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마법사들 - 사라진 그림자의 비밀
정채연 지음 / 문학수첩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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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는 해리 포터가 있다면 한국에는 그림자 마법사들이 있다?

저는 많은 장르의 책들을 좋아하긴 하지만 특히 좋아하는 장르가 바로 공포, 미스터리, 추리, 판타지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이런 장르 문학 중에 괜찮은 책을 찾기가 너무 힘들어요

물론 판타지, 무협물 쪽은 다양한 작품들이 꾸준히 나오고는 있지만 장르의 벽이 조금 높다 보니까

해리 포터나 일반적인 판타지 소설을 보고 입문하신 분들은 한국보다는 해외 쪽 작품을 더 선호하는 경우도 많았죠

저 역시도 한국 쪽의 책 중에서는 마음에 드는 책을 찾기가 어려웠고

그나마 보는 책들은 꽤 예전에 나왔던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주로 보고 있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현대적인 판타지 소설 중에서 꽤 괜찮은 작품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보고 있었는데요

판타지와 추리를 섞어 더욱 상상력을 폭발 시키는 책이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장르의 두 가지가 결합된 스토리라는 이야기에 흥미로와서 보게 된 책은

바로 문학수첩에서 출간된 정채연 작가님의 '그림자 마법사들 ; 사라진 그림자의 비밀'입니다

몰랐는데 텀블벅 펀딩을 통해서 출간된 책이 굉장히 호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책 표지는 블랙 계열이라서 마법보다는 조금 더 미스터리 틱한 느낌을 주는 것도 같았어요 그래도 판타지 소설에 꽤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고요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그림자 마법사들'이라는 말에 걸맞게 마법 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해리 포터에서 마법사와 머글이라는 단어로 마법사와 일반인을 구별하는 것처럼

이 소설 속에서도 마법 능력자인 썌드와 일반인인 넌섀드로 사람들을 구분하고 있고,

마법 학교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서 해리 포터를 좋아했던 분들이라면 꽤 흥미롭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기억을 잃은 남자, '제론'은 자신이 눈을 뜬 낯선 집을 들추다 본인이 그림자를 다스리는 마법사, '섀드'라는 사실과 무려 일곱 개나 되는 신분을 지녔다는 점을 발견한다. 그러던 중 섀드들이 다니는 명문 학교, '유란섀드학교'에서 자신의 신분 중 하나인 브룩스 교수에게 보낸 연락을 확인하고, 잃어버린 과거를 밝혀 내고자 유란섀드학교의 입학시험을 치른다. 그곳에서 학생으로서 브룩스 교수의 흔적을 쫓던 와중 브룩스 교수가 행했던 음험한 진실에 점차 다가가게 되고, '세린'이라는 학생 또한 브룩스 교수를 쫓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책의 뒤편에 나와있는 줄거리에서도 나오듯 이 책은 주인공인 제론이 기억을 잃고 깨어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는 자신의 정체와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서 자신의 과거를 쫓기 시작하는데요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의 신분이 여러 가지라는 사실과

자신의 신분 중의 하나가 그림자 연쇄 갈취 사건이라는 큰 사건과 관련이 있을 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하죠

그리고 그런 과정 속에서 마법사들이 다니는 명문 학교에 입학하며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는데요

말 그대로 해리 포터의 마법 학교 호그와트와 친구들이 떠오르는 부분입니다 물론 그곳과 많이 다르긴 하지만요




책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내용 자체도 재밌었고 스토리 자체도 뒤로 가면 갈수록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무엇보다 인공지능이 생활 속에 녹아든 현대적인 부분도 인상 깊었고 언젠가 진짜 저런 부분은 실현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주변 인물들에 대한 묘사와 상황들, 주인공에게 숨겨진 이야기들이 하나같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대체 어떻게 저런 상상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그림자 마법 묘사들도 너무 좋았고요

사실 판타지 같은 작품들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많이 담고자 하면 묘사부터 시작해서 세계관이나 설정이 너무 방대해져서

