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사상에 대한 일화나 주장에 대한 설명 등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입문서라는 말처럼 다른 철학 책들처럼 내용이 많지 않고 정말 간결하게 필요한 부분만 콕콕 집어서 정리해 주셔서 쉽게 볼 수 있었어요
특히 마지막에 철학자들의 대표적인 말, 명언을 정리해 주셔서 그것만 한 번씩 돌아봐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어디서 철학 좀 안다고 티 내고 싶을 때 인용해 봐도 좋을 법한 글들이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216/pimg_7153171044191566.jpg)
제가 좋았던 부분을 사진을 찍어서 형광펜으로 표시해두었는데요
특히나 좋았던 문장은 바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삶의 목적이 행복이라고 단언한다"입니다
요즘 특히나 삶에 대한 고민이 많아져서 그런지 아무래도 행복이나 삶에 대한 글귀가 많이 와닿는 것 같았어요
그 외에도 제가 너무 좋아하는 근대 철학의 아버지인 데카르트나 니체의 사상 역시도 언제 읽어도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요즘 사람들에게도 유명한 그 '아모르파티'에 대한 이야기는 니체에게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운명을 사랑한다 함은 운명을 아름답게 조각하는 것이다. 물론 그 창조의 과정에는 고통이 동반되겠지만 말이다."
니체가 말하는 아모르파티. 운명애는 내 삶이 만족스럽지 않거나 힘들더라도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개념이지만,
그렇다고 고난과 어려움 등에 굴복하거나 체념하는 것 같은 정신적 승리나 수동적인 삶의 태도를 의미하지는 않는,
내 삶에서 일어나는 어려움조차 받아들이는 적극적인 삶의 태도라고 하죠
지금 저에게 누구보다 필요한 삶의 태도인데, 저는 아직 제 운명을 그렇게 사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쯤 저는 니체가 말하는 그 아모르파티. 그 개념 속에 자리 잡을 수 있을까요? 아마도 쉽진 않겠죠
일단은 저는 책을 앞에서부터 차근히 다 읽고 있는데요 나중에는 제가 잘 모르는 철학자분들만 조금 더 딥하게 공부해 보고 싶더라고요
철학을 처음 공부하고자 하는 분들 역시도 이 책을 통해서 대표적인 철학자들의 기본적인 사상이나 이야기를 읽고
다른 책을 통해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식으로 철학에 차근차근 입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은 두꺼운 편인데 내용이 그렇게 방대하거나 복잡하지 않아서 쉽게 읽고 넘어갈 수 있고요
좋아하는 철학자들을 골라서 읽을 수도 있어서 다시 찾아보기도 좋고 철학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철학이 어렵다고 느끼셨던 분들도 꼭 한 번 읽어보시면 괜찮을 것 같아요!
이런 주제로 또 다른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양의 대표 문학 작가라든지, 예술가(음악, 미술...) 이렇게 분야별로 세세하게 나누어서 나오면 공부하기가 좋을 것 같아요
요즘 트렌드에 맞추자면 대표 영화, 음악 이런 분야도 괜찮지 않을까요?
철학자들의 말은 심오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해하기에는 어려울지 몰라라고 단정 짓는 분들도 많이 계셨고 저 역시도 그랬는데요
여러분들은 화장실 문에 철학자들의 명언을 붙여 놓은 걸 읽으면서 공감을 했던 기억, 생각에 잠겼던 기억 혹시 없으신가요?
저는 학교에서 그리고 어딘가의 공중 화장실에서 그런 걸 읽으면서 생각을 했던 적이 종종 있더라고요
그렇게 우리는 알게 모르게 철학자들의 그 심오한 사상의 속에 몇 번이나 들어갔다가 나온 적이 있을지도 몰라요
처음엔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저처럼 철학이라는 분야가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까워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려운 것도 분명 있지만 철학은 우리의 삶이나 도덕적인 관념이나 모든 것에 꼭 들어가 있는 중요한 분야 중 하나 더라고요
고리타분할 수도 있지만 한 번 빠지면 쉽게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도 지닌 이 분야를, 이 장르를,
단지 어려워 보인다고 멀리서 지켜보지 말고 한 번쯤 접해보시길 권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