드는데요

그만큼 공부하기에도 막막하고 까다로운 것이라는 인식도 강하니까요

사실 굳이 공부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계속 들기 시작하더라고

그렇게 한동안 경제 공부라는 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1일 1페이지 경제사 365라는 책인데요

제가 비슷한 1일 1페이지 지식 서적들을 보면서 장점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이 책 역시도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된 것 같아요

특히나 경제 입문서라는 단어가 저한테 딱 필요한 책이구나라는 인식이 들더라고요

다른 책은 너무 어려울 거 같아서 시작도 못하겠는데 저 단어 덕분에 용기를 냈어요

역시 책에 사용되는 단어 하나가 독자들에게 어필하는 부분이 큰 것 같죠?



1. 해방 후 경제 70년

2. 고도 경제성장의 명과 암

3. 그때 그 사건들

4. 경제 속 인물

5. 기업과 산업 이야기

6. 기억 속 경제

7. 공간과 장소

8. 새로운 등장

9. 경제학자와 경제사상

10. 그 밖의 경제 교양

11. 세계경제의 주요 사건

12. 주변국 및 세계경제사

일단 책의 목차는 크게 12가지의 챕터로 나누어지고요

당연히 365개의 이야기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진짜 하루에 한 장씩 읽으면 너무 좋고 만약에 하루 정도 안 보더라도

나중에 한 번에 보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의 짧은 분량들입니다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큰 책이에요

일단 1챕터는 한국의 역사와 함께 등장하는 한국의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키워드가 많이 담긴 챕터였어요

경제보다도 약간 진짜 역사? 사회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재밌더라고요

본격적으로 경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는 것은 역시 2챕터부터인데요

1챕터에서는 약간 워밍업 형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단계를 밟았다면

이제부터는 진짜 경제 관련된 책이라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인물과 기업에 관련된 이야기들도 차곡차곡 스텝 업 형식으로 쌓아가는데요

한국의 이야기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해외 국가들의 경제에 대한 이야기들도 담겨 있어서

진짜 수박 겉핥기식의 책이 아니라 제대로 된 경제 입문서 한 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사실 경제라고 해서 수학적이거나 이론적이고 어려운 내용들이 가득할 줄 알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

뒤 페이지들도 가볍게 살펴봤지만 어려운 내용은 거의 없었어요

의외로 재미있는 상식이 더 많았고 다양한 분야의 키워드와 함께 공부하니까 머리 쏙쏙 들어왔습니다

가끔 등장하는 몇 가지의 모르는 단어들은 검색을 하면 정리된 내용이 바로 떠서 공부하기도 좋았고

그 단어를 모른다고 내용의 전체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는 정도의 어려운 단어는 없었습니다

당장에 그 단어를 모르더라도 전체적인 내용은 파악할 수 있고 이해할 수는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모르는 게 있으면 다 검색하고 알아본 후에 넘어가는 성격이라서 중간중간 멈춰서 검색해 보고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알던 내용의 경우도 헷갈리는 건 글씨로 적어서 정리하면서 읽었는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원래 책에 낙서하거나 메모하는 걸 즐기는 성격이 아니었는데 이런 1일 1페이지 지식서들은 메모하면서 읽는 게 더 재밌는 것 같아요

물론 책에 글씨를 쓰고 싶지 않다 남기고 싶지 않다는 분들은 포스트잇 같은 걸 사용하시거나 필사를 하면서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진짜 매일 한 페이지만 읽으면 되니까 부담감도 없었고 내용도 길지 않아서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공부가 아니라 그저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루에 한 페이지씩 읽는 거라서 재미있고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저처럼 경제 초보나 문외한들에게도 경제 첫 걸음마를 떼고 경제에 대한 흥미를 심어줄 수 있는 좋은 책이 될 것 같아요

이 책 덕분에 경제라는 것에 대한 인식이 조금은 바뀐 것 같아요

아마도 저자분이 원했던 것이 이런 부분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사람들에게 이토록 친숙해지는 경제라니... 멋진 것 같네요

생각보다 재미있고 허들도 높지 않았던 책이라서 경제에 대한 인식과 개념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에 대해서 직접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이나 주변에 선물용으로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저는 이 책을 선물받으면 재밌을 것 같아요 물론 사람마다 관점은 다르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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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게 색칠하는 보태니컬아트 - 색연필 식물 세밀화 컬러링북
이경진 지음 / 좋은땅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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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3년 정도 색연필 일러스트와 보태니컬 아트를 배웠어요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작년 말부터는 수업을 들을 수가 없었는데요