스토리가 중간중간 다른 곳으로 튀기 마련인데 이 책은 그런 것 없이 하나의 스토리와 사건을 중심으로 잘 잡고 진행되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학생들도 무난한 게 읽을 수 있는 수준의 책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판타지나 시리즈물 장편 소설들은 권수가 늘어나면서 작가분들도 처음에 했던 설정을 까먹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작가님이 지금 작품에서 보여주신 설정들을 그대로 이어나가면서도 점점 세계관을 확장한다면 좋은 시리즈물로 연재가 가능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 권을 기대하게 만드는 정말 좋은 작품이었어요 오랜만에 한국 판타지 중에 꽤 괜찮은 작품이 나온 것 같아서 기분도 좋았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좋았던 부분인데요 주인공이 발견한 의문의 종이에 적혀 있던 레시피 내용인데요

하얀 사막 여우의 털 50g, 올빼미 머리 깃털 100g 이런 소소한 내용들이 정말 마법 세계에서 있을 법한 레시피라서 설레었던 것 같습니다

어쩐지 저도 저런 레시피로 무언가 마법의 물약이나 그런 걸 제조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상상도 하게 되고요

책 속의 이런 소소한 설정들이 독자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작가님은 묘사력도 좋고 무엇보다 들어간 재료들의 설정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판타지라고 해서 독자들이 잘 모르는 허구의 재료를 만든 게 아니라 우리가 잘 알 수 있는 재료들의 이름들이 있었기 때문에

무엇보다 친근했고 더 쉽게 상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정말 정말 좋았던 부분이라고 손꼽고 싶어요

앞으로 찾아올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기라도 하듯....

그리고 마지막에 나온 "앞으로 찾아올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기라도 하듯..이라는 단어가 너무 설레더라고요

마치 아주 당연하게 다음 권이 또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는 걸 예고하는 것 같은 느낌이 정말 좋았고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왜 사람들이 펀딩을 했고, 책을 읽고 좋은 반응을 보였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었어요

저 역시도 해리 포터를 좋아하고, 판타지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단언하고 싶습니다

너무 외국 작품들에만 심취하고 있었는데 이제 시선을 다시 한국으로 돌려서 좋은 작가분의 작품을 읽어보고 싶네요

앞으로 더욱 다양한 판타지와 추리, 공포, 미스터리 작품들이 나오기를 희망합니다

나중엔 배경도 주인공도 모두 한국 스타일이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말 좋은 K 판타지 작품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생기고요

판타지를 좋아하는 분들과 상상력을 키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쉽게 손을 떼기 어려우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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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입문을 위한 최소한의 서양 철학사 : 인물편 - 요즘 세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서양 대표 철학자 32인
신성권 지음 / 하늘아래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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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들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는 철학 입문서

철학이라는 분야는 의외로 우리의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분야지만

사람들이 굉장히 어렵고 우리랑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도 몇 년 전까지는 철학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에 따분하고 굳이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철학에 대한 책을 접하면서 그 인식이 많이 바뀌게 되었고 철학에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어보려고 노력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철학은 어렵고 많은 사상들과 철학자들이 헷갈리기도 해요

특히나 그 이름들이 어찌나 어려운지...

그래도 나름 유명한 철학자들은 알고 있는데 그들의 명언이나 사상 등이 헷갈리고

생소한 철학자들의 이름은 처음 듣는 것 같은데 또 그들의 명언이나 사상을 제가 알고 있는 경우도 있어서 당황스럽기도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철학에 대해서 책을 읽고 공부하더라도 따로 철학자들에 대해서 공부하지 않으면

철학은 여전히 너무 따라가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사상만 안다고 명언만 안다고 다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솔직히 그래서 살짝 철학이랑 멀어질 뻔했는데요 이번에 새롭게 출간한 책을 보면서 다시 철학에 대한 공부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공부라고 해도 거창할 것 없이 그냥 책을 읽고 철학자들에 대해서 그들의 말에 대해서 곱씹고 생각하는 거지만요



요즘 제가 읽고 있는 책인 철학 입문을 위한 최소한의 서양 철학사라는 책입니다

서양의 대표적인 철학자 32인에 대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철학 공부의 첫 걸음마! 입문서랄까요?

