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기고양이 날개책 - 전4권 ㅣ 베틀북 날개책
아츠코 모로즈미 지음, 김정미 옮김 / 베틀북 / 2001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우리 아이에게 사준 건 22개월 때쯤. 아이가 좋아하는 <아기토끼 날개책>의 작가 아츠코 모로즈미의 작품이라 '옳타쿠나'하고 사버렸다.
1권 <아침엔 할 일이 많아요>, 2권 <어디에 살까요?>, 3권 <바깥 놀이는 즐거워요>, 4권 <우리는 형제예요>로 구성된 네권의 책은 그 전작과 마찬가지로 생활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재미있고 따스하게 그리고 있어 기대를 충족시켜 주었다. 고양이 쿠쿠의 캐릭터 또한 토끼 못지않게 귀엽고 정감있다.
무엇보다 내가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4권 <우리는 형제예요> 덕분이다. 왜냐하면 우리 가영이에게도 이제 동생이 생겼기 때문이다. 의젓한 가영이는 누나로서 동생시샘을 덜 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가끔 동생에 대한 적개심(?)을 표출하곤 해서 좀 걱정이 되었는데, 이제는 쿠쿠와 코코의 이야기를 같이 읽으며 동생을 잘 돌봐야 한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그것도 딱딱한 훈계로써가 아니라 재미있게 책을 읽으며...둘째를 본 아이에게 읽혀주고 싶은 책이 바로 <아기 고양이 날개책>이다.