무기력해지기도 하고, 다양한 일들이 몰려와서 할 시간이 없기도 했지만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은 막연하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시 시작하려니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안 그래도 그림 그릴 때 시간이 많이 걸리는 사람이라서 혼자서 다시 시작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보태니컬 아트 기본 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는 괜찮은 세밀화 컬러링북이 나왔더라고요

너무 좋은 기회라서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서평단에 신청해서 받아볼 수 있었어요



바로 이 책이 오늘 소개해 드릴 차분하게 색칠하는 보태니컬 아트 첫걸음 편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첫걸음이라는 말이 저한테 꽤 많은 힘을 준 것 같아요

혼자서 그림을 시작하는 분들이나, 다시 새롭게 그림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전문가용 교재는 뭔가 부담스럽고 무서울 수밖에 없는데

첫걸음이라는 저 단어는 그래 처음 시작하는 나도 할 수 있을 거라는 용기를 주는 마법의 단어 같거든요

특히나 컬러링북이라는 소재 자체가 도안은 나와 있고 색칠을 먼저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밑그림에 대한 부담감 역시 줄일 수 있었어요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15가지의 식물들이 나오는데 작가님의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희귀 꽃인 제주 한란을 꼭 색칠해 보라고 하시네요

그 외의 꽃들은 다른 교재들에도 자주 나오는 기본적인 보태니컬 아트 시작할 때 나오는 주제의 꽃들이 많이 보였어요

꽃들의 순서를 봤을 때 난이도 별로 시작되는 건지는 알 수 없는데

은행잎이나 네잎클로버는 확실히 처음에 선을 그리는 연습용으로는 괜찮은 시작 같았어요

보태니컬 아트는 아무래도 세밀화라서 선을 얇게 쓰는 방법을 익히는 게 중요한데

다른 꽃들보다도 비교적 선만을 이용해서 그리기 쉬운 식물이기 때문에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은행잎이나 네잎클로버를 먼저 하고 넘어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강아지풀은 어렵다기보다는 털의 표현이 까다로운데

저 역시도 털 표현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서 손이 쉽게 가지 않더라고요

다른 도안들 중에도 털 표현이 들어가는 꽃들이 있어서 천천히 털 표현에도 도전을 해볼까 합니다



작가님이 사용하신 색연필은 파버카스텔 폴리크로모스였어요 저는 사실 주로 쓴 색연필이 프라즈마 색연필이었는데

자신이 원하는 색연필로 사용해도 좋다고 하셨지만 저는 이번 책에서는 작가님과 똑같이 폴리크로모스를 사용하기로 했어요

기본적으로 색연필을 단계별로 사용해 보는 방법이나 혼색의 방법, 블렌딩의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는 페이지가 있었고

색상표 페이지도 함께 있었어요 색연필 색상표가 왜 필요할까?라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는데요

색연필은 이름과 번호로 구별이 되어있고 바디의 색상으로도 차이는 구별할 수 있지만 사실 직접 색칠했을 때는 색이 미묘하게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색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색상표를 통해서 진짜 색연필이 어떤 색이 나오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색상표는 필수적으로 해보시는 게 좋아요

저 역시도 색연필을 10세트 이상 사용하고 있는데 모두 다 색상표를 만들어서 직접 보면서 사용하고 있답니다



본격적인 페이지에서는 작품의 실제 사진과 함께 사용재료, 사용한 컬러가 잘 나와 있어요

처음 하시는 분들은 작가님이 적어둔 컬러를 사용하시면 좋은데

원래는 자신이 눈으로 보고 자신의 눈에 보이는 색상을 직접 골라서 사용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남이 골라 놓은 색상을 사용할 땐 그 색상이 어디에 들어가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내 눈에 보이는 색상을 골랐을 땐 그 색상이 어디에 어떻게 들어가는지 본인이 잘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런데 그런 방식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시행착오가 많이 필요하고 그만큼 색을 고르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고 하네요

이것은 책의 작가님이 설명해 주신 방법은 아니고 제가 일러스트를 공부할 때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팁이라고 할까요?

어쨌든 뒤 페이지에는 색칠하는 순서와 팁 등이 잘 나와 있고 도안도 크게 잘 나와 있었어요

작가님은 그냥 도안에 색칠하는 것도 좋지만 전사를 해서 도안을 따보는 걸 추천하신다고 합니다

사실 보태니컬 아트를 진짜 공부하고 싶은 분들은 전사를 하는 것도 좋지만

도형 그리는 연습을 통해서 기초 도형을 공부하시고 도안을 보고 그냥 그리는 연습을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네요

물론 부담스러운 분들은 그냥 도안에 색칠하셔도 괜찮으니까 너무 무리는 하지 말도록 해요!