책을 처음 접했을 땐 표지도 책도 너무 깔끔하고 간결해서 보기가 좋았어요

인물 편이라는 걸 보니까 앞으로 다른 시리즈가 더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쨌든 책들의 첫인상은 아무래도 제목이나 표지인데 그렇게 따지면 첫인상은 매우 좋았어요



들어가는 말 — 4

철학과 종교, 그리고 과학 — 10

탈레스 :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 -- 16

피타고라스 : 수(數)는 만물의 원리다 -- 21

프로타고라스 :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 -- 27

소크라테스 :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 -- 31

플라톤 : 참된 진리는 현실 너머 이데아의 세계에 있다 -- 40

아리스토텔레스 : 진리는 현실 속에 있다 -- 47

에피쿠로스 : 빵과 물만 있다면 신도 부럽지 않다 -- 59

아우구스티누스 : 이성보다는 믿음에 의해 신의 은총을 받을 수 있다 -- 63

토마스 아퀴나스 : 이성과 신앙은 보완관계다 -- 71

마키아벨리 : 도덕과 정치는 분리되어야 한다 -- 79

베이컨 : 아는 것이 힘이다 -- 86

데카르트 :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 93

스피노자 : 모든 것이 신이다 -- 104

토마스 홉스 : 군주의 권력은 민중들의 신약을 통해 탄생했다 -- 112

존 로크 : 인간은 백지상태로 태어난다 -- 121

루소 : 계몽주의를 비판한 계몽주의자 -- 128

칸트 : 경험론과 합리론을 통합하다 -- 138

헤겔 : 역사는 절대정신이 자기 자신을 펼쳐나가는 과정이다 -- 157

쇼펜하우어 : 삶은 곧 고통이다 -- 165

니체 : 신은 죽었다. 너 스스로 초인이 되어라 -- 178

제러미 벤담 : 행복이 증가하면 옳은 행동이다 -- 192

존 스튜어트 밀 : 만족한 돼지보다 불만족한 인간이 낫다 -- 201

칼 마르크스 : 인류 전체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다 -- 208

키에르케고르 : 신 앞에 선 단독자 -- 222

하이데거 : 죽음을 직시하고, 본래적 존재가 되어라 -- 230

한나 아렌트 : 무지는 악을 생성한다 -- 239

사르트르 : 인간은 자유를 선고받았다 -- 245

소쉬르 : 인간은 언어에 갇힌 존재다 -- 253

비트겐슈타인 :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침묵해야 한다 -- 262

자크 데리다 : 전통적 형이상학의 질서를 해체한다 -- 272

미셸 푸코 : 권력은 지식과 결탁하여 작동한다 -- 280

퍼스, 제임스, 듀이 : 쓸모 있는 진리가 참이다 — 290

표지에도 나오다시피 책 속에는 32인의 철학자들이 소개되는데요 조금 아쉬운 점은 가나다 순서로 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 순서가 아니더라고요 그러면 철학자들이 활동한 순서 대로인가 그것도 아니었어요 결과적으로 제가 생각하기에

좀 유명한? 대표적인 철학자들 순서대로 정리를 하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잘 모르겠더라고요

하지만 순서를 살펴보면 제가 알고 있는 철학자들이 앞 쪽에 많이 분포하긴 했어요

탈레스, 피타고라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베이컨, 데카르트, 스피노자, 루소, 칸트,

쇼펜하우어, 니체, 존 스튜어트 밀, 칼 마르크스, 하이데거, 사르트르, 비트겐슈타인, 자크 데리다, 듀이 등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철학자들이 대부분이고 저도 잘 모르는 몇몇의 철학자분들도 포함되어 있었어요

알아보니 대표적인 철학자들인데 제가 잘 몰랐던 사람들도 너무 많더라고요

특히 제가 오히려 현대 철학? 19-20세기 철학자분들을 잘 몰랐고 너무 과거에 편중되어 있는 건 아니었나라는 반성을 좀 했습니다

말 그대로 사람들이 잘 아는 것만 진짜 그냥 유명했던 것만 알고 있었다는 자기반성의 시간이 되더라고요

뭐든 골고루 배우고 끊임없이 받아들이고 발전해야 한다는 것을 목차를 통해서 깨닫는 순간이었어요



책의 구성은 맨 앞장에 철학자의 이름과 대표적인 명언? 그리고 사진과 활동 시기에 대한 간략한 소개 글 그리고

대표적인 사상에 대한 일화나 주장에 대한 설명 등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입문서라는 말처럼 다른 철학 책들처럼 내용이 많지 않고 정말 간결하게 필요한 부분만 콕콕 집어서 정리해 주셔서 쉽게 볼 수 있었어요

특히 마지막에 철학자들의 대표적인 말, 명언을 정리해 주셔서 그것만 한 번씩 돌아봐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어디서 철학 좀 안다고 티 내고 싶을 때 인용해 봐도 좋을 법한 글들이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좋았던 부분을 사진을 찍어서 형광펜으로 표시해두었는데요

특히나 좋았던 문장은 바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삶의 목적이 행복이라고 단언한다"입니다

요즘 특히나 삶에 대한 고민이 많아져서 그런지 아무래도 행복이나 삶에 대한 글귀가 많이 와닿는 것 같았어요

그 외에도 제가 너무 좋아하는 근대 철학의 아버지인 데카르트나 니체의 사상 역시도 언제 읽어도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요즘 사람들에게도 유명한 그 '아모르파티'에 대한 이야기는 니체에게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운명을 사랑한다 함은 운명을 아름답게 조각하는 것이다. 물론 그 창조의 과정에는 고통이 동반되겠지만 말이다."

니체가 말하는 아모르파티. 운명애는 내 삶이 만족스럽지 않거나 힘들더라도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개념이지만,

그렇다고 고난과 어려움 등에 굴복하거나 체념하는 것 같은 정신적 승리나 수동적인 삶의 태도를 의미하지는 않는,

내 삶에서 일어나는 어려움조차 받아들이는 적극적인 삶의 태도라고 하죠

지금 저에게 누구보다 필요한 삶의 태도인데, 저는 아직 제 운명을 그렇게 사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쯤 저는 니체가 말하는 그 아모르파티. 그 개념 속에 자리 잡을 수 있을까요? 아마도 쉽진 않겠죠

일단은 저는 책을 앞에서부터 차근히 다 읽고 있는데요 나중에는 제가 잘 모르는 철학자분들만 조금 더 딥하게 공부해 보고 싶더라고요

철학을 처음 공부하고자 하는 분들 역시도 이 책을 통해서 대표적인 철학자들의 기본적인 사상이나 이야기를 읽고

다른 책을 통해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식으로 철학에 차근차근 입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은 두꺼운 편인데 내용이 그렇게 방대하거나 복잡하지 않아서 쉽게 읽고 넘어갈 수 있고요

좋아하는 철학자들을 골라서 읽을 수도 있어서 다시 찾아보기도 좋고 철학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철학이 어렵다고 느끼셨던 분들도 꼭 한 번 읽어보시면 괜찮을 것 같아요!

이런 주제로 또 다른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양의 대표 문학 작가라든지, 예술가(음악, 미술...) 이렇게 분야별로 세세하게 나누어서 나오면 공부하기가 좋을 것 같아요

요즘 트렌드에 맞추자면 대표 영화, 음악 이런 분야도 괜찮지 않을까요?

철학자들의 말은 심오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해하기에는 어려울지 몰라라고 단정 짓는 분들도 많이 계셨고 저 역시도 그랬는데요

여러분들은 화장실 문에 철학자들의 명언을 붙여 놓은 걸 읽으면서 공감을 했던 기억, 생각에 잠겼던 기억 혹시 없으신가요?

저는 학교에서 그리고 어딘가의 공중 화장실에서 그런 걸 읽으면서 생각을 했던 적이 종종 있더라고요

그렇게 우리는 알게 모르게 철학자들의 그 심오한 사상의 속에 몇 번이나 들어갔다가 나온 적이 있을지도 몰라요

처음엔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저처럼 철학이라는 분야가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까워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려운 것도 분명 있지만 철학은 우리의 삶이나 도덕적인 관념이나 모든 것에 꼭 들어가 있는 중요한 분야 중 하나 더라고요

고리타분할 수도 있지만 한 번 빠지면 쉽게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도 지닌 이 분야를, 이 장르를,

단지 어려워 보인다고 멀리서 지켜보지 말고 한 번쯤 접해보시길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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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힐링 컬러링북 : 꽃에 물들다 - 마음에 색을 입히는 명상의 시간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김현경 그림 / 베이직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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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또 예쁜 컬러링북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이름부터 힐링 그 자체인 마음에 색을 입히는 명상의 시간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 꽃에 물들다입니다


말 그대로 시니어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꽃 컬러링북인데요

저는 시니어는 아니지만 컬러링북을 좋아하기도 하고, 아직 시니어 단계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점점 일에 지치고 쉴 시간이 없는 엄마와 함께 해보고 싶어서 이 컬러링북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사실 엄마가 책을 읽는 건 상당히 좋아하시는 걸 알고 있지만 그림을 그리거나, 색칠하시는 건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엄마가 어떤 색을 좋아하시고 얼마나 색에 감각이 있으신지도 궁금했거든요