저 역시도 이번엔 전사도 안 하고, 보고 그리지도 않고 도안에 직접 색칠하는 방식으로 그림을 색칠했습니다

사실 보태니컬 아트, 식물 세밀화라고 하면 사람들한테 어쩐지 큰 로망이 있는 것 같아요

아기자기 예쁜 꽃을 그대로 그려내는 모습이 멋지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만큼 어렵고 도전하기 쉽지 않은 것도 맞아요

재료도 많이 필요할 것 같고 실력이 없으면 시도도 하면 안 될 것 같은 그런 기분도 들고요

하지만 사실 색연필만 구비해두면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게 색연필 일러스트 그리고 보태니컬 아트가 아닌가 싶어요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재료가 필요할 수 있지만 처음엔 종이 한 장과 주제와 색연필만 있으면 몇 번이든 그림을 그릴 수 있어요

이 책은 도안에 부담이 있는 분들에게도 부담 없이 색칠할 수 있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 같습니다

새로운 취미, 새로운 도전으로 보태니컬 아트를 염두에 두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모두의 새로운 도전 그리고 재도전을 응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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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민화 꿈해몽 - 오늘은 색연필 컬러링북
이다감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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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면서 다들 어떤 꿈을 꾸셨는지 너무 궁금해요 사실 저는 몸이 좋지 못해서 좋은 꿈을 꾸지 못했거든요

저는 평소에 꿈을 꽤 많이 꾸는 편인데 그만큼 꿈 해몽도 많이 찾아보고 의미 부여도 많이 하는 편이고

그런 미신들에 관련된 것도 너무 좋아하는데 이번에 꿈 해몽에 대한 컬러링북이 나왔더라고요

새해도 되었고 꿈에 대한 것도 좋아하는데 특히나 민화 컬러링북이라서 새해를 맞이해서 해보기엔 딱 좋은 컬러링북 같았답니다

작가님이 현대적으로 민화를 표현하시는 분이라서 이번 꿈해몽 편은 어떻게 현대적으로 표현했을지가 너무 궁금했어요

민화인데도 현대적인 물건들도 나오고 진짜 옛날 느낌이 아니라 신선하게 잘 그려주시는 것 같아요

그림도 너무 예쁘지만 그런 현대적인 주제에 한국 전통의 문양이나 패턴 느낌이 들어갔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진하게 표현되는 그림도 좋지만 연하고 수수한 느낌의 색상을 살린 민화 컬러링북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책의 내용은 보통 왼쪽에 작가님의 그림 예시와 함께 꿈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고, 오른쪽에는 도안이 있는 형태인데

내부 종이 질이 너무 얇지도 않고 적당해서 색연필로 작업하기엔 딱 좋았던 것 같아요

참고로 부채를 보는 꿈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힘든 상황을 잘 해결하고 다시 정상에 오르게 됨을 암시하는 꿈이라고 해요

도안으로는 안 보여드리지만 휴대폰을 선물받는 꿈은 누군가의 도움으로 취업운이 있고 연애 등에서 좋은 기회를 맞게 되는 길몽이라고 하네요

그 외에도 케이크를 사는 꿈과 명품 가방을 선물받는 꿈도 좋은 길몽이라고 합니다

사실 꿈 해몽이라고 생각하면 옛날 것들 위주로 생각하게 되었는데 현대적인 물건들도 해몽의 의미가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어요!

앞으로는 꿈에서 현대적인 물건을 받는 것도 잘 기억하고 해몽을 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올해 취업이나 일이 잘 풀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서 그것에 관련된 도안 중에 어떤 도안을 할까 고민하다가 꽃으로 결정해 봤어요

꽃이 활짝 피어 있는 꿈은 길몽으로 원하던 직장을 구하게 되거나 새로운 사업 등을 시작하게 될 것을 암시하는 꿈이라고 하는데요

제가 원하는 상황이랑 너무 잘 맞아서 꼭 꿈에서 활짝 핀 꽃을 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꽃 도안을 열심히 색칠해 봤답니다

진하게 할까 생각하다가 조금 연한 색으로 해보고 싶어서 연하게 표현을 했는데 개인적으로 꽃잎을 색칠하는 게 조금 미흡했던 것 같아요

이 책은 새해에 간절히 원하는 꿈이 있으신 분들이나 새로운 취미를 가지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해 보고 싶은 책이에요

자신의 희망과 알맞은 해몽이 있는 도안을 찾아서 색칠하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을 해볼 수도 있고,