무엇보다 요즘은 눈도 많이 피로하셔서 책도 못 읽고 쉬는 날 유튜브로 스토리텔링만 듣고 무료하게 앉아 계시는 엄마한테

새로운 취미를 만들어드리고 싶었어요 제가 디자인을 전공으로 하기도 했고 컬러링북도 좋아하고 그림도 좋아하니까

이 취미라면 엄마한테 알려드리기도 좋고 무엇보다 엄마도 제가 했던 걸 지켜보셨으니까

금방 친해지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도 있었거든요



책은 굉장히 크고 깔끔합니다 어른들이 사용하시다 보니까 조금 더 그런 편의성을 생각한 것 같아요

꽃도 화사하고 예뻐서 엄마한테 보여드리면 굉장히 좋아하실 것 같았습니다


책 속의 내용을 보니까 심리 문제 해결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시니어 미술 치료를 위해서 만들어진 책이라고 해요

컬러링북을 통한 미술 활동은 시니어 분들의 인지능력을 개선하고 그 외에도 굉장히 좋은 효과가 있다고 적혀 있었답니다

TV에서도 시니어 분들한테 미술 활동을 권하고 함께하는 것들이 종종 보이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책에는 총 20가지의 그림이 나와 있고요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예쁜 꽃들도 구성되어 있습니다

외국 꽃보다 익숙한 한국 꽃들이 주 측이라서 너무 좋았고 그림마다의 구성도 민화스러워서 더 좋았던 거 같아요

도안마다 곤충이나 동물들이 함께 나오는데 그마저도 잘 어울리고 너무 예뻤고요

완성 후에 뜯어서 액자에 넣어서 기념으로 꾸며봐도 너무 좋을 것 같았답니다



일단 이 책의 장점 중의 하나라면 역시 컬러링북에서 잘 보기 힘든 링제본인 것 같은데요

컬러링북의 크기도 크지만 링제본으로 되어 있어서 펼쳐서 채색하기가 너무 좋더라고요


또 시니어 분들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확실히 도안의 스케치도 진하고 눈에 잘 보이게 되어 있어요

일반 컬러링북들도 진한 도안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제가 채색을 했던 많은 컬러링북들이


도안 스케치가 연한 종류도 꽤 많았거든요 근데 역시 대상이 대상이다 보니

이 컬러링북은 도안이 잘 보이는 방식으로 진하게 제작되었네요


그리고 컬러링북을 처음 접하는 시니어 분들이나 초보 분들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는 메인 동물들은

그림으로 되어 있어서 어려운 채색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히 적습니다

저 역시도 털 표현이나 이런 건 오래 걸리고 부담스러운데 이렇게 완성되어 있으면

원작가분과의 콜라보스러운 느낌도 있고 더 편하게 그림을 완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사실 컬러링북을 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색을 선택하는 게 어렵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요

시니어 분들 역시도 아마 처음엔 색을 마음대로 하기가 어려우실 수 있어요

하지만 원본 그림이 왼쪽에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같은 색으로 작업하시면 조금 더 쉽게 색칠을 진행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부모님들이 먼저 재료부터 준비해서 시작하시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자녀분들이 선물이나 함께 할 취미로 선택해 보시면 어떨까요!!


좋은 글귀와 QR코드를 통해서 음악을 들을 수도 있고 정말 즐거운 힐링 타임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식들도 장성하고, 일에서도 은퇴를 하면서 모든 생활이 바뀌고 낯설어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무료함이 가득하실지 모르는 우리 부모님들을 위해서 좋은 취미 생활을 선물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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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사전 Part 2 지옥사전 2
자크 콜랭 드 플랑시 지음, 장비안 옮김 / 닷텍스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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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져 있는 흥미로운 백과사전

오늘 소개할 책은 조금 특별한 책인데요 바로 지옥 사전이라는 책입니다

지옥 사전의 원판은 자크 콜랭 드 플랑시가 1818년부터 자신이 기록했던 오컬트적인 내용들을

무려 45년에 걸쳐 그리고 총 6번의 구 판들을 거쳐서 수천 권의 책을 탐구하고 보완하고 확장하며

진화해 온 책이라고 하고요 그걸 한국어로 번역해서 출판한 거라고 합니다

45년이라는 시간에 결쳐서 완성된 책인 만큼 내용이 방대하지만 매우 탄탄한데요

지옥 사전이라는 이름처럼 지옥에 관련된 이야기도 많지만 설명에 따르면

영, 악마, 마법사, 지옥과의 교류, 점술, 사악한 저주, 카발라 및 기타 오컬트학

경이, 사기, 다양한 미신 및 예언, 강신술의 실체 그리고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경이롭고,

놀랍고, 신비하고 초자연적인 잘못된 믿음에 얽매여있는 존재, 인물, 책, 사건과 사물들까지

가득가득 담겨 있어서 말 그대로 오컬트의 사전이라고 보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이 책을 처음 접한 게 바로 텀블벅 펀딩을 통해서 였는데요

당시에 너무 흥미로워서 바로 펀딩을 하고 Part.1을 받았는데 정말 너무너무 정리가 잘 되어 있고

재미있어서 사전이지만 몇 번씩이나 펼쳐보면서 진짜 재미있게 봤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에 바로 Part.2가 나왔는데요 올 블랙에 깔끔한 느낌이에요

1권은 A-E까지 다루어져 있었고 2권은 F-N까지의 단어를 다루고 있습니다

총 3권으로 이루어져서 있어서 나중에 3권이 출간될 예정이라고 해요

2권 역시도 펀딩을 통해서 먼저 출간이 되었기 때문에

3권도 펀딩으로 먼저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권에 비해서는 조금 더 얇은데요 그래도 내용은 역시 탄탄합니다

1권과 다른 점은 1권에서는 본문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서문이 있는데

2권은 그렇지 않다는 점이에요

말 그대로 1권에서 이어지는 두 번째 권이기 때문에 그렇게 제작된 것 같습니다



사전이라는 이름답게 다양한 용어와 단어들에 대한 설명이 정말 잘 되어 있어서 놀랐어요

무엇보다 솔로몬의 72 악마라든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지옥에 대한 단어들이

하나하나 다 들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간간이 들어 있는 삽화 역시도 굉장히 특색이 있었습니다

사전인 만큼 어떤 키워드에 대한 설명은 적지만 상당히 많은 장수를 차지하는 키워드들도 있어요

요정이나 그런 쪽도 그러한데요 그런 부분이 불편하기보다는 조금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책들보다는 폰트가 조금 작은 편인데요

저는 괜찮았는데 영문 같은 경우에는 기본 폰트보다도 작아져서

불편하게 보실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그 부분만 조금 유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불 [ Feu / Fire]

여러 국가가 이 원소를 숭배했다.

페르시아에선 지붕 없이 벽으로 둘러싼 방을 만들어

불을 피우고 유지했다. 그리고 귀족들은 불 위로 향유와 향수를 뿌렸다. 페르시아의 왕이 임종을 맞이하는 순간에는 주요 도시의 불을 껐다.

(중략)

시베리아 민족인 자구족Jagus은 불속에

선과 악을 구분하는 존재가 산다고 믿었다.

그들은 불에 빈번히 재물을 바쳤다.

카발리스트들의 말에 따르면 불은

샐러맨더 Salamander(불도마뱀)의 요소이다.

'신의 심판'이라 불리는 미신적 시험 중엔

불의 시험도 존재한다.

지옥 사전 Part.2 19페이지 中 발췌

이 책에는 우리가 평소에 쓰는 단어들도 종종 발견되는데요 우리가 알고 있는 해석이 아니라

오컬트와 관련지어서 설명이 나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각에서 그 단어나 사물 등을 생각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시간이 되었고 새로운 정보를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미스터리 관련된 내용의 글을 쓸 때 지옥과 악마들에 대한 정보가 많이 필요했는데

이 책에 나오는 내용 덕분에 조금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글을 쓸 수 있었어요

주변 지인들도 이 책을 보더니 많은 흥미를 보이더라고요

공포, 미스터리, 오컬트 등등에 관심 있다면 무조건 좋아할 만한 책이고요

그런 분야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한 번쯤은 보면 재밌을 것 같은 책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그냥 지옥과 오컬트와 다양한 것들에 대한 책이기도 하지만

알고 보면 나름 종교 서적의 색을 띠기도 하는데요

다른 종교에서 믿는 신적 존재들이 악마로 표현된 부분도 그러한데

미리 알고서 본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해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총 1,300여 개의 키워드를 담고 있고 우리가 잘 알지 못하던 정보들을 알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는 책이고요 앞으로 나오게 될 마지막 3권도 기대하게 되네요