책과 색연필 만으로 어렵지 않게 새로운 취미에 도전할 수도 있기 때문에요

무엇보다 도안이 많이 어렵지도 않고 작가님의 그림을 참고하면서 색을 넣으면 누구나 쉽게 멋진 그림을 완성할 수도 있으니까요

민화에 관심을 가지고 싶으신 분들이나 민화를 좋아하는 분들도 한 번 보시면 너무 즐거울 것 같네요

현대적인 민화와 꿈해몽이 만나서 너무 예쁘게 엮어진 꿈을 색칠하는 컬러링북~ 지인들에게 선물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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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의 섹슈얼리티 - 내 몸 내 마음 내 감정에 관한 소녀들의 성 상담
이수지.노하연 지음 / 한언출판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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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이 시대의 성이슈를 이해할 수 있는 책

안녕하세요 봄엔입니다

급변하는 세계 속에 젠더 갈등과 성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우리가 잘 모르는 다양한 이슈들도 등장하고 있죠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무서운 성범죄들도 증가하고 있어서 공포감도 커지고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성교육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저 역시도 변화에 발맞추어 나가기에는 정보도 부족하고 세대 간 혹은 커뮤니티 간의 특성이 달라서

정보가 한쪽으로 치우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모든 정보를 신뢰하기도 어려운 게 사실이고요

특히 두 딸을 키우는 엄마의 입장과 시선에서는 내가 모르면 내 아이들에겐 어떻게 알려줘야 하고,

이 험한 세상에서 내 아이는 어떻게 지킬 것인지에 대한 걱정도 컸었어요

그때 알게 된 책이 바로 소녀들의 섹슈얼리티였습니다


바로 이 책인데요 처음엔 아기자기한 표지 때문에 성에 관련된 책이라는 인상은 받지 못하고

소녀들의 취미나 그런 쪽의 이야기가 가득한 책인 줄 알았는데 제목을 보니 아~ 이거 성교육이나 성에 대한 책이구나라고 알게 되었답니다

오히려 노골적인 표지보다 이런 식으로 가벼운 표지로 하여금 어린 학생들도 어른들도 부담감 없이 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게 보였어요


 

 


이 책은 여자로서 소녀로써 알면 좋은 성교육, 감정은 물론 최근에 가장 문제인 데이트 폭력, 디지털 성범죄 같은 주제에

대해서도 잘 나와 있어서 많은 여성들에게 범죄의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또 요즘 방송에서 어린 나이에 결혼, 임신, 출산을 겪는 어린 엄빠들의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저는 사실 그걸 좋게 보고 있지 않은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잘못된 성의식을 줄까 봐 걱정했는데 이런 책으로 관념을 잡아주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아이들이 진짜 궁금할 법한 이야기들, 진짜 알려주어야 할 이야기들을 어렵지 않은 문체로 친근하게 답해주고 있어서 너무 편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이제는 옛날에 받았던 의미 없던 시대와 동떨어진 주입식 성교육이 아닌 진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원하는 성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컨대 아이들에게 어떠한 선택지도 없이 성교육이란 이름으로 낙태수술 영상을 틀어놓고 어리면 초등학생부터 많으면 중학생까지

아직 심리적인 성장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강요적으로 어른들이 봐도 끔찍한 그 충격적인 영상을 틀어서 보여주고

너희가 성관계하고 낙태하면 나쁜 거야!! 아이가 저렇게 고통을 받고서 죽는 거야!!!라고 할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해외에서는 콘돔의 사용 방법을 알려주고, 콘돔을 나누어 주는 식으로 교육을 하기도 한다는데

아직까지 보수적인 의식이 강한 한국에서 그렇게 콘돔을 나누어주고 개방적으로 성교육을 하는 건 어렵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아이들에게 선택지를 주고, 진짜 필요한 성교육과 젠더 이슈를 가르쳐야 한다고 봐요

책 속에서는 성적 행위에 대해서 부끄럽지 않다고 알려주고 있고, 저 역시도 성적인 행동 그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책에서 언급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이해가 되었어요

저는 성적인 행위에 대한 문제점이 아니라 그런 행동, 행위를 할 때 가져야할 감정, 느낌 모든 걸 공감해주면서 위험한 것도 알려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책을 읽으면서 확실히 저의 성의식이 어느 기준에 있는지도 알 수 있었고, 학생들에게도 좋지만 많은 성인 여성들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것 중의 하나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이야기와 핫라인 등을 소개하고 정리해서 실어둔 페이지였어요

많은 여성들이 성범죄를 당하면 자기 탓을 하거나 부끄럽고 수치스러워서 혼자서 앓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부디 그러지 말고 적극적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도와줄 사람들을 찾아서 함께 해결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몸과 마음과 감정 그리고 수많은 관계에 대해서 더욱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 더 나은 성의식이 사회에서 자리 잡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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