미스터리나 오컬트 좋아하는 분들에겐 강력하게 추천해 드리고 싶고요

글 쓰시는 분들도 한 번쯤 읽으면 꽤 유익하게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알 수 없는 내용들, 쉽게 찾기 힘든 내용들도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글 쓸 때 더욱 재미있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런 내용의 책들이 조금 더 많이 나오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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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류 & 파충류 톡톡북(TOK TOK BOOK) Vol.1 양서류(Amphibians) - 90만 유튜버 다흑×한국양서파충류협회의 스페셜 아트 생태도감 양서류 & 파충류 톡톡북(TOK TOK BOOK) 1
문대승 외 지음 / PY러닝메이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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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어른들도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양서류 도감


사람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동물들이 꽤나 많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뽑자면 단연 파충류와 양서류일 텐데요

저는 곤충류 빼고는 크게 가리는 파충류나 양서류가 없는 편이지만 주변에는 개구리조차도 무서워서

보지 못하는 지인들이 꽤 많이 있었답니다 물론 그와 반대로 도마뱀과 뱀 종류를 키우는 지인분들도 많이 계시죠

저 역시도 관심은 많지만 늘 그냥 겉으로 보고 좋아만 했지 제대로 된 정보를 알지는 못했는데요

최근에 특히나 양서류와 파충류에 관심이 많아져서 정보를 검색하다가 유튜버 다흑님이 함께 편찬했다는 책을 발견했어요


바로 러닝메이트에서 나온 톡톡북 이라는 책인데요 그중에서도 제일 첫 권인 Vol.1 양서류 편입니다

참고로 Vo1.2는 도마뱀, Vol.3은 뱀, Vol.4 거북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사실 한국양서류파충류협회가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어요

양서류나 파충류를 키우는 분들은 많지만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다고만 생각했는데

의외로 탄탄하게 기반이 잡혀있는 것 같더라고요

책은 양장에다가 풀컬러이고 내부 종이도 굉장히 고급 지고 좋았습니다

표지가 너무 깔끔해서 진짜 그냥 백과사전 같았어요


내부는 생태 분류, 활동 시기와 먹이 표시도 되어 있고요 각 종류의 특성과 서식지, 설명들도 잘 나와 있답니다

무엇보다 사진은 배경 부분을 톡톡 뜯을 수 있게 되어있어요

이 책만의 특징인데 다 뜯으면 나만의 비바리움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냥 책을 보고 읽는 것보다는 손을 사용하는 활동을 함께 하는 것이 암기나 그런 부분에서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확실히 아이들은 저렇게 재미있는 독후 활동을 함께 하는 것이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특히 파충류 쪽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활동을 너무너무 좋아할 것 같아요


컬러링북이라고 해서 조금 색칠하는 파트가 따로 있지 않을까 했는데 예상보다는 작게 나와 있더라고요

아이들이 독후 활동으로 하기에는 딱 맞고 성인분들이 취미로 하시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큽니다

성인분들은 그냥 색칠 안 하고 백과사전처럼 보시는 것도 추천하고 싶어요

책 속에는 총 50종의 양서류가 등장하는데 그중의 절반 이상이 바로 개구리입니다

원래 개구리의 종류가 많은 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요

이 책에 나오지 않은 더 많은 종류의 개구리들이 있다고 하네요

또 이 책에는 개구리와 함께 살라만더 종류도 나오는데요 살라만더는 쉽게 말해서 도롱뇽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우파루파도 이 살라만더에 속해있어서 책 속에 소개가 나오고 있답니다

개구리도 비슷한 모프들이 많았지만 살라만더들은 특히나 생김새도 비슷한 친구들이 많았는데

하나씩 구분하는 것이 너무 신기했어요

이렇게 수많은 동물들을 발견해서 이름을 붙이고, 연구를 하고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파충류와 양서류는 많이 대중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개체인데요

이런 책들이 많이 나와서 더 많은 분들에게 파충류와 양서류에 대한 편견을 깨부수고

매력을 선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잘 몰라서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생각해요 무조건 징그럽거나 무섭다는 인식이 사라지고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더욱 인정받는 반려동물로써 자리 잡았으면 좋겠네요

파충류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키우시는 학부모님들과 파충류와 양서류에 관심이 많은 분들까지